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인생
데이나 스피오타 지음, 황가한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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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의 표지만큼이나 강렬한 소설이었다. 책을 펼쳐 들고 독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가 아파왔다. 줄거리와 사건이 시간적 순서로 진행되는 방식도 아니고, 소설의 구성부터 어지럽게 해놓았다. 다른 측면으로 보면 다양하게 보이기도 한다. 복합 구성 일까? 극적 구성일까? 3인칭 시점과 1인칭 시점을 오고 가며 에세이 비디오 녹취록 일기 인터넷 댓글까지 더해졌다. 그래서 더더욱 어려웠고, 소설을 읽어나가기에 내공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또 한 번 깨닫는 나다. 흡입력과 몰입도는 다소 약하다.

모든 것을 가진 성공한 천재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메도,

메도를 동경하면서도 다른 길을 선택한 여성 코미디 영화 감독 캐리

목소리 하나로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연인이 된 수수께끼의 여인 니콜

메도가 니콜의 삶을 영화를 만들고 캐리가 메도의 비밀을 세상에 밝히면서 세 사람은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출판사 서평을 읽어보았다. 다큐멘터리 장르를 통해 허구와 진실 거짓과 순수 구원과 속죄를 문제를 다루며 예술이란 무엇인가? 여성 예술가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 자신을 바라보는 나와 남의 바라는 보는 나 사이에는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가. 인간은 어떻게 남을 구원하거나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가의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순수한 인생>1부에서는 인터넷 사이트 "여성과 영화"에 실린 유명 여성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메도 모리 에세이로 시작한다. 10대 시절 오슨 웰스와의 짧은 사랑 이후 영화감독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친구 캐리는 2학년 때 웨이크 학교에서 메도를 만나 그녀의 집으로 놀러 간다. 메도는 놀러 온 그녀에게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우리 둘이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을 하였고. 편집을 하는 것까지 가르쳐 주게 된다. 나의 이상한 세계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건 새로운 발견이었던 캐리는 그렇게 카메라와 친해지게 된다

 

 

 

"그녀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지어내는 것은 괜찮았다. 중요한 것은 감정 진짜 감정과 진짜 욕망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환상인가 아닌가는 그녀에게 중요치 않았다."

2부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 "니콜" 본명은 에이미 별명은 젤리, 할리우드에서는 니콜이라 부른다. 그녀는 사랑 때문에 무작위로 남자들에게 전화 걸기 전 그리고 시력을 되찾기 전에 여름 맹인 센터에서 오즈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오즈라는 남자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절대음감의 소유자였던 그는 잠금장치를 푸는 음들을 낼 수 있었다. 그가 내는 음들을 통해 헤르츠와 진동수를 를 이용하여 요금 한 푼 내지 않고 어디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능력을 니콜에게 가르치다. 니콜은 유명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그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잭을 만나고 나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하는데..

 

 

 

메도의 욕망은 항상 밤늦게까지 디크와 깨어 있을 때 돌아오곤 했다. 그리고 메도는 디크에게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밤새도록 디크를 찍겠다고 명령을 한다. 밤새도록 찍어 그것을 여덟 시간짜리 비디오로 만들어 보여줄 작정이었다. 디크의 초상 480분 베타 캠 비디오 편에서는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렇게 탄생한 <디크의 초상>은 메도의 영화 중에서 첫 번째 작품이 되었고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중요한 곳에서 찬사를 받게 되며 진짜 영화감독이 되었다.

<디크의 초상>의 성공 이후에 메도는 다양한 보조금을 지원받고 아버지에게서 돈을 빌려 몇몇 비용을 지불한 끝에 새 영화 두 편 <켄트 주립 대학교:회복>,<트루먼 연기하기>를 제작할 돈을 겨우 긁어모았다. 이 무렵에 세 번째 영화도 만들려 했으나 초기 단계에서 중단하게 된다. 메도는 니콜의 삶에 관심을 보이며 영화로 제작하고자 니콜을 설득한다. 그리하여 <내부의 교환원>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어 나온다. 메도는 새로운 작품의 소재로서 새라를 감옥에서 만나게 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자신이 보고 싶었던 세계의 현실과 너무도 다른 모습에 감옥에서 도망쳐 나와버린다.

