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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ㅣ 빛깔있는책들 - 불교문화 110
이기영 지음 / 대원사 / 1996년 9월
평점 :
일 때문에 자료를 찾다가 추천받고 고른 책인데... 보는 내내 참 깔끔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서구쪽에서 많이 나오는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나 크세주 문고 같은 가볍고 알찬 읽을거리 류의 책.
내용이 우리 것이란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인데 지금까지 본것은 이 통도사 관련 한권밖에 없지만 어설프게 쓸데없는 얘기들로 쪽수를 늘리지도 않아 부담없고 내용도 꽤 알차다.
무엇보다 내용과 적재적소에 맞게 배치된 그림과 사진들의 조화가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내용과 관계없는 엉뚱한 사진이나 전혀 맞지 않는 배치만큼 이런 책을 볼 때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 없는데 그런 점에서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주석을 좀 달아줬으면 하는 것. 건축 양식을 얘기할 때 나오는 교두형이니 맞배집 같은 한옥 양식 관련 용어는 이 책을 읽는 수준의 사람들에게는 따로 설명이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한다. 쓸데없는 주석이 줄줄이 늘어붙는 것도 별로지만 이 책은 그런 부분에 있어선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