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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12
이시키 마코토 지음, 유은영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꼼꼼하게 복선을 펼쳐오던 얘기가 이제 본격적인 흐름을 타기 시작한 것 같다.
피아노줄이 끊어진 바람에 콩쿨 입상이 실패할 것 같았던 카이는 솔리스트 상이라는 -존재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던- 상을 받으면서 교향악단과 성공적으로 협연을 하고 쇼팽 콩쿠르에 추천서를 받는다. 그리고 카이의 출전 소식을 알게 된 슈우헤이도 그와 정면 대결을 위해 쇼팽 콩쿠르 참가를 결정하고 예비 선발의 과정까지. 한권에 1년이 빠르게 지나간다.
여기선 카이의 재능과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을 암시하는 연주 묘사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쇼팽이며 라흐마니노프의 음이 잡힐 것처럼 그려진다. 글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그 소리의 느낌이 그림으로 보여지는데... 좀 거칠고 단순해서 이 작가의 그림체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음악 부분의 묘사만큼은 늘 감탄을 하게 한다.
다음 13권에서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많이 기대를 하게 해주는 12권. 이렇게 빨라진 흐름이 좀 지속이 되며 좋겠지만 지금까지 전례를 볼때 앞으로 최소 2-3권은 쇼팽 콩쿠르에 머물겠지.
한참 멈춰서 꼼짝을 않던 때에 비하면 빨리 나오는 편이지만 그래도 작가가 좀 더 힘을 내서 출간 간격이 줄어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