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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1 - 부기팝 시리즈 1, NT Novel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유명하다는 이유로 덜컥 봐버린 애니메이션은 정체 불명이었다. 알아 보기가 매우 어려운 캐릭터들과 더불어 여기저기서 겹치는 이야기들을 짜깁어서 진실에 접근해 가야 했으니까. 그후에 소설이 출간된다고 해서 또 덜컥 사버렸으니... 읽어보고 아 생각보다도 훨씬 좋았다. 이 소설은 좋은 소설이다.
자! 퍼즐 맞추기!!! 이 소설에서 우리는 5개의 서로 다른 시점의 이야기와 그 간주... 등을 보게 된다. 5개의 이야기는 같은 시간대에 일어난 같은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거기의 주인공들은 불쌍하게도 사건의 진실은 모르고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가장 불쌍한건 4화의 주인공이다.) 독자만 읽어가면서 진실을 알게 된달까.
하하하. 이 소설은 제목도 부기팝. 이긴 하지만 부기팝은 의외로 주변인물이랄까.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결코 스스로 말하지는 않는다.
1화는 부기팝의 모습이 제시 되는 화이다. 어쩌면 1화쪽이 가장 스스로 만족한 답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부기팝의 효용성에 약간의 의문을 가지게 되지만 그 자체로도 단편소설이다. 라고 해도 그런가 라고 넘어갈수 있다. 하지만 뒤의 내용들을 읽다보면 1화의 주인공에게 불쌍하다는 감정을 품게 되는것이다. 그는 사건에 대해서는 하나도 몰랐다. 부기팝에 대해서는 확실히. 충분할만큼 알게 됬지만.
2화는 키리마 나기에 대한것. 여기의 주인공은 아예 진실에는 초점도 맞추지 않았다. 부기팝은 이름만 등장. 3화에서는 사건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적 등장~ 4화는 주인공이 가장 불쌍하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더 불쌍한건 자기가 아무것도 모른다는걸 깨닫는다. 5화야 말로 사건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 여기서는 부기팝이 활약!(이라고는 해도... 역시 부기팝은 뭘 많이 해서 존재감을 얻는 존재는 아니다.)
저 5개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분명히 연표를 만들고 싶어질 것이다.(웃음) 그리고 분명히 부기팝에 반해버릴테니까 다른시리즈들을 사면 당신은 결국!!! (전체 시리즈 연표를 만들게 될거야!) 그렇게 되는 이유는 부기팝과 나기의 카리스마라던지. 잘 짜여진 다섯개의 이야기 라던지가 되는것이다. 자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