진심 - 진심인생경영어록 55
무네쓰구 토쿠지 지음, 방경희 옮김 / M&K(엠앤케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굉장히 얇고 작은 핸디북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정말 재미없게 생긴 비주얼이긴 하지만, 그 안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진심으로, 진심을 다해', 강조하는 '진심'은 잘 담겨있다.

 

저자는 현재 국내에서도 인기있는 카레집, 코코이찌방야의 창업자이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정말 자수성가한 케이스 인데, 건축업을 하다가 작은 찻집을 내는 것부터 그의 요식업 사업을 시작한다. 줄을 서 있는 손님들의 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하여 가까운 곳에 다른 찻집을 내고, 그러다가 그의 부인이 만든 카레라이스의 호응에 힘입어 카레라이스 전문점을 설립하기에 이르른다. 개점한지 4년만에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개점한지 20년 만에 500번째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개점하게 되고, 그 스스로가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그는 (책 뒷부분에도 나오지만) 취미가 일이라고 말하는 현장형 사장으로서, 진심과 열심만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하는 열심형 사장이라 인정받게 된다. 또한 그는 특히 클래식을 사랑하는데,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하여, 누구나 생활 속에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또록 노력하고 여전히 현장형/ 열심형 인간으로 '진심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의 사업이 순풍에 돛을 매단 배 처럼 평탄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해준 명언 아닌 명언을 소개해 주고 있고, 그 각 명언은, 우리같은 일반인 보다는 기업의 사장, 그리고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은 조언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동과, 새겨지는 조언은 크지 않았지만, 충분히 우리 인생에서 다 알만한 이야기를 말해주지만, 저자는 '누구나 아는 얘기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 일을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게 열심히 필사적으로 하십시오. 그렇게 실천하면 꿈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것입니다.' 하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골프는 치지 않는 것이 좋고, 친구와의 인맥은 적을수록 좋다고 하고, (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바라는 친구는 많을 수록 좋다고 함), 술은 마시지 않는것이 좋다고하고, 영화는 되도록 많이 보지 않는것이 좋다고 하고, (영화보는 시간 2시간도 아깝다고 함), 가장 큰 취미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쁨을 느끼라고 한다. 가장 와닿지 않는 조언이였기에 한번 적어보았다.

 

하지만 그는 '꿈'에 대해서는, '꿈꾸지 마라. 목표를 가져라!' 고 말해주면서, '꿈만 꾸지 마십시오. 그것보다 1, 2년 필사적으로 노력하면 이루어질것 같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공언하고 실행하여 목표를 달성하십시오. 그 후에는 또 다시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고, 이뤄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반복하다보면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기적처럼 이루어져 있을 것 입니다. 항상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크고 작은 역경과 위기가 찾아온다해도 포기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목표를 가진 사람은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단순한 꿈이 아닌, 확실한 목표를 따라가십시오.' 라고 조언해준다. 망상이 아닌 현실가능한 꿈을 작은 목표로 삼고 하나씩 차근차근 달성해 가라는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또한 '꿈이라는 것은 환상이며 망상! 꿈만 꾸지 마라! 필사적으로 노력하면 이루어질 것 같은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공언하고 실행하여 목표를 달성하라!' 고 일깨워 준다. 정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이지만, 한번씩 일깨워 주면서 필사적으로 이행하라고 하는 조언인 것 같다.

 

끝으로, 경영과 인생의 성공을 바라는 이들에게 해주는 작가의 조언으로 글을 마치려 한다.

먼저 목표를 세우십시오.

그것을 반드시 달성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곧이어 다음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력투구 하십시오.

이것 또한 반드시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꿈꾸지 마라! 목표를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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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 :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이민학.송세진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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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깔끔한 느낌을 주는 책 '쉼표여행'.

전국 곳곳의, 정말 인생의 쉼표를 줄 수 있는 힐링 여행지를 소개한 책이다.

여행도서인 만큼 사진도 많고, 설명도 많고, 저자가 다니면서 느낀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여행지로 여행을 가도 느낄수 있을법한 느낌, 기분을 적어놓았다.

