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레폴레 아프리카
김수진 지음 / 샘터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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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레폴레는 동아프리카에서 널리 사용하는 스와힐리어로 천천히를 뜻한다. 새내기 특파원의 좌충우돌 아프리카 여행기. <폴레폴레 아프리카> 김수진 저자의 책이다. 아프리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떠올려 보았다. 무더위의 대명사, 부족민, 사막 단어들이 생각났다. 저자 김수진은 대전에서 태어나 자라났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어서 기자가 되었다.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던 저자는 "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들이 저자를 괴롭혔고, 그즈음 회사에서 아프리카 순회 특파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한다. 반년 동안 동 남아프리카 8개국에 발도장을 찍으며 만난 새로운 세상은 저자에게 폴레폴레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여정하는 모든 분들에게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꾸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었다.

 

 

 

이 책은 에티오피아, 남수단 공화국, 르완다,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 특파원으로 8개국을 취재하며 겪은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열다섯 시간을 비행 끝에 도착한 아디스아바바.  비포장도로를 뚫고 숙소에 도착하자 오바마를 닮은 "페나"를 만난다. 도착한 첫날 열악한 전력사정으로 정전을 경험하게 된다. 취재 수단인 휴대폰을 도둑질을 당할 뻔한다. 커피의 고향인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콘퍼런스 행사에 참여하고, 커피 농장 투어 프로그램을 묵묵히 수행하기도 한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취재하면서 한국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낙타시장에서 낙타를 직접 타보기도 한다. 남수단 공화국에서는 평화콘서트를 취재를 하며 가수 김장훈 씨도 만난다. 그리고 우리나라 장병인 한국의 한빛부대에서 방문한 이야기가 실려있었다. 르완다에서는 바퀴벌레와의 격투가 실려져 있었고, 제노사이드 참상이 벌어진 현장과 추모관 등을 방문하는 행사에 참석을 하게 된다. 케냐에서는 마시이족을 마주하고, 우간다에서는 일부 지역서만 볼 수 있는 마운티 고릴라를 찾아 나선다.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 여행을 결심하는 것은 어쩌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진 우리가 많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저 개발 국가이기 때문이다. 저가가 만난 인연 중에 "페나"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읊조리는 말들은 자의식이 분명했다. 약자를 돕고 싶은 마음을 항상 가지고 살며 행동으로 실천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페나라는 친구보다 분명히 나는 더 편리하고, 더 편한 세상 속에서 살면서도 나의 마음은 병들어 있다는 사실을 비롯해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여행자가 아닌 특파원 시점에서 취재를 하고, 작성된 글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평이한 문체로 생생하게 다가왔다. 수록된 사진과 직접 촬영한 8개의 동영상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낯선 아프리카를 친숙한 아프리카로 만들어 주었다.   


"살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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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 단 한 번뿐인 오늘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아오야마 슌도 지음, 정혜주 옮김 / 샘터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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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일의 여성 승려가 전하는 삶의 고통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법 <진흙이 있기에 꽃이 핀다>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든 시기이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괴로움의 근본적인 문제는 경기가 침제 되면서 거래 업체들이 부도가 났고, 별로 많지도 않는 월급을 삭감 당하기도 했다.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싶지만 노동시장은 활기를 잃어버렸다. 얼마전 석가탄신일이었나? 직원들은 일을 시켜두고 사장님은 절에 다녀오셨다. 법정공휴일과 임시공휴일은 다르다. 물론 근무를 해도 사무직은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부처님 말씀 중에 "잡아합경"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 모든 것은 하늘에 맡겨두고 평온한 마음으로 살면 되는데 나는 어리석은 인간이어서 마음이 통제가 되지 않아 괴롭다. 괴로움 마음을 부여잡고, 시무룩하던 중에 샘터 출판사에서<진흙이 있기에 꽃이핀다.> 책이 도착했다. 저자인 아모야마 슌도 2009년 조동중의 승계 '대교사'에 비구니로 첫 취임했다. 2004년 여성으로 두 번째로 불교 전도 공로상을 수상했다. 15년 전에 타계한 그녀의 할아버지는 " 이번엔 잉태한 아이는 출가할 것이다"라고 신탁을 내렸다. 그 후 아버지의 누나이자 신슈 무료지의 주지 고모 슈자니가 그녀를 데리고 법당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열다섯 살의 봄 수행도장에 들어섰고, 열아홉 살에 봄에 대학을 입학한다. 이제 그녀의 나이 여든 살 그녀의 인생의 지침이 되었던 말과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이 책은 이루어졌다. 그래서 이 책에는 인용 문장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 그리고 2장에서는 인생에 찾아오는 불행과 행복에 대해 3장에서는 현재의 삶의 중요성을 말한다. 4장에서는 좋은 스승을 만나고 길벗과 함께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5장은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에세이와 산문의 중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진흙은 꽃을 피워내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진흙이 없으면 꽃은 피지 않지만 그렇다고 진흙은 꽃이 아니지요."

