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로서의 질병 이후 오퍼스 9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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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게 여겨지는 무언가에 대한 타당함을 짚어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어 보이지만 누구나 쉽게 해낼 수는 없다. 수전 손택의 아버지는 폐결핵으로 사망했는데 당시 폐결핵은 어딘가 수치스러운 질병으로 치부되어 어머니가 사실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본인이 유방암과 자궁암을 앓기도 했고 어머니는 폐암으로, 친구는 에이즈로 사망했다. 다양한 질병과 질병에 대한 사람들의 무자비한 해석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집필한 <은유로서의 질병>은 에세이 형태의 책으로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교양서다. 저자의 지식은 딱딱한 지식을 나열하는 것을 통해 전달되기보다  다양한 문학, 예술 작품들에 더해지기에 (질병을 다룬 책에 어울리는 수식은 아닐 수 있지만)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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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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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읽은 책 <배려>는 내가 지향하는 가치 중 하나를 주제로 한 도서였다. 알고 보니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책이었지만 애초에 구매할 당시에는 소설 같아 보여서 산 책이었다. 나의 덜렁거림은 책 한 권을 살 때에도 드러난다. 각설하고, <배려>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회사에서 아주 잘 나가는 직장인 '위'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한다. 주인공 위는 회사 내 승진 순위 1위를 놓치지 않는 그 누구보다 실력이 뛰어난 직장인이었다. 그의 삶은 온통 회사 일로 가득 차 있을 것만 같았다. 앞으로 승승장구할 일만 남아 보였던 위에게도 위기가 찾아온다. 살짝 눈에 보이듯 뻔한 이야기 전개이긴 하여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더군다나 가정에까지 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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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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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문명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친 세 가지 요소인 총, 균, 쇠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하지만 세 가지 소재에 국한된 내용을 다루기보다 인류의 발생과 흥망성쇠의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문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왜 어떤 문명은 다른 문명보다 더 번성했는지, 어떻게 야생의 식물이 작물화되었는지 등의 의문도 이 책을 통해 해소 가능하다. 이미 많은 독자들이 언급했듯 이 책은 재밌는 책이다. 번역도 잘 되어 있는 편이고 저자의 주장에 여러 가지 타당하고 알기 쉬운 근거들이 붙어 있기에 조금 생소한 내용이더라도 쉽게 이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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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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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한 손에 잡아보니 5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하기에는 두께가 얇은 편인 듯싶었다. 물론 긴급구호가 필요한 나라에 얼마나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으랴 싶기는 하겠다만. 또 그렇게 생각하니 긴급구호 현장에서 피땀 흘려 자신을 희생하는 요원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기에 앞서 재난을 겪은 지역 주민들의 피폐한 삶의 모습이 나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따뜻한 방 안에 앉아 여유롭게 타자기를 두드리며 마음만 아파할 수밖에 없는 나의 모습이 심신 모두가 아픈 그들의 모습과 너무나도 대비되었다. 책 속 한비야 팀장은 그녀의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나와 그녀의 가슴을 뛰게 하는 고생길로 과감히 나아갔다. 재난 현장에서 손과 발은 깨끗할 틈이 없으며, 다음 날을 기약하지 못할 나날들도 수없이 마주하곤 하지만 그녀는 이 속에서 그녀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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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9
샬로트 브론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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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에어>는 소설 속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그녀는 19세기 귀족사회에서 성장한 고아 소녀였다. 가난 속에서 힘들게 삶을 살아가던 소녀 제인에어였지만, 그녀만의 지혜를 발휘하며 바르게 성장하여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가 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곧게 자라온 그녀가 왠지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저택의 주인 로제스터와 사랑에 빠지며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된다. 사랑을 확인하기까지 그리고 사랑을 확인한 후 혼인을 약속하기까지 그 둘을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책 속 제인에어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그 둘의 행복은 그 누구의 방해 없이 영원할 줄만 알았다. 비밀을 간직한 로제스터에게 그 칼자루가 쥐어져 있던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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