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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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원작 소설 <나를 찾아줘>는 그 영화를 본 지 한참이나 지나서야 읽어본 책이다. 보통 나는 책을 먼저 읽고 그 책이 영화로 개봉되면 찾아보는 편이다. 이번 같은 경우는 원작 소설이 있는지 모르고 본 영화였다. 사실 영화를 본 다음에는 원작 소설을 찾아보진 않는 편이기도 하다. 이미 영상으로 다 보아서 책을 읽으며 할 수 있는 상상은 덜 할 거라 생각되어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예외였다. 영화를 보고 나니 서점에서 마주한 이 책을 도저히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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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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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록된 작품들이 모두 와닿는 단편집은 오랜만이다. 음악을 앨범째로 들을 때 '한 곡이 괜찮으면 선방한 거고, 두 곡이 괜찮으면 제 값은 한 거고, 세 곡 이상이 괜찮으면 그 날은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는데 단편집을 읽을 때도 비슷하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 세 편 이상이면 오늘은 계탄 날이라며 뿌듯한데 <달려라 아비> 속 아홉 작품은 저마다 나에게 울림을 줬다. 섬세하면서도 구질구질하지 않은 문장, 평범함에서 평범하지 않은 시선을 끌어 내는 스토리텔링 능력도 좋았지만 작품 전반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그녀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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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 빅터 프랭클의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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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근래에 나의 개인적인 이슈는 행복 그리고 삶에서 추구해야할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거였다. 이런 고민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그것도 나보다 더 나은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그 기준을 설정하게 된다. 그런데 그가 그려낸 수용소에서의 사람들은 잠시나마 수용소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머물게 되었을 때, 그것만으로도 행복해했다. 그저 수용소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말이다. 물론 그 당시 누군가는 여전히 행복하지 않았을 수 있겠지만. 그와 그의 친구들은 행복해하고 있었다. 바로 그 이유는 본인과 (본인보다 상황, 지위, 경제적 능력 등이 나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본인이 처해왔던 상황들과 현재의 상황에 대해 비교했기 때문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려는 저자와 그들의 모습이 나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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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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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천적으로, 특히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억울한 마음이 들 수 있다. 희귀한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고스란히 느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이 그렇다. 게다가 어린 나이에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를 가진 어린 부부의 아이라면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처럼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이 곧 나의 상태를 결정 짓게 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면 말이다. 때문에 생각보다 꽤 긍정적이며, 속 깊은 아름이의 모습이 굉장히 행복해 보인다. 아름이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 역시도. 그래서 감동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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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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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을 덮으며 든 생각은, 이미 노인이 된 69세의 나이에 17세의 소녀를 이토록 진실하게 사랑할 수 있다면 이 역시도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거다. 아무리 늙었더라도 남자는 여전히 남자이며, 여자도 여전히 여자일 뿐인 거다. 그리고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다. 이 소설 덕분에 나는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사뭇 달라졌다. 또 질투라는 감정이 이성과 또래 사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 속 등장인물의 겉모습과 내면에 대한 묘사,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려 간 솜씨는 진실로 감동스럽다. 페이지 속 생생한 장면들을 상상하며 오늘 밤 은교의 은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약간 적나라하게 야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밤에 읽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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