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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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조너선 샤프란 포어> 2012-23

 

 

 

"그날 밤은 자물쇠를 찾는 일을 나의 궁극적인 레종 데트르(존재 이유)- 다른 모든 레종을 압도하는 레종-로 삼기로 결심한 밤이니 만큼, 아빠의 목소리를 꼭 들어야만 했다." -97p

 

"더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해, 나는 잠자리에 누워 사람이 잠들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이라는 7분을 헤아리며 생각했다. 거대한 호주머니, 우리 가족, 친구들, 심지어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구(區)와 도시들을 위한 호주머니, 우주를 다 감쌀 호주머니가 필요하다.

8분 32초 ....... 하지만 그렇게 큰 호주머니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모두가 모두를 잃는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발명은 없었다. 그래서 그날 밤, 나는 전 우주를 등에 짊어진 거북이 같은 기분이 되었다." - 104p

 

"그날 밤, 그 무대 위, 해골 밑에서, 우주의 모든 것과 믿을 수 없을만큼 가까운 동시에 엄청나게 혼자인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난생처음으로, 살기 위해 요구되는 그 맣은 일을 다 해야 할 만큼 삶이 가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삶이 그만한 가치를 갖는다는 걸까? 영원히 죽은 상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꿈조차 꾸지 않는 그런 상태가 뭐 그리 끔찍하다는 걸까? 느끼고 꿈꾸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할까?" - 199p

 

"아빠가 나와 함께 침대에 누울 것이다. 우리는 천장의 별들을 볼 것이다. 별들은 우리 눈에서 그들의 빛을 도로 거두어 갈 것이다." -456p

"그날 밤은 자물쇠를 찾는 일을 나의 궁극적인 레종 데트르(존재 이유)- 다른 모든 레종을 압도하는 레종-로 삼기로 결심한 밤이니 만큼, 아빠의 목소리를 꼭 들어야만 했다." -97p

 

"더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해, 나는 잠자리에 누워 사람이 잠들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이라는 7분을 헤아리며 생각했다. 거대한 호주머니, 우리 가족, 친구들, 심지어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구(區)와 도시들을 위한 호주머니, 우주를 다 감쌀 호주머니가 필요하다.

8분 32초 ....... 하지만 그렇게 큰 호주머니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모두가 모두를 잃는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발명은 없었다. 그래서 그날 밤, 나는 전 우주를 등에 짊어진 거북이 같은 기분이 되었다." - 104p

 

"그날 밤, 그 무대 위, 해골 밑에서, 우주의 모든 것과 믿을 수 없을만큼 가까운 동시에 엄청나게 혼자인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난생처음으로, 살기 위해 요구되는 그 맣은 일을 다 해야 할 만큼 삶이 가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삶이 그만한 가치를 갖는다는 걸까? 영원히 죽은 상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꿈조차 꾸지 않는 그런 상태가 뭐 그리 끔찍하다는 걸까? 느끼고 꿈꾸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할까?" - 199p

 

"아빠가 나와 함께 침대에 누울 것이다. 우리는 천장의 별들을 볼 것이다. 별들은 우리 눈에서 그들의 빛을 도로 거두어 갈 것이다." -456p

"그날 밤은 자물쇠를 찾는 일을 나의 궁극적인 레종 데트르(존재 이유)- 다른 모든 레종을 압도하는 레종-로 삼기로 결심한 밤이니 만큼, 아빠의 목소리를 꼭 들어야만 했다." -97p

 

"더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해, 나는 잠자리에 누워 사람이 잠들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이라는 7분을 헤아리며 생각했다. 거대한 호주머니, 우리 가족, 친구들, 심지어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구(區)와 도시들을 위한 호주머니, 우주를 다 감쌀 호주머니가 필요하다.

8분 32초 ....... 하지만 그렇게 큰 호주머니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모두가 모두를 잃는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발명은 없었다. 그래서 그날 밤, 나는 전 우주를 등에 짊어진 거북이 같은 기분이 되었다." - 104p

 

"그날 밤, 그 무대 위, 해골 밑에서, 우주의 모든 것과 믿을 수 없을만큼 가까운 동시에 엄청나게 혼자인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난생처음으로, 살기 위해 요구되는 그 맣은 일을 다 해야 할 만큼 삶이 가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삶이 그만한 가치를 갖는다는 걸까? 영원히 죽은 상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꿈조차 꾸지 않는 그런 상태가 뭐 그리 끔찍하다는 걸까? 느끼고 꿈꾸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할까?" - 199p

 

"아빠가 나와 함께 침대에 누울 것이다. 우리는 천장의 별들을 볼 것이다. 별들은 우리 눈에서 그들의 빛을 도로 거두어 갈 것이다." -456p

"그날 밤은 자물쇠를 찾는 일을 나의 궁극적인 레종 데트르(존재 이유)- 다른 모든 레종을 압도하는 레종-로 삼기로 결심한 밤이니 만큼, 아빠의 목소리를 꼭 들어야만 했다." -97p

 

"더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해, 나는 잠자리에 누워 사람이 잠들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이라는 7분을 헤아리며 생각했다. 거대한 호주머니, 우리 가족, 친구들, 심지어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구(區)와 도시들을 위한 호주머니, 우주를 다 감쌀 호주머니가 필요하다.

