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 때때로 외로워지는 당신에게 보내는 따스한 공감 메시지
다츠키 하야코 지음, 김지연 옮김 / 테이크원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다츠키 하야코 / 테이크원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 아직 '결혼'이란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즐길 것도, 배울 것도 많은 나이인지라 잘 묻지는 않는 질문입니다. 그렇지만 또래 친구들보다는 결혼과 연애에 대해 영 관심이 없는 터라 제 대신에 엄마가 가끔 말하곤 하는 질문이지요. 보통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할 텐데-"라는 걱정이 담긴 말로 살짝 바뀌기는 하지만요. 아직은 그런 걱정에 대해 대충대충 넘어가긴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30대가 되면 꽤 깊은 고민으로 다가올 것도 같습니다. 상상만 해도 꽤 짜증 날 듯한 '결혼 독촉'이 들어올지도 모르고, 또 여기저기 청첩장이 들어올지도 모르니까요.

 

 

 

   ​이 귀여운 만화책의 주인공 '하야코'는 꽤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하야코'는 느긋한 성격에, 운동과 맥주를 좋아하며 여성스러운 복장은 너무 불편해서 캐주얼을 고집하는 삼십 대의 여자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벼랑에 서있다'며 결혼 독촉을 받지만 별로 크게 굴하지 않는, 혼자서도 행복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지요. 그러나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가 들려오니 갑자기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점점 결혼과 연애를 의식하게 되지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에서는 싱글의 삶을 살고 있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하야코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가장 많이 도전하는 것은 바로 '미팅'입니다. 그리고 소개팅, 맞선, 결혼 정보 회사 등의 이야기가 등장하지요. 특히나 우리나라에선 대학에서 자주 즐기는 단체미팅. 일본에선 일단 모여 '놉니다'. 뭐, 자유롭게 노는 것은 우리나라랑 비슷하지만 약간은 느낌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것들 (소개팅, 맞선, 미팅) 속의 독특한 일화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단체미팅에 남자, 여자들이 어쩌다가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미팅의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남녀 각각 재밌게 놀다가거나, 흔히 '여우'라고 불리는 여자가 미팅에 참여해 남자들이 홀리는 상황, 그리고 소개팅에서 만난 독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러나 가장 재밌게 본 것은 주인공의 표정과 상황에 따른 '속마음'ㅋㅋ인데요. '될 대로 되라-' 하는 듯한 털털한 하야코의 성격이 참 재밌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고민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여자들에게 공감을 주는 이 만화. "천천히 가보자 ~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 하고 좋게 좋게 끝나기는 하지만, 때가 되면 은근히 조급해지기도 하고 불안해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저도 일단은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요"로 대충 넘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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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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