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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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표현의 시대에 필수적인

말하기 습관을 터득할 수 있는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의 말하기 가이드





'자기PR'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만남이 주축이 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보이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글쓰기'와 '말하기'의 중요성은 배가되었다. 특히 올바르고 성숙한 말하기가 절실하게 필요해졌는데, 오프라인 만남에서 누렸던 이점들-예를 들어 말하는 동안 문장이 곡해되지 않도록 우리를 도와주던 온갖 손짓 발짓들-이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한된 상황하에서 자기표현의 숙제를 떠안은 독자들에게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는 그야말로 시의적절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저자는 말하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갖가지 기술을 소개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말하기 연습을 통해 독자들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말이 자라는 만큼 우리도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저자는 믿는다.


여전히 내 말은 자라고 있다. 이런저런 노력을 쏟는 덕분에,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그것을 확인하는 기쁨과 즐거움은 직접 경험해 보라. 그것만으로도 사는 게 재미있다.(75)


좋은 말하기 습관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자는 오히려 즐겁다고 말한다. 스피치 학원이나 면접 학원을 드나들면서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기만 했던 말하기가 저자의 언어로 듣고 보니 해볼 만한 일이 된다. 하지만 저자도 이렇게 말할 수 있기까지 끊임없이 말공부를 거듭해 왔다고 한다. 어른다운 말하기를 선보이기 위해 우리보다 앞서 걸어간 저자 '강원국'의 노력이나 그가 책 속에 소개해 놓은 리더들의 말하기 습관은 좋은 표본이 되어준다. 저자가 강조했듯이 모든 말하기를 잘할 필요는 없으므로, 각자에게 필요한 분야의 말하기 팁을 채택한 후 하나라도 몸에 배게 만들 수 있다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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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원국의 말하기 경험이 집약된 책으로

함께 하는 품격 있는 말 공부


저자 강원국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사회적 집단의 리더들의 말하기를 바탕으로 한 글을 선보인다. 그들에게서 좋고 나쁜 점을 분석하여 독자들이 훌륭한 말하기 모델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닮고 싶은 화자를 한 명 세워 이를 모방하는 연습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저자가 만났던 사람들의 말하기 습관을 한데 묶어 놓았으니 우리는 책상 앞에 앉아 단번에 최적의 모델을 발견하게 된 셈이다. 말하기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 '기술'에 가깝다는 저자의 주장이나, 책의 알찬 콘텐츠에 견주어 봤을 때 이제 나는 '말못러'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변명이 통하기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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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말공부를 일상으로 끌어들이게 되는 책



최근 들어 선뜻 훌훌 털어버리기 어려운 말다툼이 몇 번인가 있었다. 그런 곤경에 처했을 때 내가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만 좋을지를 아는 사람 전부를 붙잡고 하소연하면서 물어봤지만 어디에서도 상쾌한 기분을 맛보지 못했다. 자기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라는 저자의 말이 정말 옳았다. 그리고 셀프 위로의 방법으로 나는 이 책을 읽는 일을 선택했다. 책을 읽는 동안 하루의 말실수를 곱씹거나 상대를 탓하기 보다 다음에는 어떻게 말해보면 상황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겠구나, 이런 습관을 몸에 익혀두면 이후에는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배우는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 말공부를 시작하고 나니까 초보 직장인으로서, 또 진짜 어른으로서도 자라나고 있다는 기분을 느낀다. 일상을 살아가는 틈틈이 이 책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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