책은 비우기, 채우기, 머물기, 떠나기 이렇게 크게 네가지로 분류되어있으며 각각 여행지가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는 힐링제주도도 소개를 해주고 있다.

비우기
꽃과 안개 그리고 바람의 길_ 강원도 태백 분주령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평창 선자령, 충주 하늘재, 지리산 성삼재
산중 호수에서 평정심을 얻다_ 충청북도 괴산 산막이길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포천 산정호수, 포항 오어지, 진안 용담호
나를 만나러 내가 떠나는 길_ 충청남도 서산 부석사 템플스테이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남원 실상사, 공주 영평사, 예산 수덕사
동쪽 하늘 청량함이 내려와 나를 감싸네_ 경상북도 봉화 청량사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소백산 비로사, 완주 화암사, 순천 선암사와 송광사
호젓한 숲길에 깔린 너와 나의 이야기_ 경상남도 창원 저도비치로드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강화 나들길, 변산 마실길, 해파랑길 고성구간
마음까지 채워주는 자연의 풍요로움_ 경상남도 슬로시티 하동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신안 증도, 예산 대흥 의좋은형제마을, 완도 청산도
그 바다에 한 생이 흐르더라_ 전라남도 고흥 외나로도 염포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무안 조금나루, 울진 오산해변, 태안 구름포
숲을 스치는 바람에 몸을 씻다_ 전라남도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장성 축령산자연휴양림, 울진 소광리금강송군락지, 홍천 수타사계곡

채우기
사랑으로 충분하다_ 경기도 파주 헤이리&프로방스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춘천 공지천 이디오피아집, 봉평 흥정계곡 허브나라농원, 담양 죽녹원
나는 발효 중인가?_ 경기도 포천 산사원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진천 세왕주조, 영주 쥬네뜨와인, 청도 감와인터널
재즈와 축제, 추억이 되다_ 경기도 가평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서울 GMF, 평창 대관령국제음악제, 부산 국제영화제
저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_ 강원도 평창 대관령삼양목장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순천 순천만갈대숲, 안동 퇴계오솔길, 임실 옥정호
유쾌한 상상력의 공간_ 전라북도 완주 아원&오스갤러리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보령 개화예술공원, 포천 아트밸리, 제천 능강솟대문화공간
내 맘속에 지은 집_ 전라북도 익산 미륵사지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경주 황룡사지, 양양 미천골 선림원지, 충주 미륵대원지
옛 맛 흐르는 깊이 있는 한 상_ 전라남도 영광 문정한정식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목포 다원한정식, 목포 옥정 궁중한정식, 금산 조무락 인삼한정식
온몸으로 작품을 쓰다_ 전라남도 보성 벌교 태백산맥문학관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춘천 김유정문학촌과 실레마을, 남원 혼불문학관, 봉평 이효석문학관

머물기
옛 마을 걷기의 즐거움_ 강원도 고성 왕곡마을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함양 개평마을, 나주 도래마을, 산청 남사예담촌
TV도 스마트폰도 없는 힐링마을_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힐링센터, 양평 황토힐링캠프, 경주 꽃마을한방병원
숲에서 숲을 보며 즐기는 스파_ 충청북도 제천 리솜포레스트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고창 석정휴스파&힐링카운티, 진안 홍삼스파, 경주 스파펜션
잠시 섬사람이 되어본다_ 경상북도 영주 수도리 무섬마을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영월 주천강변 한반도 뗏목마을, 예천 회룡포마을, 안동 하회마을
테마가 아닌 호흡을 느낀다_ 경상북도 안동 금소리 금포고택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경주 양동마을, 청송 송소고택, 나주 목사내아 ‘금학헌’
정원과도 같은 작은 섬을 걷다_ 경상남도 거제 지심도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통영 소매물도, 군산 어청도, 옹진 대이작도
편백향 그윽한 그늘에서의 단잠_ 경상남도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 홍천 삼봉자연휴양림, 충주 계명산자연휴양림
나만의 바다를 나의 고요한 침실로_ 전라남도 신안 증도 엘도라도리조트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통영 클럽ES 통영리조트,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 춘천 남이섬

