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불 빛깔있는책들 - 불교문화 51
윤열수 지음 / 대원사 / 199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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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이 나라에 교회를 가는 사람이 많고 기독교 문화로 대표되는 서양의 문물이 휩쓴다고 해도 우리는 아직 불교 문화권에 속해 있는 것 같다. 우리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불교와 떼놓을 수 없는 그 밀접함을 곳곳에서 발견한다.

사실 이 괘불은... 잘 알려진 문화의 한 부분은 아니다. 나 역시 통도사란 이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를 읽다가 괘불이란 것을 처음 발견하고 그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서 결국 여기까지 왔는데 이것이 우리와 티벳, 몽고에만 있는 특이한 불교 예술의 한 형태라는 것 역시 여기서 처음 알았다.

그렇게 엄청난 규모의 예술 작품을 여지껏 모르고 살았다는게 좀 놀랍기도 하고 또 내가 알아야 할 것이 참 많구나 하는 겸허함도 쬐끔은 느끼고...

아직 갈길은 멀지만 그동안 줄기차게 이 책 저 책을 마구 머리에 쑤셔넣은 덕분에 불교 미술에 관한 부분인 머리 속에서 약간은 가닥이 잡힌다.

의겸이라는.. 내가 이 책에서 만난 괘불 그림 중에 가장 아름다운 괘불을 그린 금어를 만난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이고...

마지막에 부록으로 조선시대 괘불의 탱화기명 원문을 다 모아놨는데 한문이 짧은 관계로 날짜랑 이름만 간신히 띄엄띄엄... -- 공부 좀 열심히 할걸... 까막눈만 아니라면 마지막 부록 부분은 정말 큰 도움이 될 내용일텐데...

앞으로 좀 더 많이 연구되고 발굴되어야 할 분야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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