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1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귀야행은 개인적으로 매우 슬픈 기억이 얽혀있다. 어떤 기억인가 하면 언니가 빌려온걸 몰래 보다가 신나게 두들겨 맞은 기억이다.(그래도 재밌어서 그 날도. 그 다음날도 그 다음다음 날도. 다 볼때 까지 나는 모험을 했다.) 그림이 굉장히 부드럽다. 영감이 좋은 주인공 리쓰씨의 이런저런 이야기. 리쓰씨는 그래도 할아버지께서 아오아라시라는 웃기는 괴물한테 부탁을 해서 지켜주고 있어서 목숨은 연명한다. 처음에는 그냥 옴니버스 같지만 나중에는 옛날에 할아버지와 내기했다는 요괴.(이 분이 무서워!)와 리쓰처럼 영감이 좋으면서도 스스로는 잘 모르는 사촌누나 츠카사도 나오는데. 츠카사의 술주정은 백미. 이야기의 분위기가 음울하기도 하지만 아오아라시 츠카사 그리고 새 두마리의 개그가 한도 끝도 없다. 재수하는 주인공이 가끔 불쌍해지기도 한다. 가볍게도 무겁게도 마음껏 읽을수 있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