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방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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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외딴방>의 주인공 '나'는 신경숙의 어린 시절이다. 작가로서 승승장구하던 현재의 '나'에게 걸려온 동창 '하계숙'의 전화는 '왜 우리 이야기는 쓰지 않는지'를 조용히 묻는다. '우리'는 단순히 고등학교 동창이 아니라 근로자들을 위해 세운 학교 부설 산업체의 특별 학급 동창이다. 유신 시절 오빠들 뒷바라지를 위해 열여섯에 상경한 '나'는 일당 칠백원을 받고 기본근무에 잔업에 주말 특근에 하루 12시간을 일하며 쪽방 생활을 했었다. 그런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외딴방> 속 등장 인물들이고, '내'가 계속해서 살아가기 위해 놓지 않았던 것이 글쓰기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필사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나와 비슷한 시기에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어렴풋이 교과서에서 읽었던 기억이 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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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09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닉네임은 그녀의 책 제목에서 옵니다.가장 사랑하는 작가를 말하라 그러면 역시 두번 망설일 것 없이 그녀..
신경숙 작가님을 말 할것이고요..
그녀의 글은 행 간에 묻은 한 숨까지...나는
알아` 그러는 거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녀의 특별한 마니아에 들지도못하더라는...ㅎㅎㅎ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 제22회 스바루 소설 신인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1
아사이 료 지음, 이수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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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얇은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나갔는데 책을 읽는다기보다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일본 영화 특유의 봄바람같은 분위기가 있다.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는 책인데도 <소라닌>이나 <스윙 걸즈>에서처럼 순간순간 예쁘게 잡히는 부분들이 있다. 새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모래바람 날리는 운동장, 쨍한 햇빛 바로 아래에 서 있는 소년들의 빞나는 얼굴 같은 것들.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청소년 소설에 이만큼 어울리는 풍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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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프로들의 홍보노트
(주)프레인 지음 / 청년정신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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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레커멘북 블로그에 리뷰나 책 추천 글을 쓰면서 가끔 이전에 다니던 직장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 직장이 홍보 회사였다는 걸 언급한 적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거 보니 어떤 회사였는지는 말하지 않았었나 보다. 지난 약 2년의 세월을 홍보 회사에 몸담다 보니 관련 업무를 하며 홍보에 관한 책을 꽤 읽은 편이다. 어떤 책이었는지는 주로 홍보 사례 위주로 본 경우가 태반이라 모두 기억이 나진 않는다. 그중 기억에 남는 책이 있었다면 단연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프로들의 홍보노트>였다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홍보 실무를 맡기 전에 정독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의 홍보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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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07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홍보!
오늘 제 생일이에요! 그런데, 제 딸도
지금 방금 ...막, 따끈 따끈 한 정보를
들어서 처음..알았답니다..(-_ど) ....
왜 사냐건 ...그냥 웃지요...-_-a ....
괜찮아요. 생일이라고 뭘 챙기는 일..
부러 않하고 살았으니까... 특별하지 않은
소소한 날의 하루˝ 그게 소중하다는 걸 ..
나를 알고..나를 알았던 , 이들에게 바라던
소망이니까..모두의 평온하고 안녕한 하루를...선물로 주고 싶다고...

책 제목하고..안 어울려요?!..간판 내릴까요? 레커멘북 감독 님?! ^^
 
지상의 양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7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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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읽은 앙드레 지드의 작품은 몇 되지 않지만 <지상의 양식>은 항상 곁에 지니고 싶을 정도로 좋아한다. 읽다 보면 니체에서 큰 영향을 받았겠구나 싶기도 하지만 니체와는 또 다른 '지드'만의 생각을 이 책에서 담아냈다는 것이 느껴진다. 소설이라 말하기도 애매하고 수필이라 말하기도 그만큼 애매한 형식 안에 번뜩이는 그의 통찰이 있다. 통찰이라 해도 파울로 코엘료 류의 '인생은 결국 이렇게 흘러가는 것'과는 정반대인데,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패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의 사상은 이후 세대인 카뮈나 데카르트에게까지 전해졌으니 아직 그의 작품을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어떤 성격인지 추측해볼 수 있을 듯싶다. 하지만 추측은 추측! 책은 역시 직접 읽어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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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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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그의 이혼이나 가족사, 소소한 일상까지 알게 된다. 결코 인생을 평탄하게 살아온 사람이 아닌데 그가 쓰는 글은 덤덤하면서도 단정하고 깔끔하다. 삶 속 고난들까지 모두 자신의 인생이라고 받아들이는 관조적인 태도가 돋보인다고 하면 지나치게 평범한 표현일까. 하지만 이런 태도 덕분에 <보통의 존재>가 보통의 사람들에게 즐겨 읽히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사서 읽게 되었고, 사서 읽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벌써 몇 권은 선물해준 책이다. 소소하면서도 소소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주는 감동이 좋다. 리뷰를 쓰며 또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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