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수록된 작품들이 모두 와닿는 단편집은 오랜만이다. 음악을 앨범째로 들을 때 '한 곡이 괜찮으면 선방한 거고, 두 곡이 괜찮으면 제 값은 한 거고, 세 곡 이상이 괜찮으면 그 날은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는데 단편집을 읽을 때도 비슷하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 세 편 이상이면 오늘은 계탄 날이라며 뿌듯한데 <달려라 아비> 속 아홉 작품은 저마다 나에게 울림을 줬다. 섬세하면서도 구질구질하지 않은 문장, 평범함에서 평범하지 않은 시선을 끌어 내는 스토리텔링 능력도 좋았지만 작품 전반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그녀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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