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춤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1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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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선 시스터 문]을 읽고 주저없이 그녀의 책을 선택했다.

첫번째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나지만
가바시마가 실종되기 전 설정해 놓은 장치들을 쫓아 가면서
이 단편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끝까지 읽고 보니 이것은 단편집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아이디어 노트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든다.
독특한 설정이나 독특한 구성으로 엮인 이야기들은
장편으로 풀어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미 그런 책들이 나와 있는지도 모르지만.

책의 맨 뒷편에 쓰여진 작가의 말을 보니
작가 스스로도 몇가지 단편들은 더 긴 이야기로 써보려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미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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