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앞에 있는 번역자의 말이 읽는데 꽤 도움이 되는 드문 책이다. 번역자는 말한다. '이것은 옛날의 살충제들 이야기고 요즘의 살충제는 저렇게 심하지는 않다. 너무 겁먹지 말고 이 과학고전의 훌륭함을 느껴보라.' 저 말이 아니었으면 나는 발작쯤 하지 않았을까. 무서운 이야기처럼. 이 아니라 실제로 끔찍한 예들로 가득차 있어서 말이다.

읽다가 어째서 사람들은 저렇게 어리석은걸까 하고 코웃음 쳤다마는 지금 감상을 적다보니 나라고 해서 그리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올바른 방향으로만 일을 이끄는 건 아니구나 하고 깨달았다. 굳이 살충제 이야기 만이 아니라도 저건 내가 이책에서 얻어낸 거다. 살충제가 오히려 나무를 시들게 했다던지 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학자들은 아니 농부들이라도 그런걸 생각도 못했단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까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한치앞도 보지 못하고 걸어가는 것.

지금 조금 골똘히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좀더 훌륭하게 살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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