창조적인 거짓말, 나 자신에 관한 거짓말은 거짓말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다른 단어가 필요하다. 가공 일종의 희망 사항 사실에 가까운 무엇 아직까지 아무것도 없는 가능성의 안개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훔친 요소들이 지어낸 요소들로, 그러니까. 지어낸 것. 그것을 말하는 동안에는 거짓말 보단 꿈에 가깝게 느껴져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의 나' 그 둘 사이의 간극이다. 메도와 젤리를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허상이 순수한 무고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점을 이 책은 주목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웃을 때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이 있다. 마치 평소에는 숨겨져 있던 세상의 우스꽝스러움에 대한 비밀이 지금 불쑥 튀어나온양 이 순간을 공유할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웃기 위해서는 그 웃음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어쩌면 그래서 정신이상의 전형적인 예가 자기만 알아듣는 농담을 하고 미친 듯이 웃어대는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진심으로 웃기 위해서는 그 웃음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람들이 왜 한 번 아프고 나면 변하는지 알아? 자신이 지금 어디 있는 가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야. 그리고 자기한테 남은 게 얼마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

나는 생각해본다.

메도가 자아를 찾아가기 위해 공책에다 자신의 크고 작은 죄를 적어가며 반성하는 것처럼

나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미화하는 경향이 없는 지를 그리고 숨어있는 오만이 없는지를. 스스로 좋은 사람인 것처럼 느끼기 위해 타인의 약점을 이용한 적은 없는지 나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작품 순수한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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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페퍼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패드라 패트릭 지음, 이진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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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가 총 431페이지다.  점심시간부터 오후 4 시간 동안 아서 페퍼를 응원하며 함께 미리엄 참 팔찌를 찾아다녔다. 페퍼는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을 대해 알아간다. 옮긴이의 이진 작가님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방이 아닌 나를 알아가는 것이며,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해도 우리의 사랑은 완벽할 수 있음을 아서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나 역시도 오래도록 되새겨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책 구성 자체가 흥미로운 전개 방식은 아니지만 아내와 사별한 일흔 살 노인 아서 페퍼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이번 서평은 아서 페퍼가 아내의 팔찌가 안내하는 여행에 초점을 두고 줄거리를 작성한 것이며 아서 페퍼와 자식간의 간극의 결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주요 등장인물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일흔 살 노인인 아서 페퍼, 그의 아내 (미리엄) 둘 사이의 딸 (루시) 아들 (댄)이 있다. 그리고 옆집 여자 (버나뎃) 그의 아들인 (네이단)이등장한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는 매일 아침 아내 미리엄이 살아 있을 때처럼 ... 아내의 상실로 인해 1년 전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아서 페퍼 묘사를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그의 아내인 미리엄은 늘 해마다 흉부 감염을 앓던 지병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폐렴까지 진행되어 남편(아서)의 곁을 떠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상실감이란 극복하기 힘든 일 중 하나다. 더욱 가까운 사이일수록 느껴지는 부재를 감당해내기란 참 쉽지 않다.


 옆집 여자인 버나뎃이 자주 홀로 남겨진 아서에게 먹거리를 들고 방문하지만 그는 주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어느 날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에 갈색 스웨이드 부츠 한 컬레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벼룩시장에서 부츠 한 켤레를 샀는데 그 안에 복권이 들어 있더라는 버나뎃의 이야기가 떠올라 부츠에 손을 넣어본다. 그 순간 하트 모양의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상자에는 황금 자물쇠가 달려 있었고, 연장통을 가져와 자물쇠를 제거해버린다. 상자 안에는 여덜 개의(코끼리, 꽃,책 팔레트, 호랑이,골무 하트)의 참 팔찌와 반지가 들어있었다. 그 중에서도 코끼리 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는 유심히 관찰하던 도중에 코끼리의 꼬리 부분 오돌톨한 부분에 새겨진 " 아야 0091 832 221 897"  글자와 번호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부엌의 식탁에 앉아 그 번호로 전화를 걸게 되고, 전화를 받게 된 메라 씨로부터 보모였던 자신의 아내 미리엄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메라 씨와의 통화로 인해 아서는 마음이 따뜻해졌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기분에 휩쌓이게 된다.


