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라 (보급판 문고본) - 기담문학 고딕총서 8 기담문학 고딕총서
기 드 모파상 지음, 최정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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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파상은 1850년 8월 5일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서 지방 귀족 출신 아버지와 부유한 집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다. 어머니는 일찍이 모파상의 문학적 재능을 간파하여 루이 부이예에게 시를 배우도록 했다.

열네 살 되던 해 모파상은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종교와 불화하여 5년 만에 중퇴한다. 이후 스물 한 살 되던 해 모파상은 프러시아-프랑스 전쟁에 참전하는데 이 때 경험이 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제대 후 해군성에 취직한 모파상은 플로베르에게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받은 뒤 자연주의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875년 다소 기괴한 인상의 첫 작품 <박제된 손>을 발표한 그는 이후 1880년 <비곗덩어리>, 1883년 <여자의 일생>, 1884년 <벨 아미> 등 총 여섯 편의 장편과 삼백 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발표한다.

그러나 상당히 예민한 성정의 그는 이십대 후반부터 극심한 편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우울증과 정신착란의 징후를 보였으며, 삼십대에는 환각에 시달리기도 했다. 마흔두 살이 되던 해 자살을 시도한 모파상은 정신병원에서 마흔셋의 나이에 사망한다.

<박제된 손> 1875년

'나'는 어느 날 친구들의 모임에 갔다가 박제된 손을 보게 된다. 그 손은 거무튀튀하고 매우 길고 바짝 마른 흉측한 모습이었다. 친구는 그 손이 어느 유명한 범죄자의 손이라 했다. 범죄자는 아내를 우물에 거꾸로 던지고, 결혼식 주례를 선 사제를 교회 종탑에 메달아 죽였을 뿐 아니라, 다수로 부터 금품을 강탈하고 수도사를 불에 그을렸으며 수녀원을 하렘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친구는 그 손을 현관 초인종에 메달아 두고 자랑스러워 했으나 집주인의 항의로 알코브(벽면을 움푹 파 침대를 들여놓은 곳) 속에 있는 초인종으로 옮겨 달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의 하인이 '나'를 찾아와 주인이 살해되었다고 울며 외쳤다. 하인을 따라 집에 가보니 친구의 목덜미에는 손가락 자국 다섯 개가 나 있었다. 친구는 이후 시름시름 앓다 끝내 사망하고 만다.

장례를 치르기 위해 무덤을 파던 인부가 관을 하나 발견한다. 관 뚜껑을 여니 거기엔 엄청나게 긴 해골 하나가 움푹 파인 눈으로 '나'와 인부를 노려보고 있었다. 인부들 중 하나가 말했다. "이것 좀 보세요! 이 사람 한쪽 손목이 잘려 나가 있어요."

<오를라> 1886년, 제 1판

정신과 의사 마랑드 박사가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동료 셋과 학자 넷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 와서, 한 시간 정도 환자 하나를 좀 봐달라고 부탁했다.

환자는 무척 야위어 시체처럼 보일 정도였다. 병적인 생각이 마치 살을 먹어치워버린 것 같았다. 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마흔두 살에 미혼인 그는 센 강 기슭에 있는 대저택에서 그럭저럭 사치를 부리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일 년 전인 지난 가을부터 기묘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흥분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의사는 취화 칼륨 복용과 샤워를 처방해줬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점점 야위어 갔다.

그러다 그는 매우 기이한 경험을 하게된다. 어느 날 저녁 크리스탈 물병의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물병이 비어 있었던 것이다. 분명 물이 가득차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는 매우 이상하게 생각했다. 누군가가 몰래 마신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마시고도 기억을 못하는 것일까?

다음 날 그는 물, 포도주, 우유, 케이크를 두고 잤는데 이번에는 물과 우유가 없어졌다. 그는 우유를 싫어했기에 역시 기이한 현상이었다.

결국 그는 하얀 모슬린 천으로 물과 우유를 덮고 자신의 입 주위엔 흑연을 묻혀둔 채 잠이 든다. 다음 날 물건들은 흑연이 묻지 않고 깨끗한 상태였으나 물과 우유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로써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그 집에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후 그는 장미꽃이 공중에 혼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 주방의 식기들이 저절로 깨지는 사건을 경험하기도 한다. 점점 혼란과 공포에 휩싸인 그는 미지의 존재를 붙잡기 위해 짐짓 책을 읽는 척 하다가 그 존재의 기척이 느껴지는 순간 벌떡 일어나 뒤를 돌아본다. 하지만 그 순간, 거울 속에 '내'가 비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경악하고 만다. 보이지 않는 그 존재가 거울과 나 사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내' 모습이 가려졌던 것이다. 마치 일식이 끝나듯이 내 모습이 점점 거울 속에 나타나던 순간 그는 극도의 공포에 빠지고 만다.

얼마 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사람들이 잠 자는 동안 그들의 숨결을 먹고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흡혈귀들에게 쫓겨 땅과 집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고 있다는 기사를 읽게 된다. 그 순간 그의 뇌리에 얼마 전에 집 앞 센 강에서 보았던 브라질 돗대 범선 세 척이 떠오른다. 그 미지의 존재들이 그 배에 타고 있었음이 틀림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마드무아젤 코코트> 1883년

파리 교외의 어느 부유한 부르주아 가족의 별장에 르팡수아라는 이름의 마부가 고용되어 일하고 있었다. 프랑수아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매우 마른 개를 발견했는데 그 개는 프랑수아가 쫓아버리려 해도 그를 계속 따라다녔다. 개가 안쓰러웠던 프랑수아는 개를 집으로 데려가 주인의 허락을 받고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개에게 '코코트(경박한 여자, 매춘부)'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정성껏 보살폈다. 살집이 좀 오른 코코트는 그때부터 동네 모든 수캐를 홀리고 다녔고 일년에 네 번이나 임신을 하는 놀라운 다산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 코코트의 행실을 주인은 매우 못마땅해 했다. 수캐들의 밤낮없는 구애와 침입에 진절머리가 난 주인은 코코트를 내다 버리라고 프랑수아에게 명령했고, 프랑수아는 몇번의 망설임 끝에 코코트를 강물에 빠뜨려 죽인다. 그 후 한 달 동안 프랑수아는 매우 심하게 앓는다.

상태가 호전된 후 프랑수아는 루앙 근처 비에사르에서 동료 마부들과 물놀이를 하다가 강가를 떠내려 오는 커다란 짐승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 시체의 목걸이에 달린 구리판에는 '마부 프랑수아즈가 키우는 마드무아젤 코코트'라고 써 있었다. 암캐는 집에서 육립 리외나 떨어진 곳에서 자기 주인을 다시 만난 것이다. 프랑수아는 무시무시한 비명을 토해냈고, 벌거벗은 몸 그대로 들판을 향해 도망쳤다. 그는 미쳐버린 것이다.

<산장> 1886년

오트 알프 지방의 슈바렌바흐 산장은 겨울이 오면 여섯 달 동안 길이 끊긴다. 늙은 안내인 가스파르 아리와 젊은 안내인 울리히 쿤치가 산악견 샘과 함께 겨울을 나기로 한다.

어느 날 아리 영감이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 울리히 쿤치는 배낭에 이틀분의 식량을 넣고 강철 아이젠과 긴 로프, 손도끼를 장비하고 그를 찾아 나서지만 끝내 찾지 못한다. 산장으로 되돌아온 울리히 쿤치는 죄책감과 외로움, 공포에 점차 잠식당해 환청을 듣기 시작한다. 비축해둔 술을 모두 마시며 공포를 극복하려 했지만 환청과 외침은 계속 들렸고 어느 날 문 앞에 누군가 있다는 착각에 문을 열게 된다. 그 사이 샘이 나갔지만 울리히 쿤치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공포심에 다시 문을 걸어 잠그고 만다. 샘이 다시 들어오기 위해 끙끙대는 소리도 환청이라고 생각하며 집안에 틀어박혀 있던 그는 끝내 미쳐버리고 만다.

