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기출문제집> - 정답이 없는 인생에 대한 유쾌한 책

인생기출문제집 - 대한민국 이십대는 답하라 ㅣ 인생기출문제집 1
안철수 외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이 책은 서문에서 밝혀져 있듯 인생에서 '정답'을 찾지 않는다. 그저 이 책의 예상 독자들(아마도 20대)보다 조금은 더 오랜 시간을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처음부터 정답이란 없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독자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 한 명이 계속해서 질리도록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조금씩 자신의 핵심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세뇌당한다는 기분도 전혀 들지 않는다. 독자들은 저마다 자신과 주파수가 맞는 인생 선배의 이야기에 기뻐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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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콘서트> - 교양 경영학의 기본서

경영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장영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3월

  이 책은 '경영을 공부하는 데 미적분이 왜 필요할까? 정도의 질문을 가질 정도로 경영학에 무지한 나같은 사람들도 쉽고 재밌게 내용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 단순한 용어 설명이 아니라 항공권 예약, 구글의 성공처럼 사회와 밀접하게 관련된 경영 사례들을 바탕으로 기초 경영학적 지식을 전달해 준다. 비전공자들이 경영이나 경제 관련 도서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경영학 콘서트>는 이런 목적을 가진 독자들에게 제대로 들어맞는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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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 15개 언어를 구사하며 세계를 누빈 위대한 식량학자 바빌로프의 숭고한 이야기
게리 폴 나브한 지음, 강경이 옮김 / 아카이브 / 2010년 11월

 오늘 아침 내가 먹은 밥알이 누군가의 노력으로 지켜낸 귀중한 작물 종자라는 사실을 인식했다면 밥알 한 톨 남김없이 모두 먹었을지도 모르겠다. 밥그릇에 듬성듬성 붙어있는 밥알을 보고 있노라면 그것들은 그저 통통하고 하얀 탄수화물 덩어리일 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밥알 같은 사소해 보이는 작물 종자들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 식량학자가 있었다. 스탈린 치하에서 가난한 소련 농민들이 억압당하고 굶어 죽던 시절에 다양한 작물유전자 연구와 종자 보존을 위해 힘쓴 러시아 식량학자 '니콜라이 바빌로프'다. 그는 전 세계를 돌며 씨앗을 수집했고, 그 씨앗을 어떻게 심어야 할지를 알려주는 전통 농업지식을 기록했다.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종자 수집과 기록에 최선을 다했던 그였다. 이 책의 저자 나브한은 위대한 식량학자 바빌로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탐험기를 시간 순으로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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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중독> - 인생 속 연애의 무게는

연애중독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창해 / 2002년 5월

 인생 속 연애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를 거다. 절대적인 무게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자기 삶 속 관계의 무게에서 연애가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지가 연애중독 여부를 판가름한다. 관계의 대부분 혹은 관계라는 범위를 초과한 비중의 연애는 내 삶을 연애 상대인 타인에게 맡기게 한다. 그게 뭐가 문제냐고? 이 책을 읽어 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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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지적인 대화의 진수를 엿보다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ㅣ 대담 시리즈 1
도정일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11월

  지적인 이야기에 목마른 사람이 많은 시대다. 연예인이 연애하는 이야기, 정치인이 정치 안 하는 이야기 따위에 지친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의미 없고 공허한 이야기보다 진정한 울림을 가진 이야기가 필요한 때다. <대담>은 그런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만나 삶 전반에 대한 불꽃 튀는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가 아니라 대담이다. 주제에 따라 조금씩 날이 선 이야기가 오가기도 한다. 대담 현장의 열기가 책을 넘어 독자를 향해 몰아닥친다. 논리가 뚜렷하고 언급되는 지식들의 깊이가 심상치 않다. 이게 바로 지식인들의 대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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