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를 타는 당신에게 - 마음을 다잡는 특별한 이야기들
서주희 지음 / 샘터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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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차를 타는 당신에게』 서주희 / 샘터

 마음을 다잡는 특별한 이야기들

 

 

 
 
 
▒ 책을 읽고 나서.
 
 일본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작은 목표나 계획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딱 하나 자신과의 약속을 정해서 꼭 실천하기로 했죠. 그것은  "매일 첫차를 타고 출근한다."라는 다짐이었습니다. 매일 새벽 5시, 첫차를 타고 조용한 그곳에서 책을 읽고 번역을 했다고 합니다.  『첫차를 타는 당신에게』에 나오는, 제목과도 관련된 아주 인상 깊은 에피소드였습니다. 하루의 자투리 시간, 누군가는 부족한 잠을 때우기 위해서 침대에서 꿈틀거릴 때, 그는 남들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했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조그만 습관이었지만, 그것의 더께가 어언 30년이 되었을 때, 그 사람은 얼마나 달라져 있었을까요?
 저도 의지가 참 약한 사람에 속합니다. 잠도 어찌나 많고 잠귀도 어찌나 어두운지, 매일매일 일어나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꾸준히 유지해오던 생활패턴이 있어도 쉬는 날엔 10시간 이상을 내리 잘 수 있는 강력한 수면제지요. 학교 다닐 땐 '지각대장' 소리를 많이도 들었고, 일어나야 할 때 "5분만 더"라는 말을 달고 살죠. '부지런함'이 저의 가장 큰 숙제와도 같은데, 참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이런 에세이를 읽게 되면, 처음에는 "아, 식상하다-"며 핀잔을 주다가, 갈수록 "좋은 말도 많은데?"하고 말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배움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죠. '세계의 엄청난 부자들이 오히려 적은 돈을 소중히 한다는 것', '마오쩌둥이 식량 생산을 늘리기 위해 참새를 박멸하는 '타마작' 운동을 벌인 어리석은 사건',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의 이름표를 양보한 한 셰르파'의 이야기……. 세상엔 정말 본받을 사람도 많고, 받아들일 교훈들도 많습니다. 오로지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나에게 적용하느냐는 것이겠죠. 저는 이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한 번에 머금으려 하지 않고, 먼저 하나만 골라서 되새기며 실천하려 합니다.
 

​Written by. 리니

한국 에세이/ 힐링 에세이/ 좋은글.

서포터즈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하지만, 글로 쓴 것은 그보다 더 지우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사이버 공간에 남아 있는 것이라면 그 처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록된다는 것만으로도 무서운데, 내가 세상에서 사라진 뒤에도 증식되어 도처로 퍼져나갈지 모른다니, 죽어서도 찜찜한 일입니다.

삶을 정리해야 한다면, 이제 그 범주 안에 사이버 공간 역시 포함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말을 뱉든, 글을 쓰든 신중해야 합니다. 그 원칙은 동일합니다. 언제나 책임질 수 있는 말만 하자는 것입니다. (66p)

현상을 잘못 파악하면 그릇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눈앞의 현상뿐 아니라 그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갖가지 문제들 그리고 그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전체`를 알아야 합니다. 생물체는 물론이거니와 이 세상의 모든 현상 또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까닭입니다.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은 어떤 문제든 전체의 한 부분으로서 파악하며, 그만큼 현명한 판단을 내릴 확률도 높습니다.

조그맣게 보이는 빛만 쳐다보지 말고 터널 밖으로 나가세요. 밝은 하늘 아래에서는 무엇이든 보다 더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112p)

​내가 아닌 사람들은 전부 나와 다른 성격, 다른 생활 습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 `다름`에 분노합니다. 그들에게 있어 자신과 다른 종교, 출신 지역, 소득 계층, 피부색 등은 곧 틀린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만의 세계가 옳다고 생각하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편협하다고 합니다. `내가 아닌 사람`의 `나와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다수가 함께하는 사회생활의 기본 덕목임에도 그것을 갖추지 못한 것입니다. (116p)


​성공에 이르는 데 있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은 한계점이 아니라 임계점입니다. 임계점이란 물리학 용어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물질의 고유한 성질이 바뀌는 온도나 압력, 혹은 변하는 그 지점을 의미합니다. 물을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액체상태인 물은 100도가 되면 기체 상태인 수증기로 변합니다. 따라서 100도가 바로 임계점인 셈입니다. 물이 100도에서 끓는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과학 상식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참 놀라운 사실입니다. 99도, 99.5도 그리고 99.99......도일 때까지만 해도 이전처럼 액체로만 존재했던 물질이 100도가 되는 순간부터 기체로 변한다는 게 참 신기하지요. (1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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