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 작가로 테드 창과 켄 리우의 소설을 읽었다. 켄 리우는 『종이 동물원』을 썼다. 이 책을 읽었을 때도 속으로 감탄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있구나 싶었으니까. 둘 다 빼어나게 잘 쓰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구성하고 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렇게 이질적인 문화를 가슴에 담고 쓰는 작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방인』을 쓴 한국계 미국인인 이창래의 소설이 그렇고, 훨씬 앞서 노벨상 후보로도 올랐다는 『순교자』의 김은국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