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15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박선영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카이가 드디어 쇼팽 콩쿠르 1차 예선 무대에 섰다.

쇼팽 콩쿠르는 요상하게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쇼팽의 해석보다는 파격적인 해석을 한 연주자가 화제가 되고 입상을 한 뒤 더 화려한 커리어를 펼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작가는 그걸 염두에 두고 카이의 연주 캐릭터를 설정한 것 같은데 쇼팽 콩쿠르기 때문에 아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일본 만화 특유의 피아노를 들으면서 청중들이 바다로 가고, 산으로 가는 등등의 그 오버스러운 연출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음식이 아니라 음악이기에 그게 닭살이 돋거나 하지는 않는다.  음악 하나하나를 묘사하는 그 설명이나 그림에서 떠오르는 실제 연주자들이 대입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

음악을 상상하며 마음으로 듣는 즐거움을 주는 15권.  좀 있다가 상당 부분 카이를 담고 있다고 혼자 짐작하는 부닌의 쇼팽 콩쿠르 결선 실황 연주나 다시 돌려봐야겠다.  (<- 참고로 이 친구는 쇼팽 콩쿠르 때 혜성처럼 등장해서 엄청나게 파격적인 쇼팽 연주로 모두를 기절하게 한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본에서 엄청 인기가 있었다.  돈 때문에 구 소련에서 일찌감치 망명했다는 욕도 좀 먹었음.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한참 날렸는데 요즘은 좀 잠잠?  근래 소식을 들은 적이 없군.)

스승인 아지노 선생의 라이벌이었던 피아니스트의 아들인 어린 시절의 친구이자 라이벌 ??? -조연의 비애. ^^;;;-, 숲에서 만난 친구와 폴란드 피아니스트, 브라질 출신의 여성 출전자, 그리고 지난 2005년 쇼팽 콩쿠르에 동반 입상한 임동혁, 임동민 형제를 모델로 한 것이 거의 95% 틀림없는 한국인 쌍둥이 형제 출전자.  이들이 아마도 카이와 함께 2차 예선과 본선까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게 될 것 같다.

15권 보고 여기서 끝내고 2년 동안 안 냈단 말이야? 하고 엄청 분노했는데 16권이 있더라.  빨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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