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 나의 가치를 높이는 절대적 질문
정철윤 지음 / 8.0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저는 자기계발서는 많이 읽진 않는 편입니다. 물론 마음에 담아두곤 했었던 자기계발서는 몇 권있지만,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반복되는 사례들과 팁들은 대체로 뻔하게 느껴지거나 평범한 저와는 다른 도전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여지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를 읽고나서는 한동안 제 생각의 기준을 지배할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자기계발서를 읽고 가진 의문을 비슷하게 작가는 책의 초반부분에서 예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얘기가 솔직히 별로 다가오지는 않아요. 단돈 30만원을 가지고 런던에 갈 만큼 용기가 있는 게 아니에요. 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인데요." 그리고 작가는 말합니다. "비범한 도전을 통해 나만의 무엇을 찾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 그의 도전과 성공보다는, 그가 남들과 무엇이 달랐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그 다른 점을 어떻게 끄집어내어 발전시켰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http://youtu.be/mWhHkyNnJ5o

출판사에서 제공된 북 트레일러입니다.

 

감성적인 영상과 함께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유명인들의 대답또한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의 대상은 오직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취준생들만 해당되진 않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속의 직장인들, 집안일과 육아에 쫓겨 꿈을 실행할 시간이 없는 주부들, 새로운 꿈을 실행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는 어르신들...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한 청소년들 그리고 샐러던트(saledent 자기계발에 공을 많이 들이는 직장인들 - 16p) 까지.

영상에서 처럼 '세상이 정한 가치에 흔들리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행동하는, 그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무.다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의 독자입니다.

 

 

 

 나만의 무엇에 대해서

 

제가 남들과 다른 점에 대해 질문을 하면, 대부분 자신이 남들보다 나은 점을 고민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고민입니다. 저는 '나은 점'이 아니라 '다른 점'에 대해서 질문을 한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사회의 일반적인 잣대를 기준으로 한 타인과의 비교와 경쟁 논리에 얼마나 익숙한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 15p

 

 

 

인상깊었던 한 문장. 어느 정도 삶의 길을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나만의 무엇'에 대해 고민해본적이 없어서 이리저리 휘둘렸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나에 대해서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가장 큰 확신이 없었습니다.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은 오로지 '나'일텐데 왜 조금더 깊게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내 눈으로 보는 나는 비교적 주관적으로 보여지기 마련입니다. 그 선택에 확신이 드려면 마음의 거울을 조금더 비추어보아야 했었는데 지금까지 생각했던 시간이 부족했었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몇 번 우유부단한 결정을 하곤 했었죠..

 

 

 

 

가장 좋았던 표현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유연하게 연주하는 재즈의 자세와 헛스윙의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스트라이크의 자세

즉 재즈의 유연성과 스트라이크의 과감함, 이 두 가지 자세가 나만의 무엇을 찾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 62p

 

 

 

나만의 무엇을 찾는 10가지 혁명

 

 

그리고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반부분.

강점 혁명, 약점 혁명, 취미 혁명, 잉여 혁명, 가치관 혁명, 역경 혁명, 도전 혁명, 박스 혁명, 타인 혁명, 환승 혁명

이렇게 10개 혁명의 실행방법과 사례를 설명합니다.

 

 


 

 

웬만하면 책을 조심스럽게 보는 편인 저도 정리&실행 편에서는 연필로 꼼꼼히 적어가며 나만의 무엇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딱히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지 잘하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도 해보지 않았던 지난 날들을 떠올렸고 그러한 날들에는 사소한 성공과 실패, 관심사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를 읽으면서 역시 조그만 것들 하나하나 손으로 쓰고 새기니 '나'와 나의 가치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나의 특징들을 생각하면서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면서도 속 깊은 곳 생각까지 써내려갔고 지난날에 사소한 것들까지 의미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모든 것에 조금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저이기에 어떤 혁명의 부분에서는 꽤 많은 시간을 생각하다 실패하고 빈칸으로 남겨두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말해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 한 개의 혁명이라도 제대로, 그리고 진지하게 실천하는 것입니다'라구요.

 

 

 

 

나를 스쳐 지나가는 많은 순간, 경험, 심지어 생각까지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삶을 더욱 촘촘하게 살 수 있습니다. - 122p

남들과 다른 나만의 것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나만의 무엇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세상의 잣대가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나만이 이를 선택할 수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무엇을 찾는데 있어서 가치관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 135p

여러분이 생각하는 남들과 다른 점을 타인이나 심지어 가까운 사람들과도 아직 공유하지 않았거나, 혹은 공유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직까지 여러분의 확신이 약하다는 반증입니다. - 201p

 

 

 

그렇다면 저는 나만의 무엇을 찾았는지 궁금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저는 나만의 무엇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만의 무엇이 될 실마리는 여러개 잡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경험들을 통해서 이 책에 끄적여놓은 것들에 조금 더 붙여넣고 뚜렷한 나만의 무엇을 찾을 예정입니다. 예전 책 리뷰에서도 썼었는데 '스토리가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게 제 꿈중에 하나거든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 책의 3단계 부분을 통해서 실행하고 노력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계사 8.0 (eight point) 출판사에서는 이렇게 책의 뒷편에 요약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보다 얇지만 중요한 부분을 다시 읽어보고 싶을 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자 강연도 9월부터 11월까지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저번에 와우북 페스티벌에 가고싶었는데 알바때문에 못가서 너무 인상깊게 책을 읽은 만큼 한번 강의로도 나만의 무엇을 느껴보고 싶네요.

 

+ 저자 블로그, 가치혁명가 정철윤 http://blog.naver.com/namuda2012

 

"나만의 스토리는 특이하고 대단한 이야기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나만의 무엇이 제대로 표현되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 -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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