매일을 함께 살아가면서도 서로를, 자신의 인생을 가능한 멀리 떨어져 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전체를 바라보고 나서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를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배려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은 진흙 속에 피는 연꽃에 비유하며 설파되어 왔다. 고통은. 진흙은 안테나를 세우라는 부처님의 자비가 보내준 선물이라고 받아들인다. 고통과 슬픔이라는 진흙이 원인이 되어 그 고통에 이끌려 안테나를 세우게 되고 좋은 스승, 좋은 가르침과의 인연과 만남으로써 진흙은 비료가 되어 아름다운 꽃이라는 결과를 피워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생에는 다양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내려가는 비탈길에는 내려가는 비탈길의 풍광이 있다." 에노모토 에이이치 시인의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인생의 여정에서 내려가는 비탈길에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비탈길에서 보이는 경치를 즐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형수에게 속달의 편지를 도입으로 시작하며 장소가 어디든 어떻게 살아가는 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거를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미래를 여는 것도 닫는 것도 지금 현재의 삶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기를 바라고 있었다.

 

 

가볍고 통속적인 내용이 아니어서 마음에 주는 울림이 크다. 정결하면서 반듯하게 쓰인 문체다.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삶의 철학들을 멋들어지게 그리고 품위 있게 서술하고 있다. 책에서 강조하는 키워드를 추려보면 인연, 삶은 고통을 깨달음으로 변화시키는 법 , 그리고 현재의 삶 , 마음가짐,으로 추려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나의 주변을 살펴보면 잘못된 맺어진 인연으로 고통스러운 날들과 평탄하지 못했던 삶들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생각을 했다. 나는 정말 화사하고, 예쁜 꽃으로 피어날 예정이라 그랬나 보다고,   

 

 

인간은 모두가 불완전합니다. 어떤 사람을 목표로 하여 종착점으로 향한다면 결국 그 사람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석가모니나 도겐 선사에게 돌아가라'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석가모니가 지향한 곳, 도겐 선사가 지향한 곳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법을 스승으로 하라'는 의지를 거스르게 되지 않을까요. 법을 바르게 받아들이려면 참 스승을 골라야만 합니다.

 

 

깨끗한 '또 한 사람의 나'가 명백히 깨어 있기에 나카하라 주야의 이 시가 있는 것입니다. 때가 묻었다는 것을 알며 슬퍼할 수 있다는 것은 때 묻지 않고 투명한 '또 하나의 나'가 눈을 뜨고 더 크세 성장한다는 증거입니다. 이 '또 하나의 나'가 좋은 스승, 좋은 가르침 좋은 벗에 이끌려 더욱더 크게 성장해가는 것 ... 여기에 인간 수행의 길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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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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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이 출간된 지 160년이 흘렀다. 자유주의에 관한 대표 고전으로도 꼽힌다.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내가 읽어도 좋을만큼 시사하는 바와 유익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밀이 말하는 자유란 어떤 것일까? 자유론은 밀의 가치관과 논리가 집약된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유론 저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1806년 5월 20일에 출신의 철학자이다. 3살 때부터 그리스어를 배웠으며 8살부터는 라틴어를 배웠다. 밀은 철학, 윤리학, 정치학, 경제학, 논리학 등과 같은 분야에서 많은 저작들을 남겼다. 자유는 인간이 존재하기 시작할 때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두 사람 이상의 모이면 거기에서는 필연적으로 자유와 관련한 문제들이 논의된다. 철학이나 신학에서는 "의지의 자유", "자유의지"라는 문제로 다루어진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은 논증의 편의상 보편적인 명제를 다루지 않고, 사상의 자유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그리고 사상의 자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유인 언론과 출판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론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독일의 사상가 빌헬름 폰 불트카 쓴 <국가 활동의 한계>라는 책이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 논리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분량은 얇지만 꼭꼭 씹어 소화해낼 때까지 당도하는 소요하는 시간은 엄청날 듯하다.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수두룩 하다.