눈길이 열리고 주인 가족이 산장에 돌아온다. 그들은 샘의 시체와 미쳐버린 울리히를 발견한다. 그해 여름 산장 주인 루이즈 오제도 우울증으로 죽을 뻔했다. 사람들은 산의 추위가 병의 원인이라고들 말했다.

<자살> 1883년

신문기사에 X씨의 자살 소식이 실린다. 57세의 X씨는 상당히 부유하고 행복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은 도무지 알 수 없어했다. 그리고 X씨의 유서가 공개된다.

유서에는 삶의 찬란함이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는 데서 오는 무료함과 권태, 소화작용이 예전같지 않음 등 어찌보면 심상한 일들이 쓰여 있었다. 그러면서 X씨는 삶에 애착을 갖고 있다면 옛 편지들을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었다. 친구들과 어머니, 옛 사랑의 추억 등 과거의 감미로움에 빠져들게 되면 현재의 권태와 무료함, 무감각 등이 자살에 이르게 될 정도로 증폭될 수도 있다고 X씨는 말하고 싶었을까?

<무덤> 1884년

1883년 7월 17일 새벽 두 시 반, 묘지 관리인이 한 남자가 전날 매장된 어느 젊은 여자의 무덤을 파헤치는 장면을 목격한다. 관리인은 남자를 때려눕힌 뒤 두 손을 결박하여 경찰서로 데려갔다.

검찰은 베르트랑 중사의 극악무도했던 범죄(1849년 시간 재판 사건)를 떠올렸으나 용의자인 변호사 쿠르바타유는 무덤의 주인이 애인이었다는 것, 지고지순한 사랑의 대상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었다는 것, 그렇지만 붓꽃 향기 풍기던 그녀가 부패해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는 것 등을 담담하게 밝힌다. 배심원들은 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에라클리위스 글로스 박사> 1875년 집필 추정(1921년 발표)

에라클리위스 글로스 박사는 매우 박식하고 학문 탐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친구인 대학 총장이나 학장과 달리 절충주의를 혐오했고 절대진리를 추구했다.

어느 날 비외 피종 골목길 안에 위치한 발랑송의 고서점에서 매우 희귀한 원고를 발견한다. 두툼한 양피지 원고의 제목은 '나의 열여덟 개의 전생. 기원후 184년 이래 나의 여러 생들의 이야기' 였고, 끊임없이 윤회하는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다.

박사는 자신이 찾던 절대 진리의 단초가 이 원고에 있다고 보고 윤회론의 신봉자가 된다. 윤회론을 믿게 되니 자연 육식을 멀리하게 되었고, 인간에 대한 관심이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전이되기 시작한다. 그의 집은 갖가지 동물과 식물로 넘쳐나게 되었다. 키우던 원숭이가 사실은 원고의 저자가 환생한 동물이라고 믿던 그가 급기야 자신이 사실은 원고의 저자이며 현재 환생한 것이라고 믿는 등 분열증을 거듭하다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는데, 박사는 거기서 원고의 저자라 주장하는 또 다른 남자를 만난다. 두 사람은 고집스럽게, 놀랄 만큼 끈기 있게 사람들을 자신의 신봉자로 만들려 애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병원 수감자들 전체가 악착스러운 경쟁관계의 두 파벌로 나뉘었다.

<어린아이> 1883년

남들보다 강한 성욕 때문에 세 번이나 결혼했지만 남편이 계속 죽어 끝내 과부가 된 여인이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 애쓴다. 하지만 강한 욕정 때문에 때로 실신하기까지 했고, 어느 날 실신한 그녀를 정원사가 겁탈한다. 그녀는 임신한 뒤 태아를 없애게 위해 갖은 애를 쓰나 실패하고 끝내 자신의 배를 갈라 태아를 끄집어내 죽이고 만다. 과연 그녀는 죄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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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집에는 <오를라>를 일기형태로 개작한 <오를라 제2판>도 수록되어 있다. 화자 내면의 분열과 극심한 공포를 드러내는 측면에서는 2판이 더 성공적인 듯 하다.

작품들을 관통하는 공포, 불안, 무기력, 무감동 등의 이면에는 기독교와 사회통념에 대한 반감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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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15
제프리 아처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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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영국 정부가 북해 유전의 조사 및 생산 면허에 관한 신청을 받기로 한다. 그 시점에서 영국 정부나 관계 관리들은 북해 유전에 대한 장래의 중요성이나, 그것이 나중에 영국의 정치에 있어서 담당하게 될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생산면허나 조사면허에 관한 규정이 상당히 느슨했다.

폴란드계 미국인 실업가 하베이 메트카프는 영국 정부의 이런 안일한 정책에서 헛점을 발견하고 즉시 프로스펙타 오일이라는 이름의 유령회사를 설립한다. 그리고 외견상 그럴싸해 보이는 경영진을 고용한 뒤 대규모 석유시추가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다.

실무진으로 고용된, 아무것도 모르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신의 데이비드 케슬러가 하베이 메트카프의 사기 계획을 완성시킨다.

그는 석유 시추와 관련된 내부정보를 사실로 믿고 친한 친구와 지인들에게 소개하는데 옥스퍼드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교수 스티븐 브래들리, 라우스 백작의 장남 제임스 브릭슬리 경, 화랑 경영자 장-피에르 라망, 전도유망한 의사 로빈 오클리가 바로 그들이었다.

그들 네 명이 투자한 총 100만 달러가 하베이 메트카프의 손으로 넘어가자 메트카프는 프로스펙타 오일은 즉시 런던에서 철수시킨다. 관계자들도 남미 등지로 흩어졌다.

파산 위기에 몰린 네 명은 자신들이 잃은 100만 달러를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Not a Penny More, Not a Penny Less)' 되찾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하베이 메트카프에 대한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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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제프리 아처는 1940년생으로 옥스퍼드 출신이며 26세에 최연소 런던 시의회의원에 당선되었다. 29세에 는하원의원이 되는 등 정계에서 승승장구 했으나 주식 사기로 100만 달러를 잃게 된다. 그 돈을 되찾기 위해 제프리 아처가 선택한 수단이 바로 이 작품을 쓰는 것이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후 제프리 아처는 정계로 돌아가지 않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는다.

본문에 나오는 악당 하베이 메트카프는 1909년 5월 17일 뉴욕 출생으로 증권사의 메신저 보이를 하면서 내부정보를 빼돌려 투자에 성공한 뒤 일평생을 금융사기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스티븐을 비롯한 피해자 4명은 하베이 메트카프를 면밀히 연구해 각자의 전문분야를 최대한 활용해 반격한다. 먼저 장-피에르의 전문분야인 미술 분야에서는 가짜 반 고흐를 팔아 치웠고, 스티븐이 근무하는 옥스퍼드 대학에 초대하여 가짜 기부를 하도록 만든다. 또한 로빈이 복통을 일으키는 약을 준 뒤에 담석 제거 수술을 하는 것처럼 꾸며 돈을 우려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제임스는 별다른 계획을 내지는 못했지만 복수와 화해를 모두 이루는데, 그즈음 반해서 결혼한 앤의 아버지가 사실은 하베이 메트카프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100만달러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친구가 된 넷은 결혼식이 직후 희소식을 듣게 되는데, 북해 유전에서 실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어 휴지조각이었던 프로스펙타 오일의 주가가 다시 천정부지 솟구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제 넷은 돈을 어떻게 돌려줄지 고민해야 하는 행복한 처지가 되어 미국을 뒤로 하고 영국으로 향한다.

confidence game(신용사기) 소설로 분류되는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의 설정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모양이다. 불과 한 달 전 우리나라에서 유사한 수법이 재현된 것으로 의심되기 때문이다.

