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 엠 넘버 포 - 피타커스 로어> 이번엔 내 차례다, 나는 잡히면 죽는다.

 

 

 

 

 

 

 

 

 

"애초에 우리는 아홉 명이었다.

세 명이 사라졌다. 여섯 명이 남았다.

놈들은 우리를 쫓고 있으며, 우리를 모조리 없애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넘버 포다. 다음은 나다."

 

 

로리언의 행성에 모가도어 인들이 침략하기 시작하고 그 중 9명의 아이들만이 살아남는다. 그들은 '가드'라 불리며 보호자인 '세판'과 함께 로리언 행성을 탈출하여 지구로 도망쳐온다. 그 탈출 때 로리언의 원로들이 걸어논 방어체는 '이 아이들은 순서대로만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죽을때마다 나머지 번호의 가드들 다리에는 표식이 생겨난다. 그러던 어느 날 넘버포의 다리에 3개째의 표식이 나타난다.

'넘버 원은 말레이시아에서, 넘버 투는 영국에서, 넘버 쓰리는 케냐에서 발각됐다. 그리고 모두 죽었다. 이제 넘버 포의 차례다.'



 

 넘버 포는 세번째 표식을 발견한 뒤 파라다이스라는 도시로 도피하게 된다. 오하이오주의 작은 마을. 그 곳에서 '존 스미스'란 가명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랑하는 세라와 친구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원래는 한 곳에서 이렇게 오래있을 수 없다. 하지만 떠나고 싶지 않다. 

모가도어인들이 다가오고 있다. 넘버 9를 모두 죽이고 지구를 차지하려 한다.

 

 

 

특별한 사람인 주인공과 작은 도시에서 만난 소녀와의 사랑. 여기까지만 봐서는 흡사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아이 엠 넘버 포>는 '사랑'얘기에 깊게 파고들진 않는다. "나는 넘버 포다. 다음은 나다."라는 강렬한 문구로 시작되는 이 책은 처음부터 독자들의 긴장을 훅 잡아놓는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들은 '외계인'이란 존재인데... 인간과 똑같이 생기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이 7명의 아이들은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동시에 그들은 우월하다. 인간보다 힘이 세고 특별한 능력(레거시)를 가진 그들은 지구를 침략하려는 모가도어인들을 무찌를 '히어로'이기도 하다. 그 히어로가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살아남으려는, 지키려는 움직임들에 더 감동을 받고 매료된다.

 

 

그들의 눈은 ....... 홀린 듯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 마치 죽음을 바라보는 것 같았어. 나의 죽음과 내가 알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죽음. 더 이상 웃음은 나오지 않았어. 죽음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경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그 알 수 없는 깊이와 고통, 완전하고 궁극적인 공포, 어디론가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어. 그러고 나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늘 무서워하던 게 나타났지. 동물 박제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모습이었어. - 237p

 

(마크의) 얼굴이 불빛 때문에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눈에는 절망감과 눈물이 그득하다. 로리언이 침공되던 날 보았던 바로 그 표정이다. 나의 집이, 고향이 모두 파괴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심정이란 어떤 것일까? - 293p

 

단도가 목표물에 먼저 도착한다. 환영의 세계가 무너진다. 언제 그랬냐는 듯 추위와 익숙한 어둠이 돌아온다. 허우적대는 놈의 모습이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대포의 에너지 장은 소멸되어버렸다. 빛을 발하는 단도가 제대로 놈의 심장을 파고 들었다 비죽 나온 손잡이가 달빛 아래에서 주황빛을 발하며 고동치다가 쑥 빨려 들어가더니 사라진다. 단도가 사라진 구멍에서 검은 피가 쿨럭쿨럭 뿜어져 나온다. 놈은 쿵 소리를 내며 쓰러지더니 재로 변한다. 내가 죽인 첫 번째 모가도어 전사다. 이제 시작이다. - 364p

 

나는 화들짝 정신을 차린다. 누워있지만 달리기를 한 것처럼 헐떡인다. 심장이 마구 쿵쾅댄다. 하지만 눈은 꼭 감고 있다 아침해가 떠올라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청결한 방 안에 있다는 건 느껴진다. 다시 몸이 아프다. 그리고 다른 아픔도 밀려온다. 그 어떤 육체적 아픔보다 커다란 고통, 지나가버린 시간을 추억하는 고통이다. - 389p

 

"너는 로리언이 레거시고 유산이야, 존 너희는 ... 유일한... 희망....... 강해져야해. 이 전쟁 이길 수 있어. 다른 아이들을 찾아...  한순간도,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거야, 나의 꼬마야. 로리언도, 이 끝내주는 세상도."

 

가장 맘에 들었던 '번호대로 죽여야 된다는 설정'. 완전 독특한 설정이 아닌가?? 정말 신선하다.

작가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넘버포 존 스미스의 레거시부터 세판, 그리고 모가도어인들의 모습, 다른 가드들의 모습과 능력까지. 특히나 긴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장면장면이 흥미진진하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  (사실 그보다는 2,3편이 더 궁금해 !!!!!!!!!!! 아오 미치겠다 !!!!!!!!!!!)

 

 

 

 

 

(급 진지해지면서)

나는 영화도 보지 못했고 3편이 출간된 지금에서야 1편을 보게 되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 감독은 원작에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져야 했다'고 극찬했다는데

영화의 예고편을 보니, 책보단 못하다. 역시 특별한 능력들이 발현되다보니... CG가 조금 걸리긴 하는데...

그래도 빠른시일내에 영화도 한번 봐보고 2,3편도 얼른 봐야겠다!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시리즈물을 찾아서 신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이 엠 넘버 포3 출간기념으로 증정행사와 시리즈 구매 사은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니 참고하시길 :)

http://www.yes24.com/Event/01_Book/2012/OT1121Number.aspx?CategoryNumber=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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