몇 년 전 교회 행사에서 미리엄이 아서에게 "버나뎃 남편 (칼)이 얼마전에 죽었때." 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의 아내 미리엄 장례식장에 참석한 버나뎃은 아서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만 하세요" 라고 먼저 말했고, 어느 날부터 그녀가 짚 앞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우연이 우체국에서 두 사람이 마주치게 되면서 점심식사를 같이하게 된다. 버나뎃은 아서에게 "좀 더 자주 외출을 하셔야 해요 "라며 말을 건넸고, 그 말을 들은 아서는 미리엄이 메라 씨에게 남겼다는 주소를 떠올리며 "배스에 있는 그레이스톡 영지에 한 번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라고 버나뎃에게 거짓말을 한다. 버낫뎃은 아서에게 그의 아들 네이단하고 , 네이단이 다닐 대학들을 좀 둘러보려고, 가는 길에 기차를 타는 역까지 데려다 줄 터이나 같이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미리엄과 함께 보곤 했던 팔찌의 참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했고, 또한 버나뎃의 부탁에 못 이겨 그녀의 아들인 네이단과 함께 셋은 여행을 시작한다.


버나뎃과 네이단은 아서를 첼트넘 기차역에 내려다 주었고, 배스에 도착한 아서는 그레이스톡 영지까지 걸어간다. 그레이스톡 영지의 정문 앞에 다다르니 나무들 틈으로 자택이 보였다. 그곳에서 그레이스톡과 게이트를 만나게 된고 그레이스 톡이 키우고 있는 호랑이와 맞닥드리게 되는데...,  여행을 떠나기 전 버나뎃에게 들었던 할렘이 실제로 존재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엇이든 버리지 못하는 성격을 지닌 그레이스 톡의 상자에서 아내와 다른 남자와 서있는 사진을 보게 된다. 그 사진 속 남자의 정체는 소설가인 드 쇼펑이었다. 드 쇼펑과 미리엄은 연인 사이 었을까? 드쇼핑이라는 작자에 대한 아서가 느끼는 감정이 불안과 질투라고 하여도 그 감정으로 인해 그는 살아있음을 느낀 후  다시 버니뎃을 만나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후 네이단을 통해 드쇼펑의 주소를 알게 되고 그를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하지만 드 쇼펑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다. 그 집에 같이 살고 있는 세바스티안으로부터 전해 듣게 된 아서는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드 쇼펑과 대면하게 된다. 팔찌에 쓰여 있던 마세리라는 글자를 세바스티안에게 물어보며 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다. 세바스티안은 참을 보고선 프라소 와즈의 시 제목이었다고 말해주고 그시가 실려있는 책들을 아서에게 선물로 준다.


 

그렇게 아서는 책 코끼리 호랑이 참에 대해 알게 되었다. 런던에서 지갑을 잃어버리게 되고 마이크라는 청년에 의해 되찾게 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마침 마이크에게는 황금 팔찌에 대애 알만한 사람이 있다며 제프 에게아서를 데리고 간다. 거기서 꽃에 힌트를 얻게 된다 힌트를 조합하자 펄이라는 단어가 형성되고  그 선물은 미리엄 어머니가 미리엄에게 준 선물 임을 알게된다. 코끼리와 호랑이 책 꽃부분이외에 나머지는 아서 페퍼가 찾았을까? 소설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내의 시간을 걸으면서 변해가는 아서 페퍼의 모습이었다. "그는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끼고 있었다. (P123)" "실은 나 자신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어요. 한 사람 한 사람 만날 때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가 변하고 성장하는 기분이 드네요"(P172) 이런 구절들을 만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를 응원하고  있었다. 소니 야들린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은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그의 마음이 선명하게 읽혀 뭉클하기도 했다. 삶이라는 건 어렵다. 어떤 삶이 올바른가 정답도 없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이 날 기억한다는 사실을 개닫게 된다는 아서 페퍼의 말이 나와 관계된 주변 사람들을 한번쯤 둘러보게 만들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좋은 사람은 아니더라고 나쁜 사람으로는 기억되지 말았으면 하는 나의 소망을 담아 오늘 달님에게 빌어보아야겠다.

 

★나나흰 7기로 활동하면서 다산책방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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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백제 - 백제의 옛 절터에서 잃어버린 고대 왕국의 숨결을 느끼다
이병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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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고난 편식쟁이이다. 음식을 비롯하여 편식은 책을 선정할 때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내가 기피하는 장르의 책은 자기계발서와 역사책이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쓰는 어려운 대중서 책들은 아주 싫다. 저자 역시도 그 고충들을 책에서 말하고 있다. "내가 사랑한 백제 "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책이며 백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역사공부를 고등학교 졸업한 이 후 나의 삶에서 등한시하며 지내왔기에 청소년 시절 역사공부에 대한 나의 기억의 파편들은 이미 소멸되었다.

