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
이선미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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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그런지 들뜬 분위기라 어떤 책을 읽어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전부터 읽으려고 책장에 대기중이던 <커피프린스 1호점>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가볍게 읽기 좋았다.

  이 책은 몇년 전 동일한 제목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이 된 적이 있는데, 난 물론 TV를 즐겨보지 않아서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그 드라마의 촬영 장소였던 커피숍엔 가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에 가 보았던 커피숍의 풍경들이 떠올랐다.

  실제로 '커피프린스' 커피숍도 홍대의 번화한 곳이 아닌 조금은 한산한 골목의 끝에 있고, 커피숍의 앞에 마당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요즘의 커피는 우리에게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어떤 사람에게는 커피가 휴식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커피가 위로가 되며, 어떤 사람에게는 커피가 스트레스의 해소의 친구가 되곤하는데, 다양한 커피의 역할... ㅋㅋ

  <커피프린스 1호점> 책속에서는 이 커피가 이들 싸움의 매개가 되었다 사랑의 매개가 된다. ^^   이 책에서는 에스프레소, 비엔나 커피, 레몬 커피, 카페라떼 등의 커피가 소개되는데, 좀 더 다양한 커피가 소개되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하다. ㅠㅠ

  왠지 이 책은 이렇게 추운 겨울날 읽어줘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읽는다면 더 좋을 것 같고...

  이제 내가 해야할 것은 뒤늦게 드라마 다시 보기.;;;; 책을 읽으니까 드라마는 어땠을지 궁금해져서 드라마를 보고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내가 가봤던 커피프린스 커피숍이 화면에서 어떻게 나오는지도 궁금해지고...

  가끔 마음이 허한날 가볍게 한잔 마시는 커피처럼 이 책도 그런날 가볍게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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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결혼하라 똑똑하게 시리즈 2
팻 코너 지음, 나선숙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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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에 읽은 <스님의 주례사>라는 책은 결혼을 하지 않은 스님이 '결혼'에 대해서 쓴 책이고, 이번에 읽은 <똑똑하게 결혼하라>라는 책은 결혼을 하지 않은 신부님이 쓴 책이다. 두 분의 저자가 공통점은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결혼에 대한 주제로 책을 썼다는 것이다. 혹자들은 결혼을 하지도 않았는데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알며 그것을 어떻게 책으로 쓸 수 있냐는 것이다.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면 많이 공통되는 이야기가 있다. <스님의 주례사>라는 책에서는 상대를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존중해주라고 한다면, 이 책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조언들이 많다. 특히 이런 남자 만나지 말라는 좀 더 강한 어조로 얘기해주는 부분도 있다. 저렇게 에러의 사람을 만나지도 않겠지만.. 정말 눈이 멀어있다면 만나지 말아야 하는 사람도 만날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럴때는 괜히 친구들에게나 비슷비슷한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지 말고 이런 책들을 통해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야할 것 같다.;;;;;;; 

  <똑똑하게 사랑하라> 라는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이랑 표지도 비슷하고 그 책의 2탄처럼 책이 나와서 저자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물론 다르다. 그때는 연애시절을 다루었다면 지금은 연애후 결혼하기 전쯤 읽어봄직한 책인 것 같다.

  아무래도 미국에서의 사람들을 기준으로 해서 우리나라 현실과는 약간 동떨어진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상당부분 그래도 생각해봄직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 책의 저자는 비록 결혼을 하지 않은 신부님이지만 그 동안 많은 부부가 될 사람들을 접하면서 그들에게 상담해주며 많은 답변과 해결을 해주곤 했는데 그 경험들을 묶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오히려 그래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결혼'이라는 문제를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분위기에 이끌려서, 적당한 나이가 되어서 해야하는 것이 '결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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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 혼신의 신혼여행 1 - 서울에서 마라도까지
메가쑈킹만화가 부부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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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 사람에 대해서 진면모를 알고 싶다면 여행을 함께 가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세세한 면까지 알고 싶다면 편하게 호텔에서 잠자고 편안히 휴양을 즐기다가 오는 여행보다는, 힘들고 고되게 하는 배낭 여행 같은것을 함께 해보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부인과 신혼여행으로 2달간 서울에서 마라도까지의 자전거로 여행을 떠났고, 그 여행의 이야기들을 재미난 카툰으로 엮어낸 책이 바로 이 책 <탐구생활 혼신의 신혼여행 1>과 <탐구생활 혼신의 신혼여행 2> 이다.

