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여아 1
황미리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어쩐지 심의필부터 그림체가 바꾸지가 않고 십수년을 그려온 황미리님이 여전히 그림체는 변하지 않았으나 간만에 재밌는 이야기로 히트를 치고 계시다. 원래 이런 류의 만화는 소재 식상(그것도 평범하지 않은 식상)에 내용까지 식상하고 그림도 질리게 하는 완벽 시간 땜질용 만화가 되기 마련이지만 이 만화는 주인공의 바보스러움이 임계치를 넘어 버려서 재밌다. 아무튼 저 바보가 다른 애랑 몸이 바뀌어 버렸다.

그래서 남자 친구도 사귀는데 바보와 몸이 바뀐 여자아이. 그 아이는 보통 말하는 좀 음침한 미소녀? 요녀 타입도 아니고 왜 좀 짜증난다 싶은 타잎의 아이들 있지 않은가. 그런 애인데 자신이 차지 할수 없던걸 자신의 몸을 입은 다른 아이가 차지하자 열받아서 자기 몸을 죽여버리라고 하기 까지 한다.

바보 주인공을 둘러싼 그 복잡한 이야기 속에서도 주인공은 여전히 씩씩하고 아는 사람을 잘 따르고 좀 그렇다. 너무 바보같아서 주인공의 옛날 친구였던 남자아이(짱은 연애 하면 않돼)라고 가르친 애를 잘도 믿고있는게 조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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