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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소설
JACK LONDON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2년 6월
평점 :
품절
구태여 이 책에 리플을 다는 까닭은 이 책으로 읽었기 때문이다.
황야의 외침은 예전에 영화로 봤던 기억이 났다. 그 썰매내기 부분에서 말이다. 처음 황야의 외침을 볼때는 귀족적 순수함의 비극인걸까 하고 생각했다. 음흉한 하인에게 속아서 노예로 팔린 귀족이라고 하면 바보같지만 비극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차차 보다보니 그것이 아니였다. 제목이 달리 황야의 외침이 아니다. 주인공은 차차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회에서 벗어나고 마지막에 단 하나 사랑했던 사람을 잃고는 완벽한 야생으로 간다는 내용이었다. 야생적인 역동및 추한 인간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메르세데스와 그 남편과 오빠라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길 이라고 떠돌이로서의 삶의 모습이 피카레스크 식으로 그려져있다. 이 쪽이야 말로 모험소설로 작가의 경험이 담겨있다는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모험이다. 능청스럽고 제기발랄한 주인공의 모습이 참으로 명랑하고 즐겁기 짝이없다.
하지만 읽다보면 매우 놀라운 것이 떠돌이들이 2000이 넘어서 그 엄청난 머릿수로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게 당시의 상황이라고 한다. 그 유명한 대공황~. 다들 알지 않는가. 그런 상황에서 빗어진 일들이 그리 심각하지도 않은 투로 주인공의 모험속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