 

 

밀이 말하는 자유란 어떤 것일까 ?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사상의 자유, 개성의 자유 ,결사의 자유>

 

"그렇다면 인류 가운데서 전반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우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의 삶이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있던 시기를 제외한다면, 인류는 언제나 그래왔는데, 이것은 인간의 한 특질 때문이다. 지성적 존재 또는 도덕적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존재하는 모든 훌륭한 것들을 만들어낸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잘못들을 고쳐나가는 특질이다. 인간은 토론과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들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단지 경험만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고, 반드시 토론이 있어야 한다. 토론은 경험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첫째 우리가 의견을 틀리다고 생각해서 침묵을 강요하는 경우에도, 그 의견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인해서 옳은 것일수 있다.

둘째 우리가 침묵을 강요하는 어떤 의견이 전체적으로 틀린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의견속에는 진리가 일부가 들어 있을수도 있다

셋째 설령 기존의 정설이 진리일 뿐만 아니라 진리 전체를 담고 있다고 할지라도, 격렬하고 진지하게 반대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않는 경우에는, 그 정설을 받아들인 사람들 중 대부분은 그 정설이 왜 진리인지를 보여주는 합리적인 근거들을 거의 알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한 채, 그 정설은 그들 속에 하나의 선입견으로만 자리 잡게 된다

넷째 진리 전체를 담고 있는 교설의 의미 자체가 상실되거나 약화되어서 사람들의 성품과 행동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밀이 말하는 자유는 사상의 자유와 그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유가 정신적인 복리에 필수적인 것을  네 가지 근거 위에서 위에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의견이 표현하는 방식이 적절하게 절제되어 있어서 공정한 토론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는 조건 아래에서만 모든 의견이 자유로운 표현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검토해볼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모든 결과를 스스로 감수하는 한, 자신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는데 자유로워야 하는가. 즉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육체적이거나 도덕적인 방해없이 자신의 의견의 삶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하는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모든 결과를 감수한다는 이 마지막 조건도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

 

"모든 인간이 어느  한 가지 방식 또는 소수의 방식을 따라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할 이유는 없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성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면 , 자기 삶의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런 삶이 그 자체로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 고유한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때문이다."

 