떠나기
방황을 기대하라_ 서울 부암동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제주 골목, 전주 한옥마을, 태백 상장동 벽화마을
산을 넘고 바다를 따라 달려보자_ 강원도 종단 드라이브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영광 백수해안도로, 군산 새만금방조제, 영덕 블루로드
꽃길 따라 예쁜 꿈속으로_ 강원도 춘천 제이드가든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화천 연꽃단지,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제주 카멜리아힐
상상과 가능성의 맑은 기운_ 강원도 태백 검룡소 눈 여행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한라산 윗세오름, 덕유산, 지리산 바래봉과 눈꽃축제
격변의 시대를 가다_ 대구 근대로 청라언덕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강릉 안목해변과 커피 여행,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숲과 호수와 물안개와 나_ 경상북도 청송 주산지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보성 녹차밭,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포항 호미곶
소진하고 충전하는 여행_ 경상북도 경주 자전거 여행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충주 충주호, 강화 해안도로, 서울 한강공원
낭만은 현재진행형_ 전라남도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_ 춘천 가는 itx, 강원도 정선레일바이크, 정동진행 밤기차

그리고 여행지 뿐만아니라, 비슷하지만 다른 여행지도 소개를 해주고 있어, 지리적으로 멀다 느껴지는 여행지이지만, 근교에 있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여행지도 알 수 있어서 보기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파주와 삼양목장만 다녀왔었는데, 아는 곳이 나오니 반갑기도 하였다.

가장 주의깊게 읽은 파트는 '머물기' 였는데, 대부분 울창한 숲과 푸르른 사진이 나를 반겼고, 지친 일상속에서 정말 '머물수 있는' 곳을 소개시켜주는 부분이였다.

그중에서도 나는, 'TV도 스마트폰도 없는 힐링마을_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은 정말 가고싶더라.

사진으로 책을 조금 더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머물기에 소개된 마을들이 왼편에 보여지고 있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 머물기 라고 적혀있다.
이때부터 머물기 파트가 시작이 된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도시인의 생활습관을 바꿔 자연과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습관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마을의 소개 끝에는 왼쪽 하단에 보이는것과 같이 마을 방문을 위한 팁이 적혀있다. 이 마을은 힐링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데, 당일 프로그램에 흥미가 생겼다.

또한 오른쪽 사진과 같이,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의 소개가 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의 1박 2일을 저렇게 지도와 함께 소개해 주고 있고, 숙박/ 숙소에 대한 정보와 음식도 간략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아쉬웠던 점은, 소개된 여행지들이 지방이라는 점, 즉 너무 멀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혼자하는 여행이 아닌 동행인이 있어야 가능할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주로 혼자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살짝쿵 아쉽기도 하였다.

그러나 춘천이라던지 파주라던지 서울 근교에 있는 여행지는 충분히 쉼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그쪽으로 더 책을 파보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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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일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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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라는 베스트 셀러의 저자인 '위화'의 신작 장편소설인 '제7일'.

 

사실 중국인 저자의 소설은 처음 읽어 보았다. 나는 음식도 편식하는데 책도 편식하는 편이 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몇번이고 잘 읽는데 반해 처음보는 작가나 다른 장르의 책들은 잘 읽지 않기도 한다.

유명한 작가라기도 하고 일단 소재 자체가 흥미로워서 책을 한장 넘겼는데, 이 책의 구성은, 첫째날, 둘째날, 이런식으로 총 7일동안 일어나는 일들이 묶여 있다. 그리고 내용은, 주인공 '양페이' 가 죽고 나서의 이야기 이다.

 

양페이는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살고 있으며 빈의관(화장터)에 예약이 되어있고, 대기번호까지 받아두었다. 그리고 빈의관으로 부터 예약시간이 지났다는 통보를 받기도 한다. 그러면서 양페이는 "이런일에도 늦는게 있나요?" 하고 되묻는다.  

