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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을 통해서 본 개와 인간의 문화사
헬무트 브라케르트 외 지음, 최상안 외 옮김 / 백의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개와 인간의 문화사는 나보다 더 열렬한 애견인인 내 동생이 선전을 보자마자 구입한 책.
일산까지의 장거리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는데 지루한 전철도 도움이 되긴 했지만 일단 술술 읽히는 내용과 진행이다.
내용 흐름은 선사시대부터 고대, 중세, 근세, 현대까지 인간과 함께 살아온 개의 역사와 개에 대한 인식의 변화, 그리고 연관된 문학 작품과 그림 등이 한데 어우러진 진행으로 작가가 비단 개와 역사 뿐 아니라 음악, 미술, 문학 등 다방면으로 관심사가 풍부한 지식인임을 느끼게 해줌.
루브르에서 수많은 개 그림을 열심히 찍으면서 (메모리와 건전지가 모자랄 즈음에는 정말 개만 찍었다) 이들과 개의 관계는 정말 끈끈하군 이란 생각을 했는데 그런 역사적 배경을 이 책에선 간단하게나마 만나볼 수 있었음.
전방위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긴 했지만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그다지 깊이는 없다.
그리고 독일권 저자라 그런지 역시나 독일 위주이고 영국이나 프랑스 관련 내용은 굉장히 피상적으로 단순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서 인용된 다른 책들을 찾아봐야겠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것만으로 1차 소임은 다 한듯.
다양한 그림과 함께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하드 커버라 소장용으로도 훌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