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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마인드 : 결정적 순간에 차이를 만드는 힘 - 자신과의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멘탈 트레이닝
짐 아프레모 지음, 홍유숙 옮김 / 갤리온 / 2021년 7월
평점 :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 시대,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책
『챔피언의 마인드』
"노력이 부족해서 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강철 멘탈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
중·고등학교 시절 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무대 위 '아이돌'이 되는 꿈을 꿨다. 그 못지않게 사랑받던 장래희망이 바로 '운동선수'였다. '김연아'나 '박태환' 등의 선수가 대한민국이 절대 이뤄내지 못할 것만 같던 목표들을 연이어 성공시키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두 개의 꿈 모두 끝까지 밀어붙이는 아이들이 적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그들의 목표에 대한 강한 집념과 강인한 정신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요즘 '정신력'에 관해서라면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예능이 있다. 바로 <강철부대>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특수부대 예비역들을 출연진으로 해서 회마다 쉽지 않은 도전들을 거듭해 체력은 물론,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김연아', '박태환' 선수부터 <강철부대>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주는 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종종 넘지 못할 벽을 느낀다. 하지만 『챔피언의 마인드』의 저자 '짐 아프레모'는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알아볼 수 있다면, 당신에게도 역시 그 위대함이 숨어 있다.(75쪽)"는 점을 계속해서 일깨운다. 그는 저마다의 삶 속에서 '챔피언'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시작할 각만 열심히 재다가 자발적으로 지는 게임만을 지속해 온 독자들을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자신이 하는 일을 하고, 하던 대로 경기에 임하라.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건 내가 매일 하는 일이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자.(183쪽)
저자 '짐 아프레모'는 미국의 스포츠 심리학자로, 많은 운동선수와 그들의 부모, 코치, 감독의 든든한 멘탈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챔피언의 마인드』에는 저자의 다년간의 경험이 집약되어 있고,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어떻게 지속적으로 멘탈 관리를 해야 하는지가 책에 모조리 담겨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이 운동선수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짐 아프레모'는 중요한 순간마다 너무 어깨에 힘을 주고 뭔가를 확실하게 이뤄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휩싸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기 자신이 아닌 무엇이 되려고 애쓰기보다는 오히려 적당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지적은 삶에서 제 나름대로 겪는 중요한 변곡점에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는 말이다.
그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오면 지나치게 긴장하면서 억지로 몰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때가 오기 전까지는 자신을 확실히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은메달에 만족하고 있는지, 아니면 금메달을 향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지 질문하면서 노력 부족으로 삶에 아쉬움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만큼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나아갔기에 저마다의 분야에서 챔피언들은 중요한 도전에 맞서게 되었을 때 자기 자신처럼만 행동하면 되었던 것이다. 『챔피언의 마인드』는 독자들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도, 이를 발휘할 때가 오면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주변의 방해물들을 철저하게 멀리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그 끝에서 최선의 성과를 낸 챔피언들을 지지한 사람들을 떠올린다. 챔피언들이 온전히 자신의 분야에만 집중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희생되었을 사람들 말이다. 누군가가 놀라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묵묵히 그들을 돕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처리해 준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면서 이 글을 끝내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