온 인류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동일한 의견을 갖고 있고, 오직 한 사람만이 반대의견을 갖고 있다고 해서, 강제력을 동원하여 그 한 사람을 침묵시키는 것은 권력을 장악한 한 사람이 강제력을 동원해서 인류 전체를 침묵시키는 것만큼이나 정당하지 못하다. 어떤 의견이 특정한 사람에게만 의가 있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어서, 인류가 그 사람이 그 의견을 갖는 것을 막는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사적인 침해에 그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사적인 침해가 단지 소수의 사람들에게 가해지느냐, 아니면 다수에게 가해지느냐에 따라 그 심각성을 달라질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는 상징적이다. 하지만 집단적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표현자유 개인의 개별성에 있어 다름에 관한 관용과 인식이 부족하다. 집단적인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는 기질로 인해 촛불 문화를 만들었고. 붉은악마라는 문화를 만들어내었고, IMF의 금 모으기 운동에서도 단결력이 빛났다. 하지만 개개인의 신체에서 혹은 두뇌에서 반응하는 기제 같은 것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 문화는 오직 다수가 선호하는 취향과 생활방식만이 용납되고, 다수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다수가 선호하는 취향과 생활방식에 살아가도록 강요한다. 가령 예를 들면 서울에 위치한 대학을 입학하지 못하면 인생을 망가진 것처럼 혹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열리는 퀴어문화 축제를 앞에 두고, 수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날선 대립의 각들. 밀이 말하는 자유의 허용범위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까지이다. 나는 이 허용범위를 앞에 두고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안락사의 문제와, 낙태법에 관하여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개성을 강조하고 있는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을 읽어나가면서 다수결에 따른 여론이나 관습이 나도 모르게 나를 지배하고 있는지는 아닌지 나의 개별성에 내가 묵살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더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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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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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손을 쥐며 읽어 내려간 책이다. 소설의 구성 스토리 전개 방식이 탄탄하다. 진 필립스 작가의 <밤의 동물원> 작품은 2017년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최고의 범죄소설 2016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화제작이기도 한다. 작가 진 필립스는 첫 장편소설<우물과 탄광>으로 2009년 반스 앤드 노블 디스커버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29개국에 판권을 수출했다.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호평의 받는 작가로 이름을 알린다. 밤의 동물원 작품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의 순서대로 책은 전개된다. 밤의 동물원 줄거리를 살펴보면 동물원 숲 뒤쪽에서 말을 주고받고 있던 링컨과 링컨의 엄마 조앤 동물원의 폐장시간에 임박하자 서둘러 동물원을 빠져나갈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꼼짝없이 서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남자는 화장실 문을 걷어차고 팔꿈치를 들어 문을 붙든다. 오른손에는 총이 쥐어져 있었다. 무장괴한을 뒤로한 채 링컨을 꽉 붙들고 안아 올린 후 조앤은 달린다. 눈에 덜 띄는 곳으로 몸을 피신한다. "우리 왜 뛰는 거야?" 링컨은 아직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나이를 지닌 아이다. 계속해서 링컨은 조앤에게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죠앤은 발각이 될까 링컨을 계속해서 주의시킨다. 휴대전화에서는 조앤의 남편인 풀이 보낸 문자메세지가 도착해 있었고, 어디선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여전히 경찰은 오지 않는다. 배고프다고 보채는 링컨을 달래기 위해 스낵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어떤 여자가 아이를 쓰레기통에 버려두고 간 광경을 목격한다. 하지만 이내 쓰레기통 뚜껑을 닫아버린다. 조앤은 자신들 이외에 동물원 안에 숨어 있는 캐일린과 마거릿을 만나게 된다. 캐일린는 엄마에게 휴대폰을 아침에 압수를 당한채 출근하였고, 하필 오늘 비품창고에 갇혀버렸다. 마거릿은 무료 서커스 공연을 보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오늘은 서커스 공연이 진행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 순간 마거릿을 만나게 되었다. 과연 이들은 모두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무장괴한에 발각될까봐 달아나는 모습도 긴장감 넘치지만 귀엽고 엉뚱한 모습을 지닌 링컨 태도에서 오는 긴장감도 대단했다. 죠앤에게 링컨은 자신이 지켜야 할 분신 같은 존재이자 부모로서의 의무였고,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는 변수가 되기도 했다. 죠앤이 보여주는 강인함과 모성애는 감동적이었다. 아기가 담겨져 있는 쓰레기통 뚜껑을 덮는 장면은 인간 죠앤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인간이 살아남은 건 순전히 이타적인 유전자 덕분이라는 말을 생각나게 했다. 절박한 순간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본성을 거침 없이 드러낸다. 동물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동물원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사냥하러 다니는 가해자들을 보며 총기 난사 사건, 묻지 마 살인 등등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하여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얼마 전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을 독서를 했다. 나의 머릿속은 <종의 기원>작품과 <밤의 동물원>작품이 매칭 되어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 사회에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다. 사회에서의 고립과 스트레스 정신이상등등 한국에서도 매년 묻지 마 살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인간이 인간을 죽인다. 인간이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생명의 존엄의 인식은 과학의 기술의 경제의 발전 교육 수준의 상승과 반비례되는 것일까? 생각과 함께, 그리고 이 책의 배경의 장소는 동물원이다. 그래서 더욱 스릴 있다. 인간으로서 또 엄마로서 강인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진 필립스 장편소설 <밤의 동물원>리뷰이었습니다.  