국회 질의가 이어지자 회사 대표가 행방을 감추는가 하면 보고서의 주요 예측들이 갖가지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 등이 하베이 메트카프의 수법과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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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머더 레이코 형사 시리즈 6
혼다 데쓰야 지음, 이로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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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1번가의 한 임대빌딩 공실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스미다 조직 계열 니와타 조직의 두목 가와무라 조지로 밝혀진다. 가석방되어 사회로 나온 지 겨우 엿새 만이었다. 시신은 둔기로 추정되는 흉기에 구타당해 거의 전신의 뼈가 골절된 참혹한 모습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도쿄연합, 속칭 한구레의 이이지마 다카유키가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당한다. '한구레'는 '껄렁패, 또는 불량배로 타락했다'는 뜻의 ぐれる, 또는 회색을 뜻하는 grey의 뜻을 담은 단어다. 그들은 조직폭력단과 달리 잔을 나누거나 임협을 내세우지 않았고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하는 폭력조직으로 이합집산이 자유로웠다.

이후 중국인 폭주족 맴버, 보이스피싱범 등 이케부쿠로의 어두운 곳에서 기생하는 자들이 차례로 살해 당한다. 쇄골을 먼저 부러뜨려 양 팔을 못 쓰게 만든 뒤 전신의 뼈를 골절시켜 가죽 부대처럼 만들어 가방에 집어넣는 수법은 조직폭력단이나 한구레 마저 치를 떨게 만들었다. 그들은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활동 범위를 좁히기 시작했고, 이케부쿠로는 어떤 면에서 정화되어 가는 듯 보였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파란 가면을 썼다는 점, 범인을 목격한 외국인이 사용한 관용구 Cry Blue Murder(비명을 지르다)가 잘못 이해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이케부쿠로에는 Blue Murder라는 살인마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한편 경시청은 7년 전 조직범죄 대책 4과가 신설된 뒤 혼란 상태를 거쳐 안정기로 가는 상태였다. 당시 경찰 수뇌부의 밀어부치기식 조직 재편에 베테랑 형사들은 반발했다. 시모이 형사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시모이는 강도는 1과, 절도는 3과, 외국인 조직범죄는 1과의 국제범죄조직 대책계 하는 식의 구분이 코미디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수법만 보고 어떻게 외국인 조직의 범행인지 단정할 수 있겠는가? 피의자 특정은 형사부에서 하다가 범인이 외국인 조직이면 체포는 조직범죄 대책과에 양보해야 하는가?

실제 감식부서의 소속이 특정 부서에 있다는 이유로 정보 공유를 하기 싫어 민간 감식을 이용하는 등 부서간 장벽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유기적인 수사가 방해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시모이가 가와무라 조지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7년 전 일을 떠올린다. 경시청에 조직범죄 대책부가 설치되기 직전 사라진 전직 경찰 기노에 관한 일이었다.

기노는 강직한 성품에 190cm의 장신을 자랑하는 경찰이었다. 그러나 부패한 경찰과 조직폭력배의 유착에 환멸을 느껴 경찰을 그만두고 방황했다. 그런 기노를 시모이가 포섭해 모리타 조직에 스파이로 잠입시킨다. 그 건은 경찰 수뇌부 일부만 아는 내용이었는데 어느 날 기노가 사라졌다.

시모이는 모리타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모리타는 Blue Murder의 존재 때문인지 경호원을 둘 달고 나왔으며 주변 경계를 철저히 했다.

7년이 지났으니 묻겠다며 시모이는 기노에 대한 말을 꺼내고 모리타는 '기노가 전직 경찰이라는 말이 사실이었군' 이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리타는 기노를 아꼈기 때문에 그가 경찰 스파이라는 가와무라 조지의 주장을 긴가민가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와무라 조지는 어딘가 확실한 출처로부터 들은 사실이 있는지 기노를 고문하면서까지 자백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기노가 극적으로 탈출해 잠적했고 그 뒤로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시모이는 기노의 행방을 여전히 궁금해 하면서 모리타와 헤어진다.

그런데 약속장소인 호텔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리타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긴히 할말이 더 있으니 다시 호텔로 와달라는 것이었다. 호텔로 돌아간 시모이는 모리타와 경호원을 해치운 기노와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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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로 '스트로베리 나이트' 사건으로부터 4년이 경과된 시점이다.

히메카와는 '스트로베리 나이트' 사건으로 부하 오쓰카를 잃은 뒤 조직폭력배인 마키타와의 관계 때문에 이케부쿠로 서 형사과로 밀려나 있는 상태로, 잠깐 마음을 두었던 후배 형사 기쿠타에 대한 마음 정리도 마치지 못한 상태다.

강직한 성품의 전직 경찰 기노가 야쿠자 스파이가 되지만 경찰 수뇌부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을 없애기 위해 기노를 팔아 넘겨 강제로 관계를 종료시켜 버린다. 배신에 치를 떨던 기노가 위암 말기에 이르자 Blue Murder가 되어 이케부쿠로의 악의 세력을 차례로 살해한다.

어딘지 모르게 가츠메 아즈사의 '복수연'을 떠올리게 하는 조잡한 스토리다.

'스트로베리 나이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수께끼 풀이가 조잡하고, 히메카와 레이코는 사건 해결에 그다지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

보이스피싱범에게 끌려다니다 뒤늦게 각성하는 이와부치 도키오의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하고, 자신을 팔아넘긴 자가 안도 과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기노가 어떤 식으로 결착을 맺을지를 떡밥으로 남기는 수법도 너무 빤하다.


https://blog.naver.com/rainsky94/22352487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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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재발견 88 지혜가 드는 창 37
박윤명 / 새길아카데미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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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가바야마 고이치는 도쿄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일본 검인정 고등학교 세계사를 기반으로 이 책을 썼다. 서문에서 글쓴이는 '역사관'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역사는 사실과 관점의 교차점에 있는 인간의 이야기'라 말한다. 그런 작가의 신념 덕분인지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으로 세계사를 조망하고 있다.

1995년에 쓰여진 책이다 보니 아래 요약은 새로운 사실의 발견으로 수정된 것도 있고, 재평가 결과 다른 시각이 우세해진 사항도 많다.

1. 인류 창세 - 호모 사피언스의 시대

3만년전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언스가 살아 남았다. 새로운 문명은 농경과 목축의 채용, 도구의 발전,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특징으로 함.

2. 오리엔트 - 발전하는 문명의 땅

오리엔트 중심부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 즉 메소포타미아, 나일 하구의 델타나 중하류 계곡에 걸쳐 있는 이집트, 그리고 시리아나 팔레스타인 지방에 포함된 중간 지역. 국왕, 종교, 대규모 토목공사, 군대가 특징. 커다란 국가조직의 탄생.

3. 페르시아 - 오리엔트의 통일

기원전 8세기 셈계 앗시리아인이 이집트, 소아시아를 포함한 오리엔트를 최초로 통일. 이후 기원전 6세기에 이란인(페르시아인)이 다시 통일하고 앗시리아나 페르시아 제국을 세움. 기원전 3세기에 사산 왕조 페르시아가 다시 등장. 셈족과 햄족이 주된 민족.

4. 그리스 - 오리엔트 주변에서 탄생한 문명

기원전 2000년 에게해 각지에서 문명 발전. 특히 크레타섬 크놋소스에서 번성한 문명을 에게 문명이라 함.

기원전 8세기 그리스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도시 집락의 성립(폴리스), 식민활동, 정신활동 확대 등임. 호메로스의 <오디세이>, <일리아드>, 소아시아의 과학자와 철학자.

