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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것들 -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중입니다
김현지 지음 / 이담북스 / 2024년 2월
평점 :
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인터널코칭을 시작합니다>에 함께한 김현지 작가님이
'나다움'을 찾아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지혜들이
담겨 있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면 자신을 살펴보고
재발견하면서 '나다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 함께 하세요.
굳어 있는 몸짓언어
'얼굴 표정, 말할 때의 어조, 그리고 몸짓은 효과적인 소통의 핵심 요소들'이다. 말 자체만으로는, 타인에게 전해야 하고 또 전하기를 원하는 것들을 모두 전달하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말하는 사람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그의 목소리와 몸의 움직임을 통합해야 한다. 더욱이 몸짓은 뇌의 언어 이해 중추들을 조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P94
인간 언어의 진화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은 음성언어가 손짓과 표정에서 생긴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최근의 신경영상 연구는 말과 몸짓이 뇌의 똑같은 언어 부위에서 유래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짓과 표정과 같은 몸짓의 발달이 음성언어 이전의 언어이고 손짓과 몸짓, 표정으로 내 뜻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더 정확한 의사소통의 필요에 의해 음성언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기감정 표현의 출발은 언어 이전의 눈빛, 표정, 몸짓이었다는 김현지 작가의 큰 깨달음처럼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성장학교에서 배운 '존재경청'을 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서로의 눈을 바라봅니다. 눈 속의 내가 보이기도 하고, 상대방의 눈빛과 표정, 몸짓이 그대로 내 눈으로 들어옵니다.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인정합니다. 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은 오로지 내가 만들어 낸 판단들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각자 타고난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다가가 안기는 몸짓이 엄마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지만 엄마는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였습니다.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마음을 읽어주고 원하는 것을 갖다주는 행동 모두 내 기준입니다. 내가 받은 것과 내가 행하는 것과 내 아이가 나에게 보여주는 것은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몸짓과 표정을 사용한 의사소통에 중요성을 알게 되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몸짓과 표정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얼굴 표정, 말할 때의 어조, 몸짓을 통해서 음성언어의 따뜻함을 나누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은 적이 없다
음식이라는 것은 우리가 먹는 김치, 밥, 김, 미역국 같은 요리들을 포함해서 모두를 함께 아우르는 말이다. 최진석 교수님은 구체성을 띠는 요소들을 추상화시켜서 하나의 개념으로 묶어 설명하는 것들은 관념적으로 조작된 세계라고 보았다. 이렇게 관념적으로 조작된 세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짓의 세계라는 것이다. 이런 관념적으로 조작된 세계로 구체적이고 변화무쌍한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구절이 강하게 와닿았다. 그러니 우리는 음식이라는 것을 먹은 적이 없는 것이다.
p168
'나'라는 구체적이고 변화하는 존재는 항상 결함 있는 부족한 존재로 간주되어 왔다. 나를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완벽한 개념의 세계의 지배를 기꺼이 받아들이려 한다는 것이다. '불안'이 세계의 진상이라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진리임을 가르쳐 주었다. 자석을 아무리 반으로 자르고 자르고 잘라내어도 끊어지지 않는 마이너스 파장처럼 내 삶 속에서 불안을 떼어내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그 불안, 진저리 쳐지는 그 불안이 진리라니. 작가의 말이다.
'불안'과 '두려움'은 같이 합니다. 그것을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늘 잠재합니다. '안정'과 '편안함'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지금 현재 불안한 내 모습도 안정을 추구하는 모습도 모두 나입니다.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지금의 나에게 감사합니다. 내가 어떤 생각과 관점을 바라보는지에 따라서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는 뚱뚱한 몸을 가지고 있어가 아니라 나는 건강 모습을 가지고 있어. 난 운동을 하고 싶고 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 생각을 바꾸고 감정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내면에 이미 완벽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합니다. 불안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도 불안정한 모습도 그 자체로 바라보며 인정하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불안정한 내 모습과 아이의 모습 모두 살아 있다는 증거에 감사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만들어가는 나다움
예비 작가 카톡방에는 하루가 멀다고 출간하는 작가님들의 축하 글들이 올라왔다. 저 작가님들은 되는데, 나는 왜 글쓰기가 안 되지? 뭐가 문제일까? 계속 질문했다. 고민하는 와중에 다행히 30일 동안, 대나무 글쓰기를 통해, 내 안에 있는 나와 만나고 나를 직면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완벽해야 한다는 환상이, 나를 얼마나 가로막고 있는지, 나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더 제대로 볼 수 있었다.
p210
이은대 자이언트북 컨설팅 예비 작가 책쓰기 공부방 단톡방에 올라오는 출간 소식에 다른 많은 작가분들이 축하를 해 주십니다. 저 또한 '왜 나는 안 쓰고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결국 매시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새벽에 꾸준히 글을 쓴다면 초고 분량은 채워지는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퇴고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민의 <자기다움>에서 새벽 시간을 자신이 생각하는 단어를 재정의 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고 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수년 동안 '자기다움'이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그 끝에 자신에게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부족함과 위선만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기다움'이라는 것은 되고 싶은 나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말합니다.
코칭에서도 현재의 나를 인식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미래에 어떤 모습일지 생생하게 상상해 보고 말해 보라고 한다. '되고 싶은 나를 만들어 간다' 그것이 '나다움'을 만들어 가는 것과 동일하다니 감사합니다. 부족한 나를 인식하고 그것을 보완하고 피드백하면서 개선해 나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고 그 가치를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새로운 나다움을 만들어가는 길임을 배웁니다.
그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의 행동과 말을 결정합니다. 타인은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하지만 결국 그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생각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p310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를 만들어가는 일'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뀝니다.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이 나를 보다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서 생각도 말도 행동도 달라지겠지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지 중요합니다. 나는 유일무이하면 특별한 존재입니다.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남도 그렇게 대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입니다.
잠재의식에 새로운 나를 인식하게 돕는 것이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좋은 것은 나누라고 하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도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