양페이는 죽었다. 그는 아마도 무너지는 건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음을 맞이 한것 같다. 하지만 그는 건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있었다. 그런 그가 왜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했을까? 바로 그녀의 전 부인, 리칭의 자살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있던 양페이는, 그녀의 전부인인 '리칭'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실은 신문을 보게 되고, 식당 주인이 어서 빨리 빠져나오라는 손짓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에 휩싸여 결국 건물에서 나오지 못하게 되었었다.

그는 천천히 걸으면서 그녀의 부인, 리칭과의 첫만남부터 결혼에 이르는, 그리고 결국 이혼에 이르는 일들을 회상하기 시작하였다. 리칭과 양페이는 사내커플이였다. 미모의 직원 리칭은 회사에서 얼굴마담, 술상무 역할을 하였고, 빼어난 외모때문인지 회사의 남자직원들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같이 고백을 받기에 이르렀지만, 딱 한사람, 양페이는 그녀에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은 운명같이 찾아오는법. 그리고 짝은 다 있는 법. 그 둘은 결혼에 이르게 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지만, 야망을 품고있던 리칭에게 한 사업가가 다가오게 되고, 그로써 그 둘의 아름다운 결혼생활도 끝이 난다. 리칭을 첩으로 들인 사업가 때문에 그녀는 결국 본인이 죽음을 선택하게 되고, 죽어서 다시 서로 만나게 되었던 것이였다.

리칭과의 추억이 담긴 셋집을 찾으러가는 양페이 앞에, 이제 그의 어린시절이 펼쳐지게 된다. 양페이는 기차에서 태어났다. 그의 친모는 복통으로 인해 화장실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를 낳게 되었는데, 양페이는 이미 구멍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친모는 아기를 낳자마자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버려진 아이를 거두어 준것은 철도원에서 일하는 그의 아버지, 양진뱌오.

양진바오는 젊은 나이에 양페이를 거두게 되었지만 그 후로 그는 연애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피하나 섞이지 않은 아이를 키우게 이르른다. 하지만 중간에 만난 여자와의 사랑을 꿈꾸며 양페이를 버리게 되지만, 끝내 그는 아가씨와의 사랑을 포기하고 양페이와 평생 함께 하기로 한다. 양페이가 성인이 된 후, 그의 친부모가 찾아오게되고 양페이는 친부모의 집으로 가서 며칠을 지내게 되지만 그의 오랜 집, 철도 옆 양진뱌오가 살고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행복한 삶이었지만 양진뱌오는 림프암이라는 암에 걸렸다. 짐이 되기 싫었는지 양진뱌오는 그의 사랑하는 아늘 양페이의 곁을 떠나게 되는데....

 

 

소설이 다 그렇겠지만, 이 소설 또한 한번 읽으면 책장을 쉽게 덮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죽고 나서 양페이가 만나는 사람, 즉, 그의 부인, 셋집에 같이 살던 젊은 커플, 그리고 그의 아버지... 화장되기 전, 그가 돌아보는 이승세계의 이야기와 그리고 저승에 와서도 찾고 싶은 한사람, 바로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 이다.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소설이 있었는데 바로, 미치엘봄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이라는 소설이었다. 물론 내용은 이 소설과는 다르지만, 주인공이 죽고나서 천국에서 다섯명을 만나게 되는데, 그 에피소드가 적힌 소설이였기 때문에 죽고나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약간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떠올랐던것 같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아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떠난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를 찾기위해 떠나는 아들. 그 둘은 결국 만나게 되는데 정말 눈물샘을 너무나 자극하여 읽다가 엄청 울었다. 

 

책을 펼치면서 끝 장이 나올때까지 한숨에 읽어버린 흥미로운 소설,

부자(父子)의 아름다운 인연과 우정을 담긴,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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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좌절하고 방황해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이성엽 옮김, 김동수 감수 / 황금부엉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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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란 책속에서 나오는 구절이라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의 제목 또한 인상 깊은 글귀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벤쿠버에서 부터 사하라 사막까지 종주하는 두 청년, (초반에는 세명의 청년이였지만 한명은 중간에 포기) 의 여행 이야기라고 할수 있다.

