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려웠었지.  

그땐 그랬지. 
   

머리엔 이가 버글버글. 

참빗으로 머리를 훑어내면 이가 후두두둑.

코는 왜 그리 흐르던지.

소매끝은  언제나 반질반질.

그땐 그랬지.

  

짜장면은 최고의 외식.

그 날만 기다리며 침만 꿀꺽.

젖가락 몇 번에 짜장면은 바닥을 보였지.

그땐 그랬지.

하루종일 말타기를 했었지.

말이 되는 날은 거반 죽는 날.

그래도 너무나 즐거웠지.

그땐 그랬지.


목욕은 한 달에 한번.

손은 늘 터 있었지. 그땐 그랬지.

동생을 봐주지 않으면 엄마한테 욕을 먹었지.

그땐 그랬지.

형제는 많아 한 이불에 몇 명.

이리뒹굴, 저리뒹굴.

뒤엉켜 자도 마냥 행복했었지.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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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8-22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무지 좋아하는 애니예요.
육남매던가?ㅎㅎㅎ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