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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지음 / 창비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소설은. 주인공중 여자가 많다. 남자는 둘쯤이었던 것 같다. 별모양의 얼룩에 나오는 여자의 아이도 여자고. 나도 남자중심의 인생에 세뇌되어 있었는지 계속 당황해버렸다. 아이가 여자라는데 놀라고 '나'가 여자라는데 놀라고... 그리고 이 소설들은 불행하다. 하나같이 불행하다. 불행하지 않은 것은 에... 또 하나 있구나. 새끼손가락은 별로 불행하지 않았던것 같다. 아무튼 불행한거다!!! 또 이 소설들은 애매하다. 주인공들이 겪는 상황도 애매하시고 읽는 나도 애매하고. 모두가 궁금할 따름이다. 다들 궁금해한다.
표제작을 보자면 나는 가끔 또 생각하는데. 언제부터 동성연애는 이렇게 소설 소재로 쓰인건가 하고. 또 요즘 소설을 읽다보면 언제 이렇게 성관계가 소재가 된건가 하고. 난데 없는 고민을 한다. 책을 좀 많이 보지를 않아서 말이다. 음. 요즘 소설은 어렵다. 이건 그중에서도 애매하고. 음. 음. 맞다. 생각나는건 파리. 주인공 순경이 불쌍하다.털썩. 불쌍해. 불쌍해. 아 서평 못쓰겠다. 나는 왜 글재주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