5. 폴리스 - 그리스의 민주 정치

페르시아의 침입에 대항해 그리스 폴리스 연합이 3차례에 걸쳐 페르시아 전쟁을 벌이고 여기서 승리. 대표적인 도시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아테네는 민중 정치 중심으로 델로스 동맹, 스파르타는 정치 조직 일원으로서 책임 중시하며 펠로폰네소스 동맹 결성. 기원전 5세기 후반 30년간 펠로폰네소스 전쟁. 스파르타 승리했으나 그리스 폴리스도 황폐화.

6. 헬레니즘 - 알렉산더의 세계 정복

기원전 4세기 후반 마케도니아 왕국 번성. 필립 2세의 아들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 원정으로 기원전 330년 까지 페르시아 제국을 격파하고 이집트를 포함한 오리엔트 전체를 정복.

그리스풍 문화가 퍼지고 이에 따라 그리스인(헬레네스)의 세계 지배라는 의미에서 헬레니즘 시대라 부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 등이 헬레니즘 시대 사람.

7. 로마 문명 - 그 확대와 발전

그리스인은 개인주의적, 로마인은 단체와 조직 운영에 능숙. 기원전 3세기 중반부터 기원전 2세기 중반까지 3차에 걸친 포에니 전쟁 끝에 카르타고 격파. 기원전 2세기 후반에 그리스 정복, 기원전 1세기 말에 이집트 정복. 유럽의 경우 기원전 2세기 부터 기원전 1세기에 걸쳐 이베리아 반도, 프랑스, 독일 남부, 영국 남부까지 점령.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전 1세기 사이 귀족가 평민의 신분 투쟁. 점차 중장보병인 평민의 발언권이 높아지며 민주 정치 실현.

기원전 2세기 후반부터 약 1세기 동안 항쟁(내란의 1세기). 케사르(시저)와 그 양자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가 종지부.

옥타비아누스의 정적 안토니우스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손을 잡고 결전. 기원전 31년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 승리, 이후 로마 제국 시대.

8. 로마 제국 - 제국의 흥망과 크리스트교의 기원

기원전 1세기 후반 로마 제국 성립. 로마법, 전국에 가도 건설, 군대 파견, 정복지 주민 차별. 2세기는 5대에 걸친 황제 하에 영토 확장(5현제 시대)

3세기에 혼란. 혼란 수습 위해 황제 권력 집중, 오리엔트풍 전제 국가로 변화 시도(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동방의 콘스탄티노플로 천도)

4세기 말 제국 분열. 동로마는 콘스탄티노플 중심 세력 회복(이후 1,000년간 지속), 서로마는 476년에 멸망.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크리스트교를 이용하여 제국을 재건하려고 국교로 공인.

9. 고대 인도 문명 - 인더스강에서 갠지스강으로

인더스강 유역에 기원전 2500년 전 도시(모헨조 다로, 하라파 유적). 기원전 1500년경 멸망. 아리아인 등장. 갠지스 문명.

브라만교와 카스트 제도. 자이나교는 생물을 죽이지 않는 엄격한 계율. 불교는 기원전 5세기경 샤카(고다마 싯달타)에 의해 시작.

10. 고대 인도의 통일 - 인도 문명권의 확대

아리아인이 기원전 6세기 마가다 왕국 건립. 기원전 4세기에는 찬드라 굽타가 마우리아 왕조. 기원전 3세기 아소카 왕 등장, 대국으로 발전, 불교 이념 채용.

기원전 2세기에 드리비다인의 안드라 왕국, 그리스계의 바크트리아 왕국 생기며 분열. 기원전 1세기 이란계 유목민이 서북 인도에 크샤나 왕조 세움. 이 시기 간다라 미술 탄생.

불교는 중국으로 전파되고 8세기경 티벳으로 건너가 라마교로 변화. 브라만교는 토착신앙을 흡수하며 힌두교로 성장.

크샤나 왕조 무너진 후 4세기에 굽타 왕조, 7세기 바루다나 왕조가 통일하나 오래 가지는 못함.

11. 황하 - 중국 문명의 성립

앙소 문화가 기원전 3000년경부터 1000년 정도 지속. 기원전 1400년경 서방에서 청동기가 전해져 정착하고 이를 계기로 은나라 탄생 추측. 이후 주나라가 봉건제 채용, 기원전 8세기 주가 동쪽으로 이동한 후 400년 동안 춘추 시대.

청동기 발전과 함께 은 시대에 문자 탄생.

12. 시 황제와 무제 - 진·한의 중국 통일

진나라가 기원전 221년 중국 통일. 관료행정 조직, 군현제, 도량형의 단위, 화폐, 문자 등 업적. 법가(분서갱유), 만리장성. 진나라 멸망 후 한나라가 통일.

13. 흉노 - 중국 주변의 민족

스키타이인의 국가 등장. 오아시스를 연결하는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 문화 연결. 흉노는 이 교역을 통해 부를 축적.

14. 고대 아메리카 - 마야 문명과 잉카 문명

약 1만년 전 유라시아 대륙에서 아시아의 몽고계 민족이 이주. 마야문명은 3세기경 부터 10세기경 까지 독특한 석기 문화. 태양력, 초보적 문자, 피라미드 신전. 12세기경 아즈테카족이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 13세기경 잉카 제국 등장.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항해 이후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두 제국은 멸망.

15. 남북조 시대 - 중국의 분열과 재편

삼국시대(위, 촉, 오) 이후 위나라 세력이 강대해져 통일(진). 진 멸망 후 남쪽은 6개의 왕조(육조), 북쪽은 5개 민족이 16개 나라 건립. 대략 3세기에 이르는 이 시대가 남북조 시대. 예술과 사상 발전. 도연명, 죽립의 7현. 도교정비, 불교 전파.

16. 수·당 - 중국의 재통일

589년 수나라가 통일(30년 유지). 이후 당나라. 과거제도, 균전제, 부병제.

8세기 당나라 쇠퇴(양귀비, 안록산과 사사명의 반란, 9세기 황소의 난). 당삼채와 당시, 이백, 두보, 백거이 등 유명

17. 송 - 문치주의에 의한 통치

960년 송이 5대 10국을 통일. 사대부 위주 문치. 왕안석의 개혁(신법). 사마광, 주자. 1127년 여진족 침입 이전을 북송, 이후를 남송. 12세기 초 제작된 청명상하도 유명.

18. 몽고 제국 - 내륙아시아 세계의 대통합

송을 요가 멸망시키고, 12세기 초 여진족이 금나라 세워 요나라 멸망. 13세기 테무진이 나타나 서하를 멸망시키고 1227년 죽을 때까지 유라시아 사상 최대 영토. 원나라와 4개의 칸국으로 분열.

19. 명 - 한 민족 국가의 부활

원대 말 홍건적 난의 지도자 주원장이 몽고인을 내쫓고 1368년에 명나라 건국. 호적장, 토지대장, 부역황책, 어린도책. 대항해시대라 유럽과도 교류. 일조편법(은납). 마테오 리치가 중국 최초의 세계 지도 작성. <서유기>, <홍루몽>. 왕양명의 양명학(실천 중시)

20. 동아시아 세계 - 명의 주변 국가들

1392년 이성계가 조선 건국. 주자학. 무로마치 막부가 명과 외교관계, 유럽문명 접함.

21. 청 - 여진족이 세운 정복 국가

누르하치가 여진족 부족 통일. 홍타시가 동몽고 통합 후 청 건국, 남쪽으로 진출.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에 청 번성. 변발. 18세기 건륭제 때 최고 전성기.

22. 마호메트 - 이슬람교의 성립

아랍인에 의해 7세기에 이슬람교 탄생. 마호메트(무하마드)는 아라비아 상인으로 신 알라 계시 들었다 주장. 태어난 메카에서는 박해, 622년 메디나로 도망쳐 힘을 기름.(헤지라, 성천). 이 해가 이슬람역의 원년.

