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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어제 ㅣ 빛깔있는책들 - 민속 210
하효길 / 대원사 / 1998년 1월
평점 :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 중 하나로 여기서 나오는 책들은 디스커버리 총서가 커버해주지 못하는 한국에 관한 내용들을 참 잘 다이제스트 해놓는 느낌.
깊이나 지식의 양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흥미를 가지고 급하게 정보를 찾는 독자들의 구미에 맞게 필요한 내용 정도를 잘 요약해서, 사진과 함께 잘 보여주고 있다.
자료를 급히 머리 속에 쑤셔넣어야할 때마다 애용하는 시리즈인데 이번에도 기초를 닦는데 유용하게 사용했음.
풍어제란 무엇인지를 시작으로 동해, 남해의 별신굿 서해의 대동굿, 위도의 띠뱃놀이를 알차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면서도 거기에 그치지 않고 사라져가는 우리 민속 신앙과 전례에 대해 아련한 향수와 아쉬움을 느끼도록 하는 글재주를 보여주고 있어 더더욱 흥미로웠음.
사진들도 많아 텍스트만으로 표현되지 않는 그림을 머리에 떠올리게 해준다는 것도 이 시리즈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다큐멘터리의 자료로 쓸 정도의 깊이는 없으나 무식한 내 머리 속에 기초공사를 날림으로나마 해줬다는데 감사~
오늘 읽은 이 두 책의 저자처럼 한가지에 미쳐서 이렇게 애기를 제대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각 분야에 좀 많이 있으면 좋겠다. 아직 다 못읽은 한권도 하효길씨의 책인데 풍어제에 정말 흠뻑 빠져있는 사람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