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엄마가 열무김치를 담근다고 소금에 절여놓은 것을 물에 헹구다가 갑자기 스뎅 다라이(큰 스테인레스 대야는 웬지 대야라고 부르기에는 작고, 꼭 다라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가 없던 옛날에는 이만한 크기의 대야가 뭐가 있었을까 궁금해져서 엄마에게 물었더니 "샹철 다라이가 있었어"라고 하신다. 상철도 아니고 샹-철, 국어사전에는 없고 다음검색을 해보니 샹철(함석) 이래 나온다. 그보다 더 전에는 옹기 대야를 썼다고 하는데 스뎅 다라이(지름 1m?)만한 옹이 대야면 얼마나 무거웠을까... 

검색 결과 중에 샹철 = 양철(鐵)  = 생철(鐵) , 이래 나온다. 생철 > 샹철로 발음이 와전된듯. 일반적으로 샹철 지붕, 샹철 다라이, 이러면서 함석 지붕, 함석 다라이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 같은데 엄밀히 따지면 샹철(생철)은 주석 도금이고, 함석은 아연 도금이니 틀린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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