마호메트 후계자는 칼리프. 이슬람 제국 성립.

23. 이슬람 - 세계 제국으로의 발전

이슬람 신도 = 무슬림. 신 앞의 평등. 이후 칼리프에게 종교상의 지도력을 인정하고 엄격하게 신앙을 지키려는 일파(시아파)와 다수파인 수니파로 대립. 코란은 번역이 허용되지 않음.

24. 알라 - 이슬람의 사회와 생활

돼지고기, 음주, 신이나 인간의 상에 대한 숭배 금지. 다섯 계율(신앙고백, 예배, 희사, 단식, 순례). 종교적인 직무를 가진 지도자는 인정하지 않음. 다만 우라마라고 부르는 현인은 있음.

25. 이슬람 문화 - 대정복과 상업, 그리고 아라비아 과학

이슬람 세계는 헬레니즘 계승하여 그리스 고전 저작 연구, 기하학, 천문학, 의학 발달. 연금술. 알콜, 칼륨, 알칼리, 코튼, 레몬, 오렌지, 샤베트, 캔디, 블라우스, 소파, 체크(수표) 등도 이슬람 세계 단어.

12세기경 부터 독특한 신비주의(수피즘). 시의 형식으로 표현.

26. 오스만 제국 - 터키에서 세계로

터키인의 한 부족인 셀주크가 11세기 중반 바그다드 공격, 셀주크 왕조 수립. 동로마 제국 압박. 이에 서유럽이 십자군 원정 시작.

셀주크 멸망 후 몽고인의 일 칸국 잠깐 유지, 이후 터키인 티무르가 통일국가 세움. 오스만 부족이 16세기 대영토 차지(오스만 제국). 예니첼리라는 황제 직속 군대, 콘스탄티노플을 이스탄불로 개칭. 16세기 술레이만 1세에 번영. 19세기까지 지속. 20세기 초 터키 공화국으로 변화한 뒤 지금까지 지속.

오스만 제국은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

27. 무굴 제국 - 흰두교와 이슬람교

16세기에 터키 부족이 인도 침입. 1526년 무굴 제국. 이슬람교 자극으로 힌두교 내에서 비판적 분파인 시크교 생겨남.

28. 앙코르 와트 - 동아시아의 교류

7세기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샤이렌드라 왕국 탄생. 10세기 슈리비쟈야 왕국가 하나되어 통일 국가. 10~14세기 번영.

힌두교는 동남아시아에 퍼져 캄보디아에 크메르 왕국 수립. 앙코르 와트 유적(12세기 힌두교 사원)

29. 아프리카 대륙 - 아프리카의 이슬람교

스와히리어(15세기에 생겨난 아프리카 언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이슬람화 천천히 진행.

30. 민족 대이동 - 서유럽 세계의 탄생

기원전 유럽은 광대한 삼림. 켈트인이 기원전 6세기경 유럽에 정착. 기원전 2세기 말경 로마인이 켈트인의 토지 침입. 북방 발트해의 게르만인이 기원 전후 차츰 이남.

5세기 말 프랑크인(게르만족 계통)이 메로빙거 왕조 세움. 분열 되었다가 8세기 칼 마르텔이 다시 통일. 아을 피핀이 751년에 카롤링거 왕조. 피핀 아들이 칼 대제.

비슷한 시기 앵글인과 색슨인 등이 북해 건너 영국으로 이동. 노르만 부족은 바이킹(8~10세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31. 비잔틴 - 동유럽 세계의 형성

동로마 제국 황제 유스티니아누스(6세기)가 게르만인 침입 물리친 후 콘스탄티노플 번영. 성소피아성당 건축. 헬레니즘 문명과 밀접. 1453년 오스만 제국에 멸망.

슬라브인은 초원에서 방목 생활. 6~7세기 게르만인 몰아내고 동유럽 땅으로 이동. 그리스 정교, 슬라브 문자. 키에프 공국.

32. 봉건 사회 - 농촌과 자치 도시의 구조

봉건 사회의 구성 요소는 기사 조직(영지와 봉토), 경작인(농민), 상인. 오랫동안 후진 지역이었던 서유럽은 11~12세기 경부터 봉건 사회 구조 정비하며 급속도로 발전.

33. 교황 - 크리스트교의 서유럽 정착

크리스트교는 전쟁터 불안을 달래고 주종 계약 보증을 위한 효율적 수단. 농민에게 규칙적 생산 생활을 장려.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11세기 후반)의 개혁으로 교회 독립 쟁취, 성직자 사명 강조. 이노센트 3세 재위 시 권력 최고조.

예루살렘 순례 장려로 십자군 원정 가속. 1096년 시작 이후 2세기 가량 계속. 군사적으로는 성공적이지 못했으나 종교적 열정 발산, 선진 지역인 동방 세계로부터 자극.

34. 백년전쟁의 시대 - 서유럽의 여러 나라들

14세기 중반 페스트(전체 인구 1/4 사망). 농민 반란. 14~15세기 영국과 프랑스가 백년전쟁. 프랑스 승리.

독일은 분열, 한자 동맹. 북방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안정된 왕국으로 성장. 이탈리아는 상업 활동 진전.

35. 마녀와 농민 - 유럽의 축제와 심성

15~17세기 엄청난 희생자 양산.

36. 르네상스 - 휴머니즘의 문화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의 정신이 되살아 났다는 의미. 인간의 사고나 감성을 신뢰하고 편안한 문화를 만들자고 제창. 인문주의(휴머니즘). 13~14세기에 징조 시작, 15세기에 정점. 단테, 페트라르카(14세기 시인),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15~16세기 예술가), 피체노, 마키아벨리(사상가). 피렌체의 대부호 메디치가가 이들을 후원.

스페인과 영국에서는 희곡과 소설이 인기. 돈키호테, 햄릿. 네델란드의 문인 에라스무스나 지동설을 주장했던 폴란드의 코페르니쿠스.

16세기 후반부터 활력이 사라짐.

37. 프로테스탄트 - 다양한 종교 개혁

14~15세기부터 로마 교황청 세력 약화. 독일에서 면죄부에 대한 불신으로 마르틴 루터가 종교 개혁. 1517년 교황청에 95개 조항의 질문. 신에게만 복종, 성서에 기초한 신앙만 인간 구원 주장. 취리히의 쯔빙글리. 1530년대에 국왕 헨리 8세가 영국 국교회 창설. 프랑스는 1530년 장칼뱅이 내면적 순수성 강조(위그노).

로마 교황청은 16세기 중반 트리엔트 종교회의를 통해 성직자 도의 확립, 교황과 교회제도의 유지, 신도에 대한 감시 강화 결정. 스페인의 이그나티우스 로욜라의 예수회가 군대 같은 엄격한 수도와 전도 조직 창설.

38. 대항해 - 신대륙의 정복

유럽인의 대규모적인 세계 항해가 15세기말부터 시작.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 주역. 1498년 바스코 다 가마가 희망봉 돌아 인도 도착. 이탈리아인 콜롬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로마 교황의 중재로 새로 발견될 영토 분할 원칙 정함. 1521년 정복자 코르테스가 아즈테카 제국을, 피사로가 잉카제국을 멸망시킴. 천연두 전파. 프랑스, 영국, 스웨덴, 네델란드도 참가.

39. 가격혁명 - 16세기의 유럽 사회

종교개혁 이후 농민 반란. 1524년 뮌쩌. 독일 농민전쟁에 대해 루터 등은 농민의 반대편에 섬. 프랑스 칼뱅파의 신파와 구파간 전쟁(위그노전쟁, 가톨릭이 승리). 신대륙에서 은 발견. 유통량 증가로 물가 상승(가격혁명)

16세기에 오스만 제국이 서방 침입(레반토 해전). 스페인과 베네치아의 연합 함대가 오스만 제국군 격파.

