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로드 1
권태용 지음 / 로크미디어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표지도 내용도 대충 봤을때는 기대가 컸지만 자세히 보니 실망이었다. 특히 실망이 된것은 갈린의 교육법-무조건 실전과 거기에 대한 구태의연한 변명이었다. 사상적인 반감과 그 문체와 논리의 조잡스러움에 대한 실망을 나는 동시에 느꼈다. 결국은 그 논리의 조잡함이 문제한 이야기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쉽게쓴다. '살기위해서는 무조건 강해야 한다.' 살기위해서. 라고 해도 나는 그 변명에서 절박함도 비장함도 느낄수 없다. 아는가? 저 논리에 반항하는 주인공도 자신의 동료나 친구를 죽이기라도 하면 잔학하게 복수한다. 시체 훼손까지 해야 분이 풀리고 이 소설은 그렇게까지 하진 않지만 어떤 소설의 주인공들은 살인의 광기와 아름다움에 빠지기도 한다.

뭐 그 이야긴 그쯤 해두고 그 외에도 사실 이 이야기는 소재의 참신성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작가의 머리속에서 이 이야기가 떠올랐을 때는 참신하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될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름지기 소설은 쓰기 나름이다. 소설자체의 참신성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런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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