8분 32초 ....... 하지만 그렇게 큰 호주머니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모두가 모두를 잃는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발명은 없었다. 그래서 그날 밤, 나는 전 우주를 등에 짊어진 거북이 같은 기분이 되었다." - 104p

 

"그날 밤, 그 무대 위, 해골 밑에서, 우주의 모든 것과 믿을 수 없을만큼 가까운 동시에 엄청나게 혼자인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난생처음으로, 살기 위해 요구되는 그 맣은 일을 다 해야 할 만큼 삶이 가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삶이 그만한 가치를 갖는다는 걸까? 영원히 죽은 상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꿈조차 꾸지 않는 그런 상태가 뭐 그리 끔찍하다는 걸까? 느끼고 꿈꾸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할까?" - 199p

 

"아빠가 나와 함께 침대에 누울 것이다. 우리는 천장의 별들을 볼 것이다. 별들은 우리 눈에서 그들의 빛을 도로 거두어 갈 것이다." -456p

"그날 밤은 자물쇠를 찾는 일을 나의 궁극적인 레종 데트르(존재 이유)- 다른 모든 레종을 압도하는 레종-로 삼기로 결심한 밤이니 만큼, 아빠의 목소리를 꼭 들어야만 했다." -97p

 

"더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해, 나는 잠자리에 누워 사람이 잠들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이라는 7분을 헤아리며 생각했다. 거대한 호주머니, 우리 가족, 친구들, 심지어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구(區)와 도시들을 위한 호주머니, 우주를 다 감쌀 호주머니가 필요하다.

8분 32초 ....... 하지만 그렇게 큰 호주머니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모두가 모두를 잃는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발명은 없었다. 그래서 그날 밤, 나는 전 우주를 등에 짊어진 거북이 같은 기분이 되었다." - 104p

 

"그날 밤, 그 무대 위, 해골 밑에서, 우주의 모든 것과 믿을 수 없을만큼 가까운 동시에 엄청나게 혼자인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난생처음으로, 살기 위해 요구되는 그 맣은 일을 다 해야 할 만큼 삶이 가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확히 무엇 때문에 삶이 그만한 가치를 갖는다는 걸까? 영원히 죽은 상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꿈조차 꾸지 않는 그런 상태가 뭐 그리 끔찍하다는 걸까? 느끼고 꿈꾸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할까?" - 199p

 

"아빠가 나와 함께 침대에 누울 것이다. 우리는 천장의 별들을 볼 것이다. 별들은 우리 눈에서 그들의 빛을 도로 거두어 갈 것이다." -456p

 

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된건 아마도 2~3년 전이었습니다. 조금은 긴 책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신기한 (편집) 형식에 다시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기억해두고 있다가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이 책을 구매했어요. 오, 그런데 민음사 북클럽 가입할때 이 책이 '모던 클래식'에 들어있는 걸 발견했어요. 민음사 모던 클래식은 '후에 명작, 고전으로 읽혀질 소설'들이란 이름으로 지정된 것들인데요. 어느정도 인정이 된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9.11 테러로 인해 아버지를 읽은 소년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전개와 구성같은 건 귄터그라스의 <양철북>이랑 비슷했어요. 자꾸 양철북과 관계를 짓는데, 제가 문학시간에 너무 인상깊은 체험을 했나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책의 뒷면의 마케팅 문구도 '양철북의 오스카보다 사랑스러운' 이네요. 여기 주인공 이름도 오스카.... 저는 작가가 귄터그라스의 책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어쨌든 양철북과 비슷한 이 책의 처음 전개부분은 제가 글을 읽고 있는지 글자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잘 안읽혔어요. 저에겐 전개부터 절정부분까지의 시간 (이처럼 자유로운 소설의 형식을 나눈다는건 이상하지만...)이 아주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의 시점이 계속 바뀌니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후반부에 가서 제대로 실마리를 잡고나서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더니 천천히 이야기가 자리잡히더라구요.

9.11테러라는 정치적이기도 한 이 사건이 주된 소재지만, 이 책은 초점이 광범위하게 잡히진 않은 책입니다. 딱 한 가족의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심하게 찝찝하거나 불편하지는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가족의 슬픔을 대놓고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어느정도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어요. 그래서 뭔가 더 찡했습니다.

 

 

 제가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페이지들을 담아 봤습니다.


 

 

 

그림과 단 한 줄의 문장이 페이지를 차지하는 부분도 있구요.

 

 


 

 

소설의 화자가 어린아이라서 그런지, 귀여운 상상력을 많이 자랑하기도 합니다.

 

 


 

찍찍~ 그어버리고

 

 

이렇게 장난도 치네요. 어떤 의미가 포함됐는지, 아무의미 없는 것인지 아직 파악하진 못했습니다...

 

 

어쨌든 저의 느낌은 '자유롭고 개성넘치는 소설'이었습니다.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 어쩜 이렇게, 지나치지 않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냈을까요?  독특한 형식과 작가의 의도적인 장치(그림이나 편집)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이런거 저는 혹~하거든요. 이야기가 어떻든 괜히 읽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들이요.결말도 그림으로 여운을 남기는 이 책, 두껍지만 꼭 읽어보라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아마도 저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꼽힐 것 같네요.

 

 

 

영화도 나왔네요. 올해 따끈따끈한 영화로.... 톰행크스와 산드라 블록이 나오네요. 주연인 토마스 혼이라는 꼬마는 미국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는데요. 이 이야기로 어떤 장면들을 만들어 냈는지 너무 궁금해서, 빨리 봐야겠습니다. 왠지 책보다 더한 감동이 있을 것 같아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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