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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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치열하게 했어야 할 고민을 한참이 지나서 지금에야 하고 있다니 자괴감이 든다.

그때도 나름 산다고 살았는데 뭔가 부족하고 뭔가 허전한 이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어쩌면 오춘기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갱년기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나는 고민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끊임없이 읽을 거리를 찾아 헤매는 것도 이러한 몸부림 중 하나다.

뭔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바램에서 말이다.

세상엔 가르침을 주는 수많은 책이 있고

그안엔 수많은 고민의 흔적이 있기에.


저자는 네 가지 큰 맥락으로 나누어 자신의 생각을 서술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삶을 망치는 헛된 생각들'.

삶의 시작과 끝을 고민해서 인생의 전체적인 틀을 잡고 그 안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행여나 스며들 수 있는 나쁜 기운에 대한 친절한 경고로 마무리한다.


알아 듣기 어려운 말이나 현학적인 뽐냄같은 것은 없다.

독자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고민한 것에 대한 공유다.

그래서 읽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 본다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읽으면 될 것이다.

구체적인 고민과 결단은 우리 스스로의 몫이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은가? 의미 있는 삶, 성공하는 인생의 비결은 무엇인가? 품격 있는 인생, 행복한 삶에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이것은 독립한 인격체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임 예감한 중년들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프롤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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