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몰랐어요" - 실비가 잠시 말을 멈췄다- "상실이 전부가 될 줄은, 모든 순간의 일부가 될 줄은 말이에요.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이 너무나 많은 것을 같이 잃는다는 뜻인 줄은 몰랐어요." - P145

누군가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자기 안에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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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친구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이로써 여태까지 한국와서 산 책 46권 +1 추가^^…) 복복서가 미스터리북 마침 궁금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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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 2024-08-28 1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사고 싶었는데 부럽네요 ^^ 읽어보시고 재미있는지도 알려주세요!

달자 2024-08-28 16:19   좋아요 2 | URL
읽을 책이 너무 많아요🤪

다락방 2024-08-28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이 책 장바구니에 담아놨어요!! >.<

달자 2024-08-28 16:19   좋아요 1 | URL
같이 읽어욥~~~!~!~!

2024-08-28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자 2024-08-29 11:0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그때는 가족들과 가기 전에 같이 시간 보내기로 해서 힘들 것 같아요…!ㅠㅠ 제가 나름 한국 자주 오거든요 다음번엔 제가 먼저 데이트신청 하도록 하겠습니다 받아주세요….!!!!!🥹

다락방 2024-08-29 12:28   좋아요 2 | URL
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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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보트>, <장미 비파 레몬> 같은 소설과 <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우는 어른>같은 에세이를 쓰는 과거의 에쿠니 가오리가 혹시나 이번에는 돌아왔을까 싶은 마음에 또 그녀의 책을 사고, 읽고 또 실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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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루시 - 루시 바턴 시리즈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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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을 시간적 배경으로 코로나가 이야기의 큰 사건의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 좋아하지 않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 <바닷가의 루시>에서 루시가 "윌리엄은 부정적인 이야기는 전혀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라고 말했던 것 처럼 나도 같은 이유로 코로나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싶어하지 않는걸 수도 있겠다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책 소개부터 팬데믹 시기에 록다운 중인 루시의 이야기라고 쓰여진 이 책을 읽기 사실 조금 망설여졌다. 이전의 루시 3부작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그 여운이 아직도 내 마음 속에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오늘날'의 루시를 읽어서 내 여운이 깨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루시의 이야기인데. 그래도 읽어야지, 내가 별 수 있겠나?


역시 이야기는 코로나로 시작이 된다. 코로나와 록다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아, 나 이거 읽을 수 있을까? 초반에는 윌리엄과 루시, 그리고 코로나와 록다운이라는 단어가 서로 붙지 않고 너무나 이질적이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책을 펼친지 몇 분 되지 않아 나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역시, 루시. 역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나의 록다운이 생각이 났다. 오래 만난 전 애인의 부모님집으로 주말에 놀러 갔는데 그 사이에 봉쇄령이 내려져, 그 끝이 언제일지 모르고 함께 생활했던 그 시골 전원 주택. (결과적으로 나는 그 집에 총 5주 동안 갇혀 있었다.) 내가 만약 파리에서 록다운이 되었다면, 그래서 그렇게 바글바글 많은 사람들과 부대껴야하는 장소에서, 그리고 그 당시 3평 남짓 되는 내 작디작은 파리의 단칸방에서 갇혀 지냈다면.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 중 단 한 가지만 꼽으라면 이것을 고르겠다.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일은 언제가 마지막인지 모르고 지나간다는 것.

루시가 마지막으로 딸을 안아본 게 언제인지 기억할 수 없는 것 처럼. 그 순간은 그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모른채로 지나간다는 것을.


다른 많은 이들처럼, 나도 그것이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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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8-27 14: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사놓고 아직 읽기 전인데요 이 책은 책이 좋아서인지 이 책 읽고 난 후기도 다 너무 좋네요 ㅠㅠ

달자 2024-08-27 14:44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빨리 읽어 주세요 다락방님의 후기도 궁금해욧
 
치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9
빌렘 엘스호트 지음, 금경숙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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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알량하고 비대한 자존심이 눈덩이(아니,커다란 치즈공)처럼 불어나 멈출 수 없는 폭주기관차가 되는 꼴을 보는게 어찌나 우습고 재밌던지! 얇아서 반나절만에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내릴 역을 놓칠 뻔 했다.

허풍의 대가로 치즈 누린내가 주인공이 죽을 때 까지 늘러붙지 않았을까?

이 뿐 아니라 잘 모르는 분야에 사전준비없이 무턱대고 시작하는 사업이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그리고 어쨌든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직장인의 삶이란… 어찌저찌해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현대인에게 (사실은 맨낙 퇴사하고픈 나에게)교훈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아… 퇴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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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8-26 1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퇴사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책을.. 어떻게 사죠 ㅠㅠ
하여튼 오늘도 근무중인 저는 돈을 벌고 있기 땜시롱 이 책도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재밌겠다..

달자 2024-08-26 12:01   좋아요 1 | URL
저도 퇴사하고 파리에서 술방이나 차릴까요… 안주는 젓갈류…😇

다락방 2024-08-26 12:44   좋아요 2 | URL
단골이 되어 툭하면 파리 술방으로 가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