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심장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1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간부터 커터라는 인물을 서구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그 자체로 도치해서 읽자 물꼬가 트인 강물을 흐르는 증기선처럼 독서가 쭉쭉 흘러갔다. 누구의 기준으로, 무엇을 기준으로 문명과 야만을 구분짓는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4-10-11 1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오래전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읽어서 다시 읽어야지 하고 꺼낸 것만 벌써 3-4번... 근데 마음 준비가 필요하겠더라구요, 이 책은.
항상 그 기준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냥 기준이었으면 하는데, 자꾸 표준이 되어버리고 마는...

달자 2024-10-14 17:13   좋아요 1 | URL
어떤게 기준이었으면 하는데 표준이 되버린다구여?

단발머리 2024-10-15 13:28   좋아요 2 | URL
저는 그 기준이라는 게 특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운동장 조회할 때, 저희 학교 체육선생님은 기준을 가끔씩 바꾸시기도 했구요. 누구든 기준이 될 수 있죠. 아무나. 그게 그냥 ‘무작위적‘ ‘기준‘이었으면 하는데, 먼저 기준이 되어버린 유럽 남성 입장에서는 그걸 표준으로 만들려 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표준 이하로 만들어 버리려는...
제 댓글은 그런 의미였습니다^^

달자 2024-10-16 17:21   좋아요 1 | URL
맞아요 맞아요... 누구든 기준이 될 수 있죠. 누구한테나 내 상황, 내 모습이 보편적인 것 처럼 느끼게 되는데. 그 상대적인 기준 중 하나인 백인 남성의 기준을 자신들은 그게 절대적인 기준, 더 나아가 진리인 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