 

 

저자가 다니던 고등학교 시절 국사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자기 역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이런 가르침속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를 알아야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인식하게 되었고, 낙안읍성 민속 안에 살고 있던 저자는 자연스레 역사를 공부하게 된다면 반드시 백제를 연구해서 백제사 연구를 재 정립 시켜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는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에 진학하게 된다. 대학생활은 단조로웠지만 정기 답사는 그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군 복무 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되고 그 후 그는 박물관에 입사를 하게 된다.

 

 

입사 후 가장 먼저 배운일은 문서 작업과 행정서류를 다루는 법을 배웠다. 어느 날 백제 특별전을 맡게 된다. 그는 그때까지 나온 도록과 발굴 보고서에 올릴 가능한 유물들을 선별하고 원고 작성을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박물관을 조사를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실제 유물을 만지고 다뤄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된다. 또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서 앞으로 나가야 할지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마지막으로 특별하게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을 가본 기억이 없다. 책에 실려 있는 유물들의 천천히 살펴보고 있으니 모양과 이름이 신기하다.

저자는 수고장에 잠들어 있는 "기와"를 자신의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하며 사비도성의 조영 과정을 다루면서 연구사 정리를 시작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준비하며 [백제 사비조성의 조영과 구획]이라는 제목의 석사 논문을 제출하게 된다.

그는 논문에서 사비도성이 천도 이후부터 멸망기까지 계속해서 확대하면서 밝히고자 했고, 둘 째로는 사비도성의 내부가 실제 실행되지는 못했지만 바둑판 식으로 정연하게 구획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관북리 유적에서 확인된 도로 유구를 통해 그러한 복원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 후 사비도성 이야기와 백제 이야기가 등장한다. 나는 머릿속에서 "백제"라는 두 단어를 생각해보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부여 그리고 의자왕과 삼천궁녀, 근초고 무령왕릉 금동관세음보살입상 등이 떠올랐다. 사비도성은  583년 백제 성왕이 오늘날의 부여 지역인 사비도 천도한다. 하지만 사비도성이 언제부터 건설되었고 내부가 어떤 모습이며 어떤 상태에서 천도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전혀 기록이 없다고 한다. 또한  2015년 7월 부여 부소 산성과 나성관북리 유적은 벡제 역사 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 백제를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는 얼마나 기뻣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어느 날 그에게도 방황의 시간이 찾아온다. 그때 마침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명의 기와 연구자들을 만나게 된다. "가메다 교수" 그리고 "시미즈 선생"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은 기와를 정리하고 분석해서 나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연구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국립 미륵사 자유물 전시관 관장님이기도 한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백제를 사랑하게 된 배경과 백제의 연구가로서 자신의 삶을 전진하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백제의 유물과 유적에 대한 설명과 그림들은 대중들이 백제의 역사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사료의 부족으로 깊이 연구되지 못한 백제를 이병호 저자는 다시 재조명하면서 백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10년 뒤에 그는 좀 더 새롭고 알찬 백제의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을 독자들에게 약속하면서 책은 마무리가 된다. 그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백제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백제의 문화유산을 즐길 날이 오기를 기다려본다. 역사를 모른다고 해서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적어도 후손으로써의 기본적인 의무는 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나나흰 7기로써 해당 책은 다산초당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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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시 - 힘 빼고, 가볍게 해내는 끝내기의 기술
존 에이커프 지음, 임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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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자기계발서 종류의 서적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서로 다른 기질을 지녔다. 저자의 생각과 경험 성공 사례에 의해 쓰인 자기계발서가 읽는 독자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을 제공할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도 생각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평단이라는 기회를 통해 자기계발 서적을 제공받아 독서를 하곤 한다. 저자인 존 에이커프는 커리어코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나는 피니시라는 책을 통해 처음 그를 만났다. 첫 장에는 이 책에 14명의 사람들로부터 쏟아진 찬사가 두 장에 거쳐 소개된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른 관점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나간다. 흔히  "시작은 반이다." "동기부여를 가져라" " 새로운 나를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등등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달리 저자는 다른 외침들을 하고 있었다. "만성 시작 환자도 꾸준한 성취자가 될 수 있다." 시작만 하고 끝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지름길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는 어떤 심경의 변화나, 환경의 변화가 일어날 때 목표를 계획하는 일은 시작한다. 어렵지 않게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전 영역으로 들어가는 순간 작심삼일이 되어 버린 경우를 마주하게 된다. 그로 인해 때로는 자신에게 실망을 하거나 좌절 혹은 패배자의 느낌을 받곤 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도전의 30일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로 좀 더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전 영역들을 8장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 책에서는 "만성 시작 환자"라고 표현한다. "만성 시작 환자가 꾸준히 성취자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결국 불완전함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다."강조한다.(P29) 불완전함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며 불완전함이 찾아오면 대게 그만두고 싶어하는데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목표를 반으로 줄여라."

