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철학 관련 책을 여러권 찾아보았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주제 사라마구'의 책 중 (그의 책들과는 달리, 약간은 귀여워보이기 까지 하는) 이 '미지의 섬'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철학동화라.... 책을 펴보면 예쁜 그림책같기도 한데, 혹자에게는 심심한 내용일듯 싶기도 했다. 내용은 그 뜻이 어떠하던 일단 재밌다!
이야기를 이끄는 건 둘이다. 미지의 섬을 찾아나서기로 한 배짱있는 젊은이와, 자기 인생을 그것에 걸기로한 청소부 여자.
그들에게는 이상이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가 있었고, 또한 도전이 있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건 믿지 않는다. 물론 믿으려 노력하지만 항상 그 존재에 의구심을 표한다.
모르는 것은 없는 것일까? 보이지 않기에 더욱 그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우리의 인생에 있어, 이 미지의 섬의 동네 사람들과 같이 행동한다면, 과연 설레이는 삶일까? 행복한 삶일까? 우리가 지금 무언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그 무언 인생을 사는 것도 보이지 않는, 확신할 수 없는 '미지의 섬' - 미지의 미래, 미지의 나를 향한 끊임없는 추구가 아닐까? 이것들이 없다면 삶의 의욕 또한 생기지 않을 것이다.
'좋은 책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안의 미지의 섬은 어딜까?'하고 고민했다는 점에서
나에게 좋은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또한 표지와 따뜻한 그림도 마음에 든다.
'섬을 보기 위해선 섬을 떠나야 한다는 것' 읽으면서도 한참 고민하던 부분이다.
말 뜻을 풀어보면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 '모른다'라는 틀을 벗어던지는 것
해석은 독자마다 다를수도 있지만 나는 이렇게 풀어보았다. 또한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있는 나와 관계하여 생각도 해보았다. 나를 알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기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 나를 보기위해 나를 버리는 것
- 나를 버리고 나를 바라보는 것
- 내 자신에게 종속되지 않는 것
- 나를 초월하는 것
이것들이 진정한 나를 알기위한 것들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