저자는 어느날 갑자기 아프리카 횡단의 꿈을 꾸게되고 그의 오래된 친구 제프와 밥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대부분의 줄거리가 구간구간으로 이동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풀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길게 나열할 필요가 없다고 사료되는데, 저자는 친구들과 함께 겪은 이 여행동안 깨달은 교훈들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적은 돈으로 시작하여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서신을 보내고 돈을 빌리고, 그리고 또 어렵게 여행을 이끌어 나가는 청년들에게는 포기란 없었다.

기차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그리고 자동차를 구매하여 타고가다가, 그 자동차에게 결함이 생겨 겪은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 그리고 배고픔! 하지만 그 무엇도 정말 이 열혈 두 청년을 막을수가 없었다.

그들은 끝내 횡단에 성공하였고 갚진 교훈과 경험을 얻기에 이르렀다.

 

청년기에 겪을 수 있는 여행 에피소드들, 물론 나도 여행을 좋아하고, 그리고 나는 혼란스러운 일이 생겨 마음이 어지러울때 여행을 계획 하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도 느꼈지만 정말 계획없이 그리고 무자본 없이는 여행은 힘들다는 것을 다시한번 새삼 알게 되었다. 

 

저자가 처음 겪었던 어려움 속에서 깨달은 바는,

나는 나의 미래를 지나온 과거와 전혀 다르게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나 자신을 위한 일련의 목표를 종이에 적고, 그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날 밤의 깨달음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저자는, 아프리카 여행을 위해서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사직하는데, 이는 아프리카에 도달했을때 정말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자전거가 이동수단으로서 좋다고 생각한 열혈 청년들, 하지만 그들의 체력은 너무나 바닥이 나있었고, 그들이 5일동안 왔던 똑같은 거리를 자차를 이용해 8시간만에 온 미국인을 보며 그들은 계획을 수정하게 된다.

이것은 가치있는 교훈이었다. 동일한 조건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경험이 부족한 사람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이것은 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시작한 사업은 90%의 성공률을 보이고,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하는 사업은 같은 기간 동안 90%의 실패율을 보이는지 설명해 준다. 지식과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기것을 직접 실행해보는것이 가장 좋다.

 

너무도 지친 그들에게 지나가는 사람이 호의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싣고 있는 짐을 본인의 차에 실어주겠다고 제안했는데, 이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운전자에게 맡기고 그들의 갈길을 위해 페달을 다시 밟았다.

당신의 지혜가 바닥나고 더이상 견디기 어려울때, 당신을 도와줄 구원자가 다가올 것이다. 어려움이 함께하더라도 당신은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게된다. "용기있게 행동하라, 보이지 않는 힘이 당신을 도와주러 올것이다.

그들이 가는곳에는 어려움이 항상 수반되었지만, 그때마다 구세주처럼 나타나서 도와주던 이도 꽤 있었다.

 

결국 그들은 운송수단을 기차로 바꾸게 되지만, 그들의 자전거를 싣고 있던 기차(그들이 원래 타야하는 기차)와 다른 순환 기차에 몸을 실어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순환기차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나는 "충분히 검토하지 않음으로써 초래한 불폄함"을 겪고나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때때로 상황이 잘못되어 갈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가 있따. 이때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당신이 뭔가를 하지 않더라도 기다리는 동안 반드시 기회는 찾아 올 것이다.

경험의 중요성을 한번 더 강조한 부분이였다.

 

마지막으로 저자와 그의 친구 제프가 사하라 종단을 통해서 얻은 7가지 성공원칙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첫번째 교훈: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라

두번째 교훈: 시작한 뒤에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세번째 교훈: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라

네번째 교훈: 부정적인 사람을 멀리하라

다섯번째 교훈: 어려움과 난관을 피하지 말라

여섯번째 교훈: 유연하게 행동하라

일곱번째 교훈: 혼자 힘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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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카페 인생강의 - 대한민국 직장인의 9가지 고민을 인문학으로 풀다 Art of Lving_인생의 기술 1
강승완 외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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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은 참으로 생소하다. 그리고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은, 나처럼 인문학을 어렵거나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읽기 쉬운 책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9가지 고민, 혁신/ 성공/ 정의/ 창의/ 소통/ 치유/ 행복/ 종교/ 건강 에 대해 한명 한명의 권위자들이 각자의 전공 분야의 지식을 접목하여 인문학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래서 책의 프롤로그에는 이렇게 말해준다.