도전의 30일 프로젝트 연구 결과 보고서 내용의 결과의 지표를 보면 목표를 절반으로 낮추었을 때 목표 달성을 위한 열망이 강해졌으며 달성률도 높았다. 달성하지도 못할 높은 목표를 세우도록 강요하는 하드코어한 완벽주의 접근법이 간과한 것 으로 속도의 중요성을 꼽으며 그는 이렇게 말한다. "목표 달성과정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P49)

 

 

 

 다 해낼수 있다는 헛된 희망을 버려라"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시간이라는 자원을 이용해 그 목표에  쏟아붓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한 가지 일에 쏟아붓기 위해서는 다른 일에 쏟을 시간을 줄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 전략을 세우고 포기할 것들을 미리 정해보는 것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엇을 미뤄두어야 할지 모르는 독자들에게 신호등 원리를 빗대어 설명하고 있으며 시간을 할애하는 행동들에게 초록불 빨간불 스티커를 붙여보는 작업을 권유하기도 한다. 또한 미룰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일을 단순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자고 말한다.


"즐겨라"

우리는 대게 추구하는 목표가 선하고 옳은 것 일수록 성취하기 어렵다고 믿는다. 완벽주의자와 재미의 관계는 물과 기름과도 같아서 절대 서로 섞이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재미는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완벽주의를 타도하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리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다" (P90) 말하고 있다. 목표로 삼은 일이 특성상 재미없는 일이지라도 "지름길은 재미있는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는 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P93)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를 찾아 나선다."

데이터를 무시한다는 것은 당신이 마주한 상황을 부정하는 일과 같다. 부정은 사람을 무지하게도 만든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데이터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리고 부정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면 그길은 재앙의 길이다. 삶의 지표인 데이터를 관찰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책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끝내기 기술"들은 쉽고 단순한 형태이기에  누구나 실천 가능한 범위다.

 

 

중요한 부분에는 노란색으로 긋어져 책 읽기 훨씬 더 좋았다. 연말이다. 2017년도 이제 사흘 남짓 남아있다. 우리는 매년 초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계획을 세워본다. 2018년도에는 "독서노트"를 써보려고 한다. 이때까지 독서를 했던 책 안에서 공감가 는 문장 혹은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발췌하여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 공책 한 권을 채우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다. 이 책에서 권장하는 바와 같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웠다. 더 이상은 만성 시작 환자가 아닌 이 책에서 배운 여러 가지 전략과 기술을 바탕으로 삼아 다가오는 2018년도에는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은 재미있다. 하지만 미래는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 손에 달렸다"라는 말을 마음속에 콕콕 새겨둬야지.

 

★나나흰 7기로 해당 도서는 다산북스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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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정치 - 낚시로 풀어가는 정치 이야기
박준용 지음 / 좋은땅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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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정치" 복잡한 정치를 낚시에 빗대어 쉽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나는 낚시대를 잡아본 적도 낚시를 해본 적도 없다. 정치 참여도 무관심한 나에게 낚시와 정치 두 가지 소재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기초 내공이 필요하지 않았다.

"고리타분할 수 있지만 낚시를 즐기고, 정치를 갈망하는 필자"(p77) 저자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낚시를 처음 접했다. 중학생이 되면서 낚시도 하고 싶었지만 공부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낚시와 이별을 고하고, 고등학교 때는 옆 도시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낚시와 조금 멀어지게 된다. 군대를 다녀온 후 나름 사업을 하고, 이런저런 일을 벌이면서 다시 낚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2004년 국회에 들어가 국회의원 보좌관을 일을 하게 되면서 낚시와 정치가 닮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낚시와 정치 많은 비슷한 공통점이 있지만 반드시 구별해야 하는 되는 차이점은 "낚시는 자신을 위해서 정치를 남을 위해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기본

준비

실전

유지

유혹

응용

이 책은 6가지 소제목으로 분류하여 다루고 있다.

