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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서의 질병 ㅣ 이후 오퍼스 9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당연하게 여겨지는 무언가에 대한 타당함을 짚어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어 보이지만 누구나 쉽게 해낼 수는 없다. 수전 손택의 아버지는
폐결핵으로 사망했는데 당시 폐결핵은 어딘가 수치스러운 질병으로 치부되어 어머니가 사실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본인이
유방암과 자궁암을 앓기도 했고 어머니는 폐암으로, 친구는 에이즈로 사망했다. 다양한 질병과 질병에 대한 사람들의 무자비한 해석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집필한 <은유로서의 질병>은 에세이 형태의 책으로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교양서다. 저자의 지식은 딱딱한
지식을 나열하는 것을 통해 전달되기보다 다양한 문학, 예술 작품들에 더해지기에 (질병을 다룬 책에 어울리는 수식은 아닐 수 있지만)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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