...(중략) '인문학카페 인생강의'는 결국 '지금까지 드러난 나' 이외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나'를 깨닫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중략) 여기서 인문학은 단순히 삶의 윤활유나 치유책이라는 삶의 보조기능에 머물지 않고 '나의 일상'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여 일상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핵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의 '닫힌 일상' 에 인문학이 투임됨으로써 일상과 인문학이 서로 호흡하고 흐르는 '열린 일상'의 시대가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마치 괜시리 어렵다고 마음의 벽을 친 나에게 해주는 작가님의 말씀과도 같은 이 프롤로그를 읽고 나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읽게 되었다.

 

9가지 주제중에서 나는 '혁신' 과 '행복'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성공, 정의, 창의 등은 아직 어렵다)

 

혁신, 혹은 새로워짐,. 어떻게 새로워 져야 할것인가? 에 대해 풀어낸 주제 '혁신'.

우리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과거'에서 자유로워 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는 나의 사유뿐만아니라 나의 신체가 겪어온 전체의 과정이다. 과거의 나를 거부하고 싶어도 과거의 나는 끊임없이 나를 과거의 익숙한 나로 끌어당긴다. 그리고 그 힘은 강력해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에게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준다. 새로운 나를 찾아가기에 과거의 틀은 나에게 너무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그렇기에 불안과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새로운 길로 선뜻 발을 들여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익숙한 과거와 결별할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과거를 바르게 진단해야 미래를 바르게 처방할 수 있듯이, 과거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로서 과거를 비판적으로 재구성 하며 또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기의 변화를 위한 진정성과 절실함 혹은 절박함이 필요하다. '자기 알기'를 통해서 자기가 과거에 무엇을 욕구해 왔으며, 현재 무엇을 욕구하는지, 그리고 그 욕구가 구체적으로 어떤 대상으로 표현되었는지를 살피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목록을 적어보는것이 필요한데, 연대기의 성격을 띤 그 목록은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좋아했으며 무엇에 지배되어 왔는지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는 무엇인가'를 해명하기 위한 열쇠가 될수 있다.

 

새로운 나, 아직 드러나지 않은 나를 드러나게 하기위해서는 새로운 경험이 필요한데 직접적인 경험도 있겠지만 인문서적의 독서와 사색이 대안이 될수 있다. 독서를 편식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말 나한테 말해주는 큰 조언인것 같았다.) 새로운 성격과 내용의 인문서적을 통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작에서 사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의 사물을 재배치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간관계에서도 변화를 줄수 있는데, 새로워지고 싶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인물과는 거리를 유지하고, 어울리는 인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새로워 지고 싶은 나의 생각과 행동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을 내 삶의 울타리에 새롭게 추가하는 것이다.

 

(이미 이 부분을 읽으면서 괜시리 새로워 지는 나를 느낄수가 있었다.)

 


 

 

다음으로는 행복인데, 공자의 행복의 조건과, 장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을 비교하여 볼 수 있었다.

 

 

 

 

공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이다.

이미 첫 구절부터 기쁨과 즐거움을 말하고 있다.

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힌다면 기쁘지 아니한가?

(배우고 익히는 과정은 기쁨을 수반한다.)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즐거움에 이룰수 있다. 나의 기쁨을 확장하여 타인과 공유하면 '즐거움'이 된다.)

다른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행복에서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세상에 휩쓸리거나 휘둘려서도 안된다.)

 

이에 반해 장자는, 그가 생각하는 온전한 삶, 행복한 삶은 일종의 자유로운 삶이지만 이 자유로운 삶은 동시에 타인들과 함께 공존하는 삶이기도 하다. 세계의 중심인 나로서 행복에 이르기보다는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 공존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나를 올바르게 돌아보고 바른 미래를 지향하며, 올바른 인간관계를 통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해해야 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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