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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양식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7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
평점 :
내가 읽은 앙드레 지드의 작품은 몇 되지 않지만 <지상의 양식>은 항상 곁에 지니고 싶을 정도로 좋아한다. 읽다 보면 니체에서 큰 영향을 받았겠구나 싶기도 하지만 니체와는 또 다른 '지드'만의 생각을 이 책에서 담아냈다는 것이 느껴진다. 소설이라 말하기도 애매하고 수필이라 말하기도 그만큼 애매한 형식 안에 번뜩이는 그의 통찰이 있다. 통찰이라 해도 파울로 코엘료 류의 '인생은 결국 이렇게 흘러가는 것'과는 정반대인데,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패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의 사상은 이후 세대인 카뮈나 데카르트에게까지 전해졌으니 아직 그의 작품을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어떤 성격인지 추측해볼 수 있을 듯싶다. 하지만 추측은 추측! 책은 역시 직접 읽어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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