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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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들 무슨 소용이랴!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고, 한 번도 행복해 본 적이 없는 듯했다. 이런 삶의 결핍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406쪽)


쪼개 읽기(~p.411)

'에마'는 원하던 쾌락을 얻어도 얼마 못 가 권태로움을 느끼고, 상대가 자신만큼 이 감정에 열의를 느끼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의심했다. 자신의 쾌락에 무섭도록 몰입하기 때문에 '에마'는 그만큼 빠른 속도로 싫증을 내는 것처럼 보였다. 평범한 일상도, 은밀한 쾌락도 '에마'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녀가 자신의 행복을 좇는 동안 현실적인 문제들은 저만치 뒤로 물러난다. '샤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베르트'는 거의 언급되는 일이 없고, 재정 문제는 이토록 위험해 보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줄곧 상대 남성에게서 자신의 탈출로를 모색하는데, 도무지 만족할 줄 모르는 '에마'의 성미를 고려한다면 쾌락에의 모험은 끝없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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