 

링컨이 좋아하는 게 착한  놈이 나쁜 놈을 이긴다는 생각인지. 아니면 그냥 흥미진진한 전투인지 그녀는 궁금하다. 선과 악 사이의 중간지대가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언제부터 분명히 말해주는 게 좋을지도 고민이다.

 

 

링컨의 머리가 작동하는 방식을 해독하는 데 전념한다 인건 존재하는지도 몰랐기에 더욱 즐거운 엄마 노릇의 일부다. 아이의 정신은 복잡하고, 독특해 고유한 세계를 엮어냈다. 자면서는 가끔씩 완전한 문장을 외친다.

 

다시 공포를 느낀다. 좋은 일이다. 공포는 다른 모든 감정을 태워버리니까. 그녀는 깨끗하게 열소독된다.

 

링컨과의 사이에서는 두 자아의 경계선이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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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 발표가 죽기보다 싫은 당신에게
도리타니 아사요 지음, 조경자 옮김 / 상상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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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자리에서 발표를 해야 할 때, 혹은 사적인 자리에서 나를 소개해야 할 때, 사람들 시선이 나에게 몰릴 때, 말을 더듬거리 거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이 나에게서도 포착된다. 상상 출판사에서 불어온 이번 책은 긴장을 반복적으로 자주 하며 스피치 울렁증이 있는 나에게 알맞은 책이었다. 도리타니 아사요 작품인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이다.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면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 역시도 청소년 시절에 책 읽기 스피치 울렁증을 스스로 자각하였으며 우연히 스피치 강좌를 들으면서 치유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 삼아 스피치 울렁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현재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지도하고 있다.

 

 

발표 울렁증 자가진단 테스트 리스트다.

나는 몇 개나 해당될까?

스피치 울렁증을 방치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어디를 가든 쉽게 오들오들 벌벌 떨린다.  일할 때 신뢰를 얻지 못한다. 또 친구들과 멀어진다. 자신이 미워진다. 사람들과의 대화가 즐겁지 않다. 저자는 5가지의 단점을 꼽고 있으며 말하는 법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총 5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95% 이상의 사람들이 스피츠 울렁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말 앞에 나는 한 시름 놓는다. 스피치 울렁증은 왜 생길까? 익숙하지 않아서 혹은 압박을 받거나 준비나 연습이 부족해서 저자는 이러한 세가지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그중에 익숙하지 않아서 라는 부분에 나는 공감 버튼을 누르고 싶어 졌다.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오는 동안 읽고 쓰는건 학교에서 배웠지만 말하기에 대해 훈련받은 기억은 드문드문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피치 울렁증 극복 방법에 대해 가능한 남 앞에서 말하기를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즉 배우기보다는 익숙 해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성공적인 대화를 이끌기 위한 비법과 대화가 잘 풀리는 스피치 소재를 수집하는 방법, 그리고 수집해둔 이야깃거리들을 자신의 스타일로 구조화하는 습관들을 비롯한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멋지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쉬운 어조로 소개한다. 말을 할 때에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 다양한 소재를 언급하는 것과 그리고 발음도 중요하지만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말하고 있는 자세와 호흡이다. 저자는 경직된 몸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과 체조도 함께 소개 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실전 심화학습처럼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황별 스피치 울렁증 극복 테크닉을 공개하고 있다. 상황별 대상별 비밀 기술들이 실려 있어 나의 일상생활에서도 나의 일터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하면 나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공책에 요점 정리를 해두었다. 깨알팁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적당한 두께에 유용한 소스만 압축되어 있어서 스피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이 한 번쯤 들춰보면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잡이 같은 책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남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면 긴장도 줄어듭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스피치 울렁증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 떨리는 것입니다.

 

 

회의나 모임은 시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쓸데없는 겸손이나 서론으로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청자를 배려해 바로 본론에 들어가는 편이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말하고 싶은 것을 술술 전할 수 있는 능력도 또 하나의 미학 아닐까요.

 

장소에 맞는 목소리의 톤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가능한 상 활에 따라 구분해 쓰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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