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테라피 마음을 치유하는 색칠놀이 아트테라피 컬러링북 시리즈 1
마리 페론 지음, 백낙선 옮김 / 북샾일공칠(book#107)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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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테라피』 마리 페론 / 북샵일공칠

 마음을 치유하는 색칠놀이

 

 

  어른이 되고 나서도 아이들 색칠놀이 같은 것들을 사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나요? 어렸을 때 색칠놀이를 싫어하는 여자아이들은 드물었을 거예요. 저도 색칠놀이를 좋아했고, 미술을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색깔을 칠해서 예쁜 그림을 만드는 건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어느 정도 나이가 먹고 나서 서점, 혹은 문구점에 들렀을 때, 아이들 색칠공부 연습장을 보고 "하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물론 그림을 그려서 직접 색칠을 하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재미도 있겠지만, 미술에 관심도 없고 그저 끄적이면서 낙서 비슷한 색칠, 그림을 즐겨 보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아트 테라피』. 어디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선택하는 색깔에 따라 어느 정도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어요. 우리는 항상 색깔과 함께 하죠. 어디에나 색깔이 있고, 하루에도 수많은 (이름을 표현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다양한) 색깔을 보고 지나칩니다. 그런 색깔들을 보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느낌들을 받고요. 사람마다 각 색들을 보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전 노란색에 파릇파릇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연보라색에 차분함을 느낍니다. 강렬한 색채가 끌릴 때가 있고 파스텔 톤의 색채가 끌릴 때도 있고요. 그렇다면, 흰 종이 안에 이 다양한 감정과 색채를 뿌려내 본다면요?

 

 

 

  인물과 사물, 두 파트로 나뉘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선택하고, 색칠을 해볼 수 있어요. 저는 집에 있는 마카와 색연필을 사용했어요. 일단은 그림 자체가 참 예쁘고 여자들이 한 번쯤은 따라 그려보고 싶어 하는 그림들이에요. 조금 어렸을 땐, 이런 여자 그림들을 낙서 삼아 울퉁불퉁 그리곤 했는데,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미술에는 관심도 없고, 솜씨도 없지만, 바쁜 와중에 "어떤 색깔을 쓸까" 고민하면서 칠하다 보면 참 차분해지기도 하고, 온갖 잡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이 책 보고, 저희 언니도 참 신나서 그림들을 색칠하고 놀았어요. 저보다 솜씨가 좋고, 색도 잘 쓰는 언니의 그림은 독특하니 예뻐요. (저도 마카의 생생한 느낌이 좋은데, 이거 은근히 색칠하기 어려워요.) 언니도 꽤 오랫동안 여러가지 그림을, 아무런 말없이 기분 좋게 그렸어요.

 

 

 

 

 

좀 더 다양한 색 도구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있는 걸로 마구 칠한 마카롱.... ㅋㅋ

그래도 칠한 동안 즐거웠다면 괜찮은거죠?!ㅋㅋ

 

 

 

 

 

  실제로 이렇게 색칠한 그림을 놓고, 심리를 파악해보았으면 더 좋았을 듯싶기도 했지만, 뒤쪽에 나온 다양한 사람들의 색채와 상담 내용을 살펴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쬐금 아쉬움.) 책은 8절지 보다 조금 작고, A4지보다는 조금 큰 크기라 색칠하며 놀기에도 편하게 되어있어요. 한 장 한 장 그림이 나올 때마다 뒤쪽에는 앞에 있는 그림이 조그맣게 나와있고 따라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을 준 것 같더라고요. 음, 제대로 따라 그려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여유 있는 시간을 갖고 그림도 그려보고 싶어요.

  마음을 정화하는 '그림 그리기', 아마도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겠지만, 이 책은 누구나 그 설렘과 힐링을 느껴볼 수 있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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