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박또박 반갑게 인사해요 -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안미연 지음, 홍효정.홍우정 그림 / 상상스쿨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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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반갑게 인사해요 --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책

 

로봇 만들기 천재 과학자인 여우 박사님이 만든 로봇 포포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는 날인데,

여우 박사님에게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하네요.

여우 박사님이 인사말 기능을 잘못 입력한거 같은데, 고칠 시간이 없어서 여우 박사님이 만든 귀뚜라미 로봇 키키를

함께 보내서 포포를 도와주도록 했어요.

그런데 포포는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계속 엉뚱한 인사를 하고, 키키는 올바른 인사법을 알려주네요.

그리고 유치원에 끝나고 숲길에서 포포는 간식 시간에 챙겨 둔 과자를 키키에게 주고 싶었는데,

포포에게 올바른 인사법을 알려주느라 힘들어서 가 버린 줄 알고... "미안해"라고 말하자, 풀 속에 숨어 있던 키키가 나와

사이좋게 과자를 나눠 먹고 집으로 왔어요.

 

밖에 나갈 때는 '다녀오겠습니다', 어른을 만날 때는 '안녕하세요', 어른이 무엇을 주시면 '고맙습니다', 잘못했을 때는 '미안해',

음식을 먹기 전에는 '잘 먹겠습니다', 헤어질 때는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책 속에서 키키가 포포에게 알려줬던 인사말이네요.

포포와 키키를 통해 시간과 장소와 대상에 맞는 인사법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네요.

포포가 틀린 인사말을 할 때마다 아이는 깔깔깔 웃네요. 올바른 인사말을 알고 있는듯 키키보다 먼저 자신있게 말하네요.

'안녕히 가세요와 '안녕히 계세요' 표현이 많이 헷갈려 지금도 가끔 손님이 가실 때 급하게 인사를 하다보면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할 때가 있어서 실수하는 포포를 보면서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했네요.

인사는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어릴 때부터 시간과 장소와 대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알려주려고 했어요.

그래서 가끔은 어른이 저보다 더 인사를 잘 할 때가 있어서 가끔은 부끄러운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뿌듯하고 기특하더라구요.

곰, 여우, 토끼, 돼지, 하마, 코끼리, 고슴도치, 타조 등 많은 동물 친구들의 등장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중이라 유치원 생활 속에서의 인사 표현을 알려주어서 더욱 아이가 관심을 가지네요.

그래서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올바른 인사 표현을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재미있게 보았어요. 

또 뒷부분에는 배지희 교수님(성신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의 부모님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또박또박 반갑게 인사해요>외에도 'CHILD COMMUNICATION' 시리즈로 <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요>와 <우물쭈물하지 말고 똑똑하게 말해요>가 있네요. 유아들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 되는 올바른 의사표현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배워나갈 수 있도록 구성한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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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어 줄게 걸음동무 그림책 3
마거릿 와일드 지음, 김현좌 옮김, 테리 덴톤 그림 / 걸음동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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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암탉은 아기들을 무척 좋아해서 거위네 아기들, 쇠물닭네 아기들, 오리네 아기들, 칠면조네 아기들 다 보살펴 줘요.

하지만 둥지로 돌아오면 돌볼 아기가 없어서 슬퍼하네요.

어느 날 알 하나를 발견하고 여기저기 누구의 알인지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어요.

거위, 쇠물닭, 오리, 칠면조는 빨간 암탉이 돌보는 게 좋겠다고 말하네요. 그래서 정성껏 알을 품었어요.

거위, 쇠물닭, 오리, 칠면조가 놀러와 다른 누구의 알이라도 사랑할 수 있냐는 물음에 빨간 암탉은 사랑할 수 있다고 대답하네요.

그리고 다음 날 알에서 나온 것은 병아리였고, 꼭 안아주며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할 거라고 말해주네요.

 

남의 아기들도 잘 돌보고, 누구의 알인지 모르지만 사랑과 정성을 다 하는 모습, 아기를 만나 꼭 안아주고 언제까지나 사랑할거라고

말해주는 모습에 따뜻한 감동이 느껴지면서 찡해지네요.

한 아이를 키우면서도 사랑과 정성을 다 쏟지 못할 때가 많고, 나의 감정대로 일관성 없이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아 부끄럽네요.

입양... 아기를 가슴으로 낳는 것이라고 하죠.

방송을 통해 많이 접해보았지만 정말 대단한 분들이신거 같아요.

그런 방송을 보면서 예전에 아이 아빠와 입양에 대해 이야기 해봤지만, 아이 아빠는 내 아이 하나도 잘 키우기 힘든데...라며

더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저 또한 자신이 없지만, 나는 어떨까? 하고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아요.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거 같지만, 빨간 암탉의 조건없는 사랑과 정성,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래요.

수채화 그림 속의 병아리를 꼭 안은 빨간 암탉의 표정 등이 참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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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차려주는 자연밥상 -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먹을거리와 삶의 에세이. 내 몸이 건강해지는 다양한 채식 레시피
쯔루다 시즈카 지음, 손성애 옮김 / 여성신문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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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차려주는 자연밥상...

 

내가 우리 아이에게 가장 잘 해주고 싶은 부분이였다.

아이 아빠는 늘 너무 지나친거 아니냐는 말로 아이에 대한 질투를 살짝 표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몸에 좋은 음식을 직접 해서 먹이고 싶은 마음은 갖고 있을거다.

나 또한 내 아이를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특히나 요즘은 정말 먹을게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먹는 과자부터해서 자고 일어나면 안 좋은 소식들을 자주 듣게 된다.

그래서 요즘 왠만하면 마트 가는 일도 아이가 없을 때 혼자 다녀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과자를 접하는 기회가 적어지게 되고,

아이 아빠가 바쁘기도 하고 원래 외식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특히 밖에서 외식하는 횟수가 더 줄었다.