40. 홀란드·영국 - 선두에 선 국가로

16세기 홀란드는 스페인 영토였으나 1581년 독립 선언. 17세기 초에 독립(네델란드 공화국)

영국은 16세기 국가제도 정비, 엘리자베스 때인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 격파.

17세기 초 국왕이 된 스코틀랜드 출신 제임스 1세가 스코틀랜드와 영국 통합. 1624년 국왕파와 칼뱅파 크리스트교도(퓨리탄, 청교도)간 전쟁(퓨리턴 전쟁). 크롬웰이 국왕파 격파, 1649년 찰스 1세를 사형 시키고 공화 정치(퓨리턴 혁명)

영국과 홀란드 전쟁. 1660년 다시 국왕 등장(찰스 2세).

젠트리와 상공업자가 홀란드와 전쟁 승리 후 힘을 길러 1688년 국왕을 다시 쫓아냄(명예혁명)

41. 독일·프랑스 - 유럽 근대 국가의 형성

17세기 초 루터파 신도의 반란으로 30년 전쟁 시작. 오스트리아를 근거로 한 황제나 남부 바이에른은 구교, 북부 독일은 신교(덴마크, 스웨덴 참가). 베스트팔렌 회의로 종결, 독일 분열.

프랑스는 1598년 낭트칙령으로 종교 자유 인정. 위그노 전쟁 종식. 이후 부르봉왕가가 신교 억압. 루이 14세에 콜베르를 재무대신으로 삼아 번영. "짐은 국가"

이후 1789년 프랑스 혁명의 불씨.

42. 프로이센·러시아 - 새로운 세력의 대두

30년 전쟁 이후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가, 마리아 테레지아와 아들 요셉 2세 등)와 프로이센이 각축.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전쟁, 7년 전쟁으로 마리아테레지아(오스트리아)와 프리드리히 대왕(프로이센) 격돌.

동유럽에서는 러시아가 몽고인 지배 극복하고 러시아 통합. 17세기 피요트르 대제, 18세기 말 폴란드 분할.

43. 식민지 시대 - 세계를 획득하기 위하여

서유럽 여러 나라가 17~18세기 식민지 각축. 홀란드는 인도네시아 군도, 영국과 프랑스는 인도. 북아메리카는 홀란드, 영국, 프랑스, 중남미는 스페인, 포르투갈.

44. 절대주의 시대 - 중상주의와 계몽 전제주의

17~18세기 유럽은 절대주의(국왕 권력 집중). 특징은 중상주의(국제상업 중시, 부 축적). 18세기에 이를 비판, 시민이 계몽이나 개명이라는 새로운 이상 제시. 계몽전제주의는 국왕 주변에서 주창될 뿐 독재제도는 변화가 없어서 붙은 명칭.

학문 과학이 발달. 데카르트의 합리론 철학, 뉴튼의 수학과 역학, 홉스나 로크의 정치 이론이 17세기에 등장.

45. 시민혁명·산업혁명 - 자본주의 경제의 대두

18~19세기에 시민혁명으로 부르주아지 전면에 등장. 17세기 로크, 18세기 볼테르, 루소, 칸트 등 계몽사상가 등장. 영국에서 퓨리턴혁명과 명예혃명, 아메리카의 영국 독립 전쟁.

절대주의 사회 속에서 제도를 정비했던 국가는 시민혁명에 의해 국민을 평등한 구성원으로 하는 열린 정치집단으로 변모(국민국가).

한편 산업혁명이 18세기 영국에서 시작.

46. 독립선언 - 아메리카 합중국의 등장

1756년 인지세, 1773년 동인도회사의 차 전매에 대한 항의. 1775년 영국과 미국 사이 전투 시작. 워싱톤이 사령관. 1776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에 모여 제퍼슨 등이 기초한 독립 선언 발표. 7년간 전쟁. 1787년 독립 선언 정신에 기초하여 헌법 결정, 워싱톤이 초대 대통령.

민주 정치 원칙 대폭 수용(3권분립, 의회제도), 자치권을 가진 주의 연합 등 특징.

47. 프랑스 혁명 - 시민이 요구한 자유와 평등

1기(1789년 봄, 삼부회 개최) 헌법 제정 요구, 황권 제한, 부르주아지 권리 확대 요구.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 습격. 신분 특권 폐지, 농민 해방 의결, 자유 평등을 기리는 인권 선언 채택. 1791년 헌법 제정.

2기(1791년) 헌법에 기초한 입법의회 안에서 공화 정치를 주장한 지롱드파 세력. 국민공회에서 더욱 급진적 요구를 주장하는 쟈코뱅(산악)파 성장. 1793년 루이 16세 처형, 지롱드파 축출.

3기(1793년) 로베스피에르가 민중 지지 바탕으로 독재 정치

4기(1794년) 보수파가 정권을 잡고 헌법 개정.

48. 나폴레옹 - 황제와 비인체제

프랑스혁명은 나폴레옹(1769~1821) 등장으로 일단락. 1799년 쿠데타로 통령 정부. 1805년 유럽 대륙 전역 원정. 트라팔가 해전에서는 패배했으나 독일, 스페인, 홀란드, 이탈리아 등 침공. 개인적 야망에서 이루어진 공격이었으나 프랑스혁명 수출이라는 결과도 초래. 1812년 러시아 원정 패배, 1814년 파리 함락, 퇴위하여 엘바섬 유배.

비인회의로 부르봉 왕조 부활. 나폴레옹이 백일천하 누림(워털루전투 패배)

49. 학교 교육 - 구미 여러 나라와 교육제도

대학은 봉건사회에서 길드의 하나로 창설. 이후 학교 교육 제도가 발달. 지식이나 이해력의 발달은 인간의 진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계몽주의나 시민혁명의 이상이 실현.

50.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 19세기 유럽의 사상

19세기 전반의 유럽은 보수적 빈체제. 산업혁명으로 경제력을 가진 부르주아지가 경제, 무역활동의 자유를 더욱 확대하려고 개혁 요구. 공리주의자 벤담, 밀.

프랑스에서는 부르주아지가 정치적 자유 실현을 지속적으로 요구, 1830년 7월혁명으로 부르봉 왕가 추방. 그리스와 벨기에, 홀란드도 영향.

1830년대부터 40년대에 차티스트 운동 발생하여 사회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발전. 영국의 오웬, 프랑스의 생시몽. 독일의 맑스와 엥겔스가 시민 사회와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사회주의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주장.

51. 라틴 아메리카 - 유럽으로부터의 독립과 그 뒤

19세기 전반 라틴 아메리카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독립국 탄생. 계기는 나폴레옹 전쟁과 자유주의 출현. 산 마르틴, 시몬 볼리바르 등의 지도자. 미국의 먼로주의.

난관은 인디오나 흑인은 그대로, 독립 후 다수 나라로 분열하여 분쟁, 경제 발전의 저조로 인한 종속 등.

52. 1848년 - 혁명에 의해 막이 오르다

1848년 2월혁명으로 왕정폐지, 공화정 탄생. 6월에 급진적 민중의 지속적 요구는 진압. 나폴레옹의 조카 루이 나폴레옹(나폴레옹 3세) 등장.

19세기 전반의 낡은 체제 붕괴, 공장 노동자와 사회주의자의 발언력 증가.

53. 근대 국가의 길 - 19세기 후반의 유럽

1870년 나폴레옹 3세가 프로에센과 전쟁에서 패배, 공화제로 전환. 파리 코뮨이 등장하여 사회주의 운동에서 중요한 모델. 1848년 영국은 차티스트 운동. 자유당과 보수당 등장.

러시아는 19세기 중반 오스만 제국과 크림전쟁. 1861년 농노 해방령.

유럽 주변 나라도 19세기 후반 개혁 움직임. 스페인은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의 독립으로 타격.

