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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신화 ㅣ 세계 신화 시리즈 14
사무엘 헨리 후크 지음, 박화중 옮김 / 범우사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메소포타미아, 앗시리아, 유대 등등 소위 중동 지역의 신화에 대해 지역별로 나눠 대표적인 신화를 서술한 책으로 어느 정도 무게감과 함께 재미도 있다.
중동 지역 신화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이란 생각이 들지만 이쪽에 대해 어느 정도 읽고 아는 것이 있는, 스스로 중급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독자에게는 문체와 약간의 내용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른 책에서 만났던 같은 얘기라 신선감은 적었음.
좀 독특했던 것이라면, 우리에겐 종교로 먼저 다가왔기 때문에 가장 흔한 유대교의 성서가 이 책에서는 신화로 언급되어어 있고 종교가 아니라 신화적 측면에서 해석되는 것이 독특한 재미라면 재미였다.
비단 이 책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고 이 지역 신화를 번역할 때 고유 명사에 대한 역자들의 약속이 이젠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 중동 신화를 만났을 때는 비교 대상이 없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이쪽 신들의 이름이 책들마다 중구난방. 지금 생각나는 예를 들자면 '이난나'도 '인난나'도 있고... 헷갈림.
여하튼 전체적으로 볼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특히나 중동 신화에 처음 흥미를 갖는 사람이나 전체적인 맥락을 한번 맛보고 싶은 사람에겐 좋은 선택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