 

민물낚시의 기법은 크게 바다낚시와 내림낚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다낚시를 보수 내림낚시를 진보라고 칭하며 비유하고 있다. 흔히 정치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누구나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은 진보인가요? 아니면 당신은 보수인가요? 라는 질문이다. 보수 진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보다 사실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물어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진보와 보수라는 단어의 의미는 진보는 개인을 중시하고, 개인의 불행을 사회적 구조 떄문이라고 생각하며 정부라는 기관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것이다. 보수는 개인보다는 단체나 국가의 간부 간섭을 최소화하고 선별적 복지 시장 자유를 중시한다.라고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다.

 

 

선거철 출마자 후보자 저마다 당선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다. 유권자들을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의 공약을 100% 믿지는 않지만 기대는 한다. 꾼의 아내가 "오늘은 약속을 지키겠지" 하고 믿는 마음과 비슷하다. 정치인의 공약을 낚시군의 아내를 빗대어 설명하다니 흥미로운 전개다. "낚시꾼이 약속을 잘 지킬수록 자주. 그리고 쉽게 낚시를 갈 수 있다. 정치인이 공약을 잘 지킬수록 재선 3선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P29)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붕어를 많이 잡아주고 손에 딱 맞는 낚시대를 통해 국회의원과 보조관 관계를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능력 있는 사람에게 일이 몰리게 되지만 그만큼 대우를 받기 힘들다고, "있을때  잘해"라는 말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왠지 저자의 바람을 농처럼 실려있는 대목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낚시터에서의 뜰채는 물고기가 반 이상 들어왔을 때 들어 올리는 용도지만 정치 뜰채의 핵심은 "다 잡은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 수도 있는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다잡은 유권자의 마음이 내 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고 기다리는 것이다." (P96)

 

저자는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국회에 대해 국회의원에 대해 많은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제시한 명제를 가지고 감정적 판단과 이성적 판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는 일 뭐 있냐?" 며 국회의원 의석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피워 감정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줄이려고 했다면 결과적으로 더 큰 감정이 대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한다.

 

나는 국회의원 숫자를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독자이다. 이유는 국회의원의 숫자가 많아짐으로써 각종 로비가 줄어들고, 감시하는 눈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100명일 때 보다 200명일 때 로비하는 건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인구 약 5천만명에게 300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국회의원 1인당 약 17만명이 조금 안 되는 국민을 담당해야 한다. 국회의원 1명이 17만 명의 국민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수족관 붕어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수족관 붕어는 주인의 관심이 줄어들면 금새 죽는다. 먹고 막히는 약육강식의 자연에서 붕어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래서 결국 인간이 나서서 물고기 알을 부화시켜 치어로 키운 다음 방류하면서 인간이 기억하고 있는 물고기 종류별 개체수를 유지시켜주기고 한다. 저자는 이 부분을 말하며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여러 사람이 서로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모든 이익의 총합이 항상 똑같은 상태를 게임이나 경제이론에서 "제로섬"이라고 한다. 제로섬이라는 패러다임을 사회를 보면 모든 것이 부정적이다.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도 그 돈은 누군가가 손해 본 것이기 떄문에 공격받을 수 있다."(P185)


"누군가의 복지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복지 수준을 낮추게 되는 상황 복지는 이렇게 제로섬의 논리로 공격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로섬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인류의 발전 과정이 이를 증명해준다."(P185)

 

 

독도, 한미 FTA, 복지, 정부예산 등 정치적인 이슈 문제점들을 책에서 언급하며 다루고 있다. 또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 정치에 입문하는 자세,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저자만의 방법들을 소개하며 정치에 갓 입문한 사람들에게도 깨알 같은 팁을 제공해주고 있다. 정치 관련된 책을 많이 접해본 적은 없지만 내가 읽었던 정치 관련된 서적 중에서는 가장 무난하게 읽을 수 있던 책이었다. 낚시 정치에 문외한 나 역시도 이해하기가 쉬웠으며 가독성 역시 나쁘지 않았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작성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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