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 1
가오루 후지와라 지음, 하주영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이것은 보고 나면 조금 한심스러워진다. 주인공들의 그 모진 고생이 한도 끝도 없이... 게다가 그 이유는... 뭐라 말할수가 없다. 그래도 이 작품은 멋지다!!! 그 분위기가. 그림은 극화체. 라고 생각한다. 적당히 인간같은 신체비례에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겹쳐진 몇번이고 그어진 펜선은 마치 경악해서 그어놓은 줄같다.

내가 중점을 가지고 본건 주인공 이야기가 아니라 야마시타씨. 야마시타씨는 형사인데 귀엽게 생겨서 처음부터 내 시선을 끌었다. 작품에 자주 나오는 사람중 인간인 사람도 이 분 쯤이다.(한명 더 있었지 참.) 야마시타씨는 동생도 중요. 동생이 이 작품의 주제 라고 생각되는 윤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주인공들의 운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음. 다시 야마시타씨 이야기로 돌아가서 야마시타씨는 과로 공무원 같은 느낌을 마구 풍기신다.
그리고 정말로 열심히 일하다가 주인공들 복수에 휘말려서 엉뚱하게 운명하시는 서글픈 운명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역시 분위기다! 이 작품을 보시려거든 그 분위기에 흠뻑 젖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