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계지인 1
최신영 지음 / 뫼비우스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이제 1권을 읽었는데 더 읽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1권에서는 중 2때 주인공이 기연을 얻는 이야기부터 대학까지의 생활사가 나온다. 하지만 그게 주인공의 성취에 대한 설명체의 글이 대다수라서 도무지 재미가 없다. 그 중인공의 성취라는 것도 한심해서, 주인공은 우연히 얻은 무공을 익히고 나서는 이해력과 습득력이 눈부시게 증진되서 천재에 가깝다고 나온다. 그런데도 읽는 사람이 한심할 정도로 쉬운-아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어쩌고 할 필요도 없는 글로 고민을 한다. 그렇게 쉬운 고민거리밖에 만들수 없는 작가의 상상력이 한심하다.
그외의 내용들도 모두 그런 종류의 소설이 다 그렇듯 학교 일진들한테 주인공은 욕도 잘하고 그렇게 당한 일진은 회개해서 친구가 되고, 빈약하고 평범하다 못해 지긋지긋한 묘사로 장식된 주인공 여자친구는 주인공이랑 잔다.
맞춤법은 특히 눈물날 정도다. 지금 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정확히 적을 수는 없지만 주인공은 짐을 '싫어'놓았다. 절대로 '싫'이 쓰일 곳이 아닌데에 쓰였다는 것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장난이 아니다. 비슷한게 적어도 서너가지 더 있다. 출판사에서는 책을 만들기 전에 읽어는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