54. 이탈리아·독일

1859년 가리발디가 의용군을 이끔. 1861년 통일,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 하에 이탈리아 왕국 탄생.

독일은 비스마르크가 군비 증강하여 1866년 오스트리아 격파, 나폴레옹 3세 격파. 1871년 프로이센 왕을 황제로 하는 통일 제국. 토지귀족 융커가 주된 세력.

55. 과학기술 - 19세기의 과학과 예술

1851년 만국박람회. 19세기에 증기기관차, 증기선, 자동차, 영화, 전등, 전신 등장. 다윈의 진화론 등장으로 사회와 인간에 대한 관점에 영향. 실증적 사고방식 확대, 자연주의 문학과 인상파 회화 등장.

이후 낭만주의 등장. 작가 빅토르 위고, 화가 드라크루아. 쇼팽, 슈베르트 등 음악에서도 낭만파.

56. 남북전쟁 - 합중국의 발전

1848년 서해안 캘리포니아에서 금광 발견.

남부는 농장 중심(흑인 노예 필요), 북부는 공업 성장(임노동자 필요)

1860년 링컨이 16대 대통령에 당선, 전쟁(4년).

57. 도시형 생활 - 유럽 도시 문화의 발전

58. 아편전쟁 - 잠자는 사자, 죽다

동인도회사가 차 대금으로 은이 부족하자 아편 판매. 임칙서가 1839년 아편 몰수하자 전쟁(아편전쟁). 불평등 조약 체결. 1851년 크리스트교 영향 받은 신앙단체 반란. 홍수전이 청조 타도를 목표로 태평천국의 난. 1864년에 진압.

1856년 2차 아편전쟁. 증국번 등 중국인 관료는 양무운동(서양 기술 도입)

59. 세포이의 반란 - 인도·동남아시아의 식민지

1857년 동인도회사의 인도인 용병(세포이) 반란. 2년 후 반란 평정, 무굴 제국 멸망. 동남아시아에서 독립 유지한 곳은 샴(타이) 왕국 한 곳.

60. 일본과 조선의 개국

일본 1868년 메이지 유신으로 근대화. 조선은 쇄국. 일본이 조선 침공하여 강화도조약 체결. 1894년 갑오농민전쟁, 조선이 청을 부르자 일본이 구실삼아 청일전쟁.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

61. 수에즈 운하 - 이슬람 세계의 개혁과 열강의 간섭

이슬람 국가의 사회 발전 정체 원인은 유럽 나라의 진출. 18세기 후반 프랑스는 이집트와 수에즈 운하 건설에 착수, 레셉스의 노력에 힘입어 1869년 완성. 하지만 경영난으로 영국이 매수.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집트가 진정한 독립.

62. 동방 문제 - 오스만 제국의 안팎

유럽이 민족주의 원조 구실로 오스만 제국 국내 문제에 간섭하여 영토 확장 시도(동방문제)

1870년 러터전쟁, 1878년 베를린회의, 발칸 반도에서 슬라브인과 게르만인 사이 대립이 표출되며 1차 세계대전의 실마리.

63. 제국주의 - 국가간 경쟁과 자본주의 속에서

자본주의 경제는 불황과 과잉생산이 반복. 국내 노동자 농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식민지 개척. 자본주의의 고도한 발전과 해외 진출이 본격화한 체제를 제국주의라고 함. 1870년부터 시작.

64. 5열강 - 제국주의 시대의 여러 나라

19세기~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에 자본주의 진전, 적극적 해외 진출, 국가의 강화와 타국과의 경쟁, 국내의 사회적 대립이 심화.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러시아가 5열강.

65. 아프리카 분할 - 식민지화하는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영국이 분할 주도. 남아프리카전쟁(보어전쟁) 1899~1902. 프랑스도 선두주자. 뒤늦게 끼어든 나라는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독립을 유지한 것은 리베리아와 이디오피아 두 나라 뿐.

한편 영국이 오스트리아로 진출, 뉴질랜드까지 영연방으로 편입.

66. 삼국동맹·삼국협상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뒤늦게 경쟁 참가, 삼국동맹), 러시아, 영국, 프랑스(삼국협상)

발칸반도를 중심으로 대립

67. 세기 말 - 19세기의 문화와 예술

말세에 대한 불안과 번영이 결합하여 니체 등 인간 정신에 대한 강한 불신 표명하는 사상 주창.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로 이어진(20세기)

피카소의 입체파, 스트라빈스키의 12음계.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실용화, 말코니의 무선전신.

68. 제1차 세계대전 - 연합국 대 동맹국

1914년 6월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세르비아 청년에게 암살. 오스트리아, 독일, 불가리아, 오스만 제국 등(동맹국). 반대 진영에 세르비아,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중국(연합국) 1917년 러시아혁명, 1918년 독일 내 혁명으로 황제 퇴위하며 독일과 러시아 휴전. 이후 다른 동맹국도 휴전.

1000만 명의 전사자, 과학기술의 전쟁에 도입. 사회주의자들도 개전되자 국제주의를 버리고 국가간 전쟁에 참여하는 아이러니. 서유럽 전체가 손해(세계적 지도력 상실)

69. 러시아혁명 - 사회주의 국가의 탄생

1905년 제1차 러시아혁명으로 의회 개설 약속. 1914년 세계대전 시작되자 노동자 병사 불만 증가. 1917년 3월 수도 페트로그라드에서 파업과 반란(3월혁명). 부르주아지 중심 정부 탄생했으나 사회민주당 중 볼셰비키(다수파)에 의해 소비에트 건설, 11월 혁명. 레닌과 트로츠키 지도로 독재 정권 창출. 경제발전과 사회주의 이상 달성이라는 이중의 숙제.

70. 베르사이유 체제 -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여러 나라들①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강화회의 개최. 민족자결, 둑제협조체제 설립, 전승국 이익 확보.

71. 소비에트 연방 -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여러 나라들②

1922년 아일랜드 독립. 프랑스 이탈리아는 국내 정권 투쟁 심화. 이탈리아는 1922년 파시스트당의 무솔리니가 쿠데타 성공.

세계대전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챙긴 것은 미국.

소비에트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유럽, 일본이 출병. 소비에트 정부는 국제 혁명조직(코민테른) 창설하여 대항.

1924년 레닌 사망 이후 트로츠키 등 숙청, 스탈린 독재 체제 정착.

72. 중국과 조선 - 식민지로 전락한 아시아의 두 나라

중국이 청일전쟁 패배로 대만과 요동반도를 일본에 빼앗김. 강유위의 변법파 등장. 서태후의 보수파가 이에 반발. 의화단이 외국 배척 주장. 1911년 중국 전역이 반란 상태. 손문이 임시 대통령으로 뽑히고 신해혁명. 민족, 민권, 민주 3원칙(삼민주의). 청 왕조는 무너지고 중화민국 탄생. 보수파는 원세개 중심으로 청 왕조 부활을 막고 손문을 축출.

1910년 일본이 조선 병합. 1919년 3.1.운동 발생, 1919년 중국에서 5.4.운동.

노신, 호적 등 문학자가 민족문화 긍지 촉구.

73. 민족운동 -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아시아·아메리카

영국 지배 하에 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930년대에 독립. 팔레스타인에서 영국이 아랍인 독립 지지하면서도 유태인 팔레스타인 복귀 약속을 하는 이중 전략.

인도는 세포이 반란에 이어 국민의회파가 스와라지(자치독립), 스와데시(자국품 애용)으로 저항.

1922년 케말파샤가 터키 국민당을 이끌고 공화국 성립. 이슬람을 정치에서 배제.

1920년 농민 출신 사파타가 7년 반란, 멕시코 혁명.

