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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이야기 1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타로에게는 가난신이 붙었다. 매우 강력한. 그것도 살아있는 신. 그 모든 사건의 발단은 타로의 어머니라 할것이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톱니를 하나 빠지게 했고 (그리고 아버지의 부모도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 그 두사람이 모든 가난을 불러온 것이다. 타로는 끝까지 절대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 되려 점점더 가난해지고 그 가난에 적응할 따름이다.
어떤 측면에서 볼때 타로 이야기는 비극적이기 짝이없다. 생각컨데 타로의 미래는 휘청휘청할 따름이다. 뭐. 다행히도 가장의 지위는 동생에게 떠넘긴것 같지만 과연 어떻게 될까.
그리고 가장 속상했던 인물이 승규. 나는 이녀석에게는 절대 타로를 맡길수 없어! 라고 엉뚱한 소리를 질러 버렸다. 승규라는 녀석이 속이 검고 오로지 타로와 그 식구를 재밌는 구경거리 쯤으로만 여기는 것 같은 속을 알수 없는 녀석이다. 제법 비틀려 있어서 혼자숨어서는 밖의 사람들이 놀라게 시끄럽게 웃지를 않나. 고등학생때부터 이여자 저여자 사귀고.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인간상이랄까. 이 녀석은 결코 우정의 모델 같은게 될수 없다. 분명히 나쁜녀석이다.
그런식으로 불행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또 있는데 에. 타로의 담임이던 여 선생. 그 여선생의 상대자도 아주 악마같은 녀석이랄까. 그 여선생의 인생은 저주 받았다. 아이를 받아 들고는 비명 지른게 너무도 절실히 이해가 가는 인물이다.
음. 마지막으로 진수. 승규따위보다는 이사람에게 의탁해줘 타로! 랄까나. 운도 없고 정신 산만한 녀석이지만 순수한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타로가 누군가에게 의탁한다면 이사람이야. 헌신적이고. 착하고. 귀엽고. 음. 승규같은 속검은 녀석은 않돼!!!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