아이 아빠 또한 가끔 얘기를 한다. 시골가서 텃밭 가꾸며 살고 싶다고...

지금도 우리집 작은 베란다에는 고추도 키우고, 상추, 쑥갓도 키워서 먹고 있다.

아이가 흙을 손으로 만져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씨도 같이 뿌려보고, 물도 주면서 자라는 과정을 함께하고, 직접 뜯고 따서 먹으니까

더 잘 먹고 좋아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매년 아이와 함께 하게 되는거 같다.

그리고 친정 부모님은 시골에 사셔서 직접 수확한 것들을 자주 보내주신다. 아무래도 더 믿음이 가고 안전하다보니 자식과 손녀의 건강을

생각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자연밥상이라는 말에 솔깃해진다.

 

채식주의자인 지은이는 한국에서 긴 여행을 했었고, 여행을 다니면서 사람과 먹을거리를 만나면서 '채식국가 일본'의 뿌리, 고향임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자연밥상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을 테마로 77가지 레시피를 담고 있다. 나 또한 계절마다 제철음식을 챙겨먹으려고 한다.

지은이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제철 재료들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있어서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간단한 레시피와 함께 사진작가이자 지은이의 남편분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몸에 좋은 자연식 재료'를 보기 편하게 정리하여 소개해주고 있다. 어디에 좋은지,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등을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재료에 대한 좋은 정보집같다.

 

그리고 부록에는 우리식 장 담그기와 바른 먹을거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결혼한지 5년이 되었지만 장은 친정이나 시댁에서 얻어 먹고 있다. 우선 사서 먹는 장을 싫어하는 나이기에 이 부분은 앞으로 꼭 배워야할 부분이라 더욱 관심을 가지고 봤다.

그리고 요즘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은 만큼 바른 먹을거리 정보 사이트도 참고가 될 거 같다.

 

레시피와 함께 지은이의 자연 먹거리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그대로 느끼고, 건강한 자연밥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좀 더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조만간 여름 테마에 있는 레시피로 우리 가족에게 자연밥상을 꼭 차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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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방귀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30
이상교 지음, 나현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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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귀, 똥 이야기 너무 좋아하잖아요. 우리 아이 역시 그렇구요.

며느리 방귀~ 작년에 공연을 통해 먼저 접했던지라 재미있게 잘 보네요.

 

김 첨지가 며느리를 맞이했는데, 바느질 솜씨는 물론 요리 솜씨도 좋았는데,

삼 년이 지나자 며느리의 얼굴빛이 점점 누레져 가면서 어디 아픈 사람같이 변하더니,

시아버지가 물어보자 며느리는 시집 온 뒤로 방귀를 마음대로 뀌지 못해 속병이 든 거 같다고 하죠.

그리고 방귀를 마음껏 뀌라고 해서, 삼 년 묵은 방귀를 뀌게 되네요.

그리고 그 방귀가 어찌나 쎈지 집안이 난리가 나고, 결국 시아버지는 방귀쟁이 며느리를 친정에

돌려보내기로 하고 길을 가다가 먹음직스러운 배가 달린 배나무를 보며 군침을 삼겼더니,

며느리는 방귀 바람으로 배를 맛있게 먹고는 몹쓸 방귀는 아니라며 다시 시집으로 돌아왔네요.

 

며느리의 산 년 묵은 방귀 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인거 같아요.

삼 년 묵은 방귀가 얼마나 쎄고 대단한지 설명하는 부분에서 다양한 의성어를 통해 실감나게 전달해주고 있네요.

그리고 친정으로 쫓겨가다 배나무에서 며느리의 방귀는 쓸모 있는 방귀로 겉으로는 하찮고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대단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저 또한 시집이라는 곳이 아직은 편하지 않아서 방귀 같은 생리적인 부분도 방귀쟁이 며느리처럼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고 참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삼년 묵은 방귀를 낄때는 좀 후련한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옛스러운 느낌의 내지와 며느리의 얼굴 색깔과 등장인문들의 표정들로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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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고양이 스키피 - 샴고양이 스키피 시리즈
주디 스재너 글.그림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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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고양이 스피키는 미국교사협회 선정 100대 아동도서 중 11위, 콜로라도 우수 아동도서상 수상,

워싱턴 어린이가 선택한 그림책 선정도서이다.

그리고 샴고양이 스피키 시리즈 중 한권으로, '스피키, 멕시코 가다'와 '스키피, 미라를 만나다'와 함께

3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름이 스키피인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어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네요. 

 

스피키는 샴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 치와와, 스키피또라고 말하죠.

그리고 스피키는 벽장 안으로 들어가 치와와 친구들을 만나 축제를 벌이고, 낮잠을 자네요.

그리고 일어나서 친구들에게 뒝벌들이 콩을 훔쳐 갔다는 얘기를 듣고, 위대한 용사인 스키피또에게 

콩을 돌려 받아달라고 부탁하네요. 그리고 스키피또는 뒝벌을 잡으러 가네요.

무서워하던 스키피또의 칼 끝에 뒝벌이 맞아 온갖 종류의 콩들이 쏟아지고, 스키피또는 친구들에게 영웅이 되네요.

동시에 벽장이 열리고 사탕이랑 콩으로 안을 채운 강아지 인형들이 쏟아지네요.

 

주인공이 자신을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고양이 스키피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네요.

그리고 벽장 안은 다른 상상의 세상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영웅이 되죠.

엉뚱한 스키피는 무한한 상상세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엿보는 듯했어요.

중간 중간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던거 같아요.

조금 긴듯했지만 다양한 표정이 담긴 그림과 함께 이야기 속으로 빠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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