74. 세계 대공황 - 제2차 세계대전의 서곡

1929년 10월 주가 폭락, 대공황. 1933년 뉴딜정책. 영국은 블록경제.

75. 나치 독일 - 전체주의 국가의 성립

광범한 국민대중을 동원하여 개인의 권리보다도 국가 전체의 이익을 절대적으로 우선시하는 정책을 전체주의라 부름. 이탈리아 파시스트당, 독일 나치. 1932년 총선에서 나치 승리, 1936년 베를린 올림픽으로 전체주의 국가의 강화를 널리 알림. 1935년 재군비 선언.

76. 중일전쟁 - 일본의 침략과 중국의 저항

손문이 세운 중화 혁명당은 신해혁명 이후 중국 국민당으로 변화. 1921년 남부 광동에 정부 수립. 같은 해 중국 공산당 창설. 국공합작으로 북벌 단행. 1928년 중국 통일. 1931년 모택동 주속으로 중화 소비에트 공화국 수립.

1932년 일본이 중국 동북 지방(만주) 점령(만주사변). 부의를 황제로 삼음.

1936년 제2차 국공합작, 1937년 노구교에서 중국과 일본군 충돌. 8년간 중일전쟁.

77. 인민전선 - 전체주의에 대한 저항

코민테른이 부르주아 민주주의자까지 포함하여 전체주의에 대항. 1936년 프랑스, 스페인에서 인민내각 탄생. 이에 대항하여 스페인에서 프랑코 장군이 모로코에서 반란. 소비에트와 구미 나라들에서 의용병으로 내전에 참전. 1939년 마드리드가 함락되며 프랑코군이 최후 승리.

78. 제2차 세계대전① - 연합국 대 추축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추축국). 1938년 독일이 오스트리아 병합, 체코슬로바키아 침략. 이탈리아는 발칸 반도 알바니아 영유. 한편 소비에트 연방이 독일과 불가침조약, 직후 독일이 폴란드 침공. 1939년 9월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프랑스가 항복하며 독일에 협력하는 비시정권 수립, 드골이 런던에서 망명 정권 수립. 영국은 처칠 수상 지휘로 참전.

1941년 독일이 소련과 불가침조약 파기하고 소련 영내 진입.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등(연합국)이 전쟁.

79. 제2차 세계대전② - 태평양전쟁

1942년 12월 일본군이 하와이 진주만 공격, 미국과 영국이 태평양전쟁 참전. 1943년 이탈리아 무솔리니 실각, 9월에 항복. 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1945년 5월 독일 항복.

카이로선언과 얄타협정, 일본 항복 요구하는 포츠담선언 발표. 8월에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 8.14. 일본 정부 항복.

독일 전쟁 행위는 뉴른베르크 재판에 의해 전쟁 범죄로 단죄. 일본도 도쿄 재판으로 처벌.

80. 대중 사회 - 대전 전후의 세계를 움직인 힘

20세기에 대중이 큰 지위를 차지. 기질상 단결, 연대를 싫어하는 대중 한사람 한사람이 거대한 집단이나 운동에 쉽사리 동조하여 사회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현상이 두드러짐.

대중 사회는 민주 정치에서 선거나 합의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즉각 민주 정치의 부정과 연결될 우려.

81. 냉전 - 전후의 새로운 대립

미국, 서유럽의 자유주의 진영과 소련의 사회주의 진영이 대립. 마샬 플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VS 코민포름. 한국전쟁 이후 냉전.

82. 중국·조선의 분단 - 아시아 나라들의 대립

2차대전 이후 민족독립이나 국가통합 움직임 활발. 인도네시아 독립, 베트남은 프랑스와 전쟁, 북의 호지명과 남의 프랑스 우호 정권. 1954년 제네바 협정으로 휴전. 후일 베트남 전쟁으로 해소.

중국은 1949년 모택동 수반 중화 인민 공화국 성립, 장개석 정부는 대만으로 도주. 1958년 대약진으로 소련과 관계 악화. 한반도는 1950년 한국전쟁, 1953년 휴전 후 분단.

83. 다극화 세계 - 강대국의 긴장 완화와 제3세계

1960년 미소 정상회담에도 불구 1962년 쿠바 미사일 무장을 둘러싸고 위기 고조. 이후 긴장 완화, 다극화 세계 돌입.

84. 국지전쟁 - 강대국 개입에 의한 제3세계의 전쟁

팔레스타인 이주하기 시작한 유태인이 1948년 이스라엘 건국. 1960년대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PLO조직 후 게릴라전 시작, 4차례 중동전쟁 발발. 1965년 베트남 전쟁 발발, 1973년 미군과 평화조약 체결. 캄보디아에서는 대학살. 쿠바는 1959년 사회주의 혁명. 1980년대에는 니카라구아에 사회주의 정권 수립.

85. 동서 대립 - 자유주의 나라와 사회주의 나라

1989년 독일 통일, 유럽 경제 공동체(EEC), 유럽공동체(EC)로 발전. 소련은 민족 독립 가속화. 중국은 1966년 문화대혁명, 1989년 천안문사건 등.

86. 군비·환경·경제

1944년 브레튼 우즈 협정(미국의 달러 기축통화)를 1971년 닉슨이 금태환 제도 폐지(닉슨 쇼크)

87. 남북 문제 - 발전도상국의 다양한 문제

유럽인의 가치관에 기초하여 일체화한 세계의 균질성이 무너지면서 다양한 문제 발생

88. 마무리하며 - 냉전의 종결에서 21세기로

1985년 고르바초프의 개혁(페레스트로이카) 및 해체, 1990년 독일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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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블루 - 꿈꾸는 거인들의 나라
이해선 지음 / 그림같은세상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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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 그러니까 한 삼십년 전쯤에는 사람들이 생일 선물로 책을 많이 골랐다. 그런데 이 '책 선물'은 '욕망의 전이'가 긴 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행위다. 빤한 용돈을 헐어서 특정한 책을 고르고, 그 첫 페이지에 축하인사를 비롯한 이런저런 감상적인 문구를 적어서 상대방에게 건내는 행위의 이면에는 '니가 이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어' 라는, 선물하는 사람의 욕망이 담겨있다. 전이된 욕망에 대한 응답 행위는 '독서'이며, 이 때 비로소 '책 선물' 절차는 마무리 된다. 만약 독서 이후 감상평 교환까지 이뤄진다면 둘의 관계는 한껏 고양될 것이다.

<모아이 블루: 꿈꾸는 거인들의 나라>는 거의 20년 전에 선물받은 책이다. 내가 '독서'라는 숙제를 이제야 완수했으므로, '책 선물' 과정이 마무리 되는 데 꽤나 오래 걸린 셈이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이스터 섬은 칠레에서 3천7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섬의 이름은 1772년 네델란드 탐험가 야코프 로헤베인이 부활절(easter day)에 발견 했다는 다소 심심한 이유로 명명되었는데, 스페인어로 부활절을 뜻하는 파스쿠아(Pascua)로도 불린다. 섬 원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은 라파누이로 큰 섬을 뜻한다고 한다.

섬의 땅은 척박해 농사가 어렵고, 고기잡이도 만만치 않은 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 10만명 가량의 사람들이 이 외딴 섬을 찾는다. 2미터에서 1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약 9백여개의 모아이 석상이 이 섬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 거대한 석상들을 만들어 세웠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밝혀진 바 없음'이 주는 매력에 사람들은 끌리는 법이다.

사진작가 이해선이 이스터섬에 짧게 체류하는 동안 찍은 사진과 단상이 실린 책으로 인쇄 품질이 다소 조악해 사진을 적확히 표현했는지 의심스럽고, 글 역시 작가의 개인적이고 피상적인 감상을 마음 가는 대로 적은 것에 불과해 블로그 글 한 편 읽은 느낌 이상은 아니다.


https://blog.naver.com/rainsky94/22347672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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