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주자
미우라 쿠니오 지음,김영식·이승연 옮김 / 창비 / 1996년 9월
평점 :
품절


동양철학에서 철학자는 곧 성인이다. 주자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이런 시각을 거부하고 출발한다. 주자의 욕망과 비틀어진 이기심, 복수심, 그리고 학문에 대한 편집증적인 집착에 이르기까지 미우라 쿠니오는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주자의 학문적 이력에 흠결이 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구체성을 얻고 한 걸음 더 텍스트 밖으로 나오며, 읽는 사람에게 직접 말을 건다.

일독에서 그치지 않고 정리가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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