  신혼여행으로 두달간의 자전거 여행을 꿈 꾼 저자도 대단하지만 그 여행에 동의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준 부인도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고생과 힘듦이 수반된 여행은 어쩌면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 아닐까 싶다. 여행도 즐거운날이 있으면 힘든날도 있는데, 인생이라는것도 즐거운 날이 있으면 힘든날도 있듯이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부부들에게 이러한 신혼여행은 함께 생을 보내야 할 긴 시간을 미리 2달동안 인생의 축소판으로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한 추억이자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소개된 장소도 너무 매력적이고 이쁘지만, 스토리도 유쾌하고, 특히 배경이 되는 상점명들을 유심히 보면 너무 웃기다. ㅋㅋ 사소한 것 하나하나 유머러스함이 묻어져 나온다. ^^ 2권도 너무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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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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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혁 작가의 작품은 <2010 제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1F/B1' 단편을 알게 되었다. 우연찮게 김중혁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악기들의 도서관> 이 책을 현장 판매하여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고, 그리고도 몇달동안 보관만 하다가 최근에서야 다 읽게 되었다. 
  진작 이 책을 손에 들었다면 아마도 금새 읽었을 것 같은데, 책 표지를 열어보지도 않고 책장에 모셔둔게 후회되었다. ㅠㅠ 이 책에 수록된 단편 하나하나가 참 매력적이고, 특이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나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들이라고 해야하나?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소재들 가지고도 무한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재미나게 글을 잘 쓰는 작가인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김중혁 작가의 손을 거쳐 글로 세상에 나오면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은 특별한 것으로 완성된다. 
  일례로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사게 되면 그 물건과 함께 매뉴얼이 딸려오게 마련인데, 핸드폰 같이 자주 쓰는 물건들은 매뉴얼을 읽지 않아도 그냥 사용하곤 하는데, 김중혁 작가의 손을 거쳐 매뉴얼 이라는 것도 특별한 물건이 되었다. 
  기발하고 재미난 단편들이 가득했던 이 책속에서 의미 심장한 단락도 발견을 했는데...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몸속에 저장해뒀던 돌덩이 하나를 내려놓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악기들의 도서관 p.201>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칭찬은 몸속에 저장해뒀던 무거운 돌덩이도 내려줄 수 있는 참 좋은 것인데 우리는 그런 칭찬에 너무 인색하다... 정말 진심으로 칭찬할 건 뭐 없나 주변 사람들의 칭찬할 점들을 생각하고 그 칭찬을 진심으로 해줘야 할 것 같다. 그 마음속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 내려주기 위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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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킨케어 할 때 이야기하는 모든 것 - 제대로 알고 관리하는 피부 관리 백과사전
성안당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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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곳은 역시 피부. 가을을 맞이한 후 얼굴이 너무 땡기고 건조해서 관련서적을 뒤져보다가 이 책이 괜찮아보여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편히 보기 좋은 것 같다.

  일정 나이가 되면 피부도 노화가 시작되고, 어린시절(특히 어린이 시절)에는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다쳐도 금방 아물고, 얼굴에도 각질같은건 생기지 않았는데, 어른이 되고보니 나이 들었음을 느끼는 것이 바로 피부인 것 같다. 상처도 애들일때보다 더디게 낫는것 같고, 특히 각질이 너무 잘 생긴다. ㅠㅠ

  이 책의 요지는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각질이라는 것은 어쩔수 없이 생기게 되는데 그게 피부가 스스로 벗겨내질 못한다면 주2회 정도는 각질케어를 해서 각질을 제거해주라는 거다. 그리고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팩 등을 이용해서 충분히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주고.

  근데 약간 의문스러운 것은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이란 책을 읽고는 너무 많은 것들을 바르려고 하지 않고 있는데, 스킨케어 단계에서 발라줘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각 책마다 주장하는 요지가 틀릴테니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만 잘 골라서 보는 눈설미가 있어야 될 거 같다. 요즘과 같이 정보의 홍수에서 살게 되는 우리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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