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속에 1
강경옥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0월
평점 :
품절


읽고나니까 멍~한 이야기였다. 아아 이해하려니까 어렵다. 좀 지나치게 러브러브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하는 감이 있었지만 어떻게 보자면 그렇게 러브러브한 이야기도 아니었고... 에에. 총체적으로 말이다. 옛날사람들은 만화를 참 잘만들었다.음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걸 고급만화라고 부른다. 읽으려면 꼼꼼히 봐야되니까 괴롭긴하지만 그런만큼 남는것도 있다. 뭐라말할수 없이 계속 멍한기분이다. 어쩐지 좀 블랙홀이야기도 이상하고 바벨탑이야기도 그렇지만 으응. 감정의 비약도 많지않았고 전체적으로는 좋은 이야기였다.

끝없이 해피엔딩만을 바라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결말이었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다들 부드러움속에 비장미를 숨겨서 역할을 잘 연기해줬어요. 라고 할까. 응. 그래. 그렇게 비장하지는 않은데 말이다. 끝이다. 라는 느낌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마지막 권이었다. 어딘가 좀 흐린 검은 안개에 뒤덮인듯한 막막한 느낌.

다시 옛날 사람들은 만화를 참 잘만든다. 이야기인데. 요즘사람들은 글쎄 곱슬머리를 그릴수 있는 사람이 없다. 물결치는 금발도 못그리고. 다들 선이 너무 날카롭고 직선적이고. 이렇게 부드러운 그림같은건 그릴줄을 모르니. 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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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나라 이야기 1
나츠나 가와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확실하게 말해서 스토리가 받쳐주질 못했다. 1권 까지만 해도 그림이 예쁘니까 다 좋다. 라는 기분이었건만... 2권도 3권도 그림은 틀림없이 예쁘고 인물들의 의상도 마음에 들었지만 도데체 그 유치하고 억지스런 소녀만화스러운 내용이라니... 가장 강력했던건 결혼 허락을 받으려고 썼던 레포트라던지. 이래저래 실망이 큰 만화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억지스럽게 밝은 주인공과 억지스럽게 유치한 이유들로 반목하는 사람들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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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너무 멋져 1
이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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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이 작가를 모르는데 그림이 이상하게 눈에 익다. 아니 대체 이유가 뭘까.

넌 너무 먹져!
커플도 여러쌍이오~~~ 라고. Y물 쌍도 있소~.
라고. 처음엔 그런 생각이 났다.

그림이 뭐이 어떻게 보면 대충같은데 어떻게 보면 매력이 물씬 풍기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마스카라를 잔뜩 바른것 같기도 하고?

뭐. 평소에는 매력적인 그림이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서도 그 두툼한 입술에 립글로즈를 처덕처덕 바른 모습이라던지 마스카라 진하게 바르고 안개를 부옇게 피웠다던지 하는건 뭐. 썩 보기좋다. 남자는 섹시하고 주인공은 귀엽다. 라고 하는 정석적인 남녀구분까지 있어서. 보기도 어렵지도 않고. 뭐. 응...

그치만 남자로밖에 안보이는 여자와 여자로 밖에 안보이는 남자도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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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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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앞에 있는 번역자의 말이 읽는데 꽤 도움이 되는 드문 책이다. 번역자는 말한다. '이것은 옛날의 살충제들 이야기고 요즘의 살충제는 저렇게 심하지는 않다. 너무 겁먹지 말고 이 과학고전의 훌륭함을 느껴보라.' 저 말이 아니었으면 나는 발작쯤 하지 않았을까. 무서운 이야기처럼. 이 아니라 실제로 끔찍한 예들로 가득차 있어서 말이다.

읽다가 어째서 사람들은 저렇게 어리석은걸까 하고 코웃음 쳤다마는 지금 감상을 적다보니 나라고 해서 그리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올바른 방향으로만 일을 이끄는 건 아니구나 하고 깨달았다. 굳이 살충제 이야기 만이 아니라도 저건 내가 이책에서 얻어낸 거다. 살충제가 오히려 나무를 시들게 했다던지 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학자들은 아니 농부들이라도 그런걸 생각도 못했단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까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한치앞도 보지 못하고 걸어가는 것.

지금 조금 골똘히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좀더 훌륭하게 살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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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지팡구! 1
와타세 유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와타세 유우라고 하는 사람. 에 대해서 생각하자면 환상게임 부터가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점점더 취향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어째서 점점더 얼굴이 둥그러면서 턱만 찔리면 아플것 같고 매끄러워서 성의 없어 보이는 그림이 되는 걸까. 왜 점점 더 독자층이 낮아보이는 내용을 쓰는 걸까.

일본같지만 사실은 일본이 아닌듯한 배경 EDO를 가지고 나가는 역시 중세판타지 계열의 이야기다. 남자같이 차려입고 돌아다니며 슬픔치유사. 라는 특이해 보이는 직업을 가진 여주인공이 일단은 이녀석 저녀석의 슬픔을 치유해주고 있다. 아마도 주인공이 최초에 구해줬던 남자와의 로맨스, 그리고